섬진강 품은 정원에서 맛보는 하동 화덕피자, 평사리 아침 맛집 기행

하동으로 향하는 길, 설렘 반 기대 반이었다. 섬진강의 푸른 물결을 따라 펼쳐진 풍경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았다. 목적지는 평사리, 그곳에 자리한 작은 정원 카페 ‘평사리의 아침’이었다. 하동에서도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손꼽히는 명소라니, 발걸음이 더욱 가벼워졌다.

굽이굽이 좁은 길을 따라 들어가니, 마치 비밀의 정원처럼 숨겨진 공간이 눈앞에 펼쳐졌다. 초록빛으로 가득한 정원은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고, 따뜻한 햇살 아래 꽃들이 활짝 피어 있었다. 입구에서부터 느껴지는 힐링 분위기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아늑한 공간이 따뜻하게 맞이해 주었다. 은은한 조명 아래 놓인 테이블과 의자들은 편안함을 더했고, 벽면을 장식한 퀼트와 자수 작품들은 소박하면서도 정감 있는 분위기를 자아냈다. 마치 시골 할머니 댁에 놀러 온 듯한 푸근함이 느껴졌다.

따뜻한 햇살이 들어오는 창가
따뜻한 햇살이 들어오는 창가. 창문 위 앙증맞은 깃발 장식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자리를 잡고 앉아 메뉴판을 살펴보니, 화덕피자와 샐러드가 눈에 띄었다. 이곳의 대표 메뉴라고 하니, 고민할 필요도 없이 화덕피자와 샐러드를 주문했다. 음료는 사장님께서 직접 담그셨다는 청귤에이드를 선택했다.

주문 후, 잠시 정원을 둘러보았다. 4월 말, 5월 초에는 목향장미가 만개하여 장관을 이룬다고 한다. 아쉽게도 방문 시기가 조금 늦어 흐드러진 장미꽃을 볼 수는 없었지만, 푸릇푸릇한 정원 풍경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웠다.

정원 곳곳에는 사진 찍기 좋은 포토 스팟들이 마련되어 있었다.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꽃들이 어우러진 공간은 어디에서 찍어도 인생샷을 건질 수 있을 것 같았다. 특히 눈에 띄는 건, 정원 한켠에 마련된 테이블이었다. 테이블 위에는 예쁜 찻잔과 주전자가 놓여 있었고, 그 뒤로는 노란 목향장미가 풍성하게 피어 있었다. 마치 동화 속 한 장면 같은 풍경에 넋을 잃고 바라보았다.

목향장미 아래 놓인 테이블
목향장미가 만개한 정원의 테이블. 사진 찍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실내로 돌아오니, 주문한 메뉴들이 테이블 위에 놓여 있었다. 화덕에서 갓 구워져 나온 피자는 고소한 냄새를 풍겼고, 샐러드는 신선한 채소들로 가득했다. 청귤에이드는 보기만 해도 상큼함이 느껴졌다.

가장 먼저 화덕피자 한 조각을 들어 맛보았다. 얇고 쫄깃한 도우 위에는 신선한 치즈가 듬뿍 올려져 있었다. 한 입 베어 무니, 입안 가득 퍼지는 치즈의 풍미와 쫄깃한 도우의 식감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짭짤하면서도 담백한 맛은,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았다. 특히 화덕에서 구워져 은은하게 느껴지는 불맛이 피자의 풍미를 더욱 깊게 만들어 주었다.

화덕피자와 샐러드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화덕피자와 샐러드. 신선한 재료들이 입맛을 돋운다.

샐러드는 유자 드레싱이 뿌려져 있어 상큼하면서도 산뜻한 맛을 자랑했다. 싱싱한 채소들은 아삭아삭한 식감을 자랑했고, 유자 드레싱의 향긋함은 입안을 개운하게 만들어 주었다. 특히 샐러드에 함께 나온 오이 피클은 아삭하면서도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이었다.

청귤에이드는 탄산이 강하지 않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었다. 청귤의 상큼함과 달콤함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맛은, 입안을 청량하게 만들어 주었다. 특히 피자와 샐러드와 함께 마시니, 느끼함은 사라지고 상큼함만 남았다.

음식을 맛보는 동안, 사장님 내외분의 따뜻한 배려가 느껴졌다. 손님 한 분 한 분에게 정성을 다하는 모습은,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난 듯 편안함을 느끼게 해 주었다. 특히, 정원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느껴지는 사장님의 설명은, 이곳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주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붉게 물든 하늘 아래 펼쳐진 평사리의 풍경은, 낮과는 또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했다. 따뜻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 그리고 맛있는 음식과 친절한 사람들. 모든 것이 완벽했던 ‘평사리의 아침’에서의 시간은, 오랫동안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다음에 하동에 방문하게 된다면, 꼭 다시 ‘평사리의 아침’을 찾아야겠다. 그때는 목향장미가 만개한 정원에서, 더욱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하며.

총평:

‘평사리의 아침’은 아름다운 정원과 맛있는 음식, 그리고 따뜻한 사람들이 어우러진 곳이다. 특히, 화덕피자와 샐러드는 신선한 재료와 정성이 가득 담겨 있어, 잊을 수 없는 맛을 선사한다. 하동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꼭 한번 방문해 보기를 추천한다. 분명,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장점:

* 아름다운 정원과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 신선한 재료로 만든 맛있는 화덕피자와 샐러드
* 친절하고 따뜻한 사장님 내외분
* 사진 찍기 좋은 다양한 포토 스팟

단점:

* 진입로가 좁고 주차 공간이 협소함
* 가격이 다소 비싼 편

추천 메뉴:

* 화덕피자
* 샐러드
* 청귤에이드

샐러드와 피자
신선한 채소가 가득한 샐러드와 화덕피자의 조화

꿀팁:

* 목향장미가 피는 시기에 방문하면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 예약을 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 사진 찍기 좋은 옷을 입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목향장미가 만개한 정원
목향장미가 만개하면 온 정원이 노란빛으로 물든다.
아기자기한 자수 작품
벽면을 장식한 아기자기한 자수 작품들
테이블 위의 꽃 장식
테이블 위에 놓인 꽃 장식이 공간에 생기를 더한다.
피자와 샐러드 항공샷
피자와 샐러드를 한 상 가득 차려놓고 즐거운 식사를!
정원의 풍경
푸르른 녹음이 가득한 정원의 모습
귀여운 소품
귀여운 토끼 인형과 자수 소품
실내 인테리어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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