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겨울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날, 싱싱한 해산물이 간절히 떠올랐다. 특히나 굴 특유의 바다 향과 시원함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아, 굴을 찾아 광주 맛집 탐험에 나섰다. 그렇게 나의 레이더망에 포착된 곳은 바로 양산동에 위치한 수산물회백화점. 왠지 이름에서부터 싱싱함이 뚝뚝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퇴근 후 곧장 차를 몰아 수산물회백화점으로 향했다. 매장 바로 뒤편에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편안하게 주차할 수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활기 넘치는 분위기가 나를 반겼다. 넓은 홀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있었는데, 가족 단위 손님부터 회식, 데이트를 즐기는 커플까지 다양한 모습이었다. 매장이 넓어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8개월 된 아기를 데리고 온 손님을 위해 아기 의자를 준비해주는 친절한 모습에서 세심한 배려가 느껴졌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펼쳐보니, 싱싱한 활어회부터 해산물, 탕, 찜 등 다양한 메뉴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제철을 맞은 대방어와 굴찜이 가장 인기가 많다고 했다. 고민 끝에, 굴찜을 무한리필로 즐길 수 있는 메뉴와 함께, 이곳의 대표 메뉴라는 막회를 주문했다.
주문을 마치자, 푸짐한 스끼다시가 테이블 위를 가득 채웠다. 콘치즈, 두부김치, 쫄면, 다시마, 황태국 등 다채로운 구성에 입이 떡 벌어졌다. 특히 따끈한 황태국은 쌀쌀한 날씨에 언 몸을 녹여주기에 충분했다. 고소한 콘치즈는 달콤하면서도 짭짤한 맛이 어우러져 자꾸만 손이 갔고, 매콤한 쫄면은 입맛을 돋우는 데 제격이었다. 스끼다시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는 맛이었다. 마치 푸짐한 한 상 차림을 받은 듯한 기분이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굴찜이 등장했다. 커다란 냄비 안에 가득 담긴 굴을 보니, 탄성이 절로 나왔다. 굴 껍데기는 거뭇했지만, 그 속에는 탱글탱글하고 촉촉한 굴이 숨어 있었다. 찌는 데 15분 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직원분께서 굴이 나오자마자 바로 올려줄지 물어봐 주시는 친절함에 감동했다. 덕분에 따뜻한 굴을 끊임없이 즐길 수 있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굴을 하나 집어 입에 넣으니, 바다 향이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짭짤하면서도 달콤한 굴즙이 터져 나오면서 온몸에 짜릿한 전율이 흘렀다. 굴 특유의 비릿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신선하고 풍부한 맛만이 느껴졌다. 굴의 탱글탱글한 식감은 씹는 재미를 더했고,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는 듯했다. 굴이 어찌나 통통한지, 씹을 때마다 굴즙이 입안 가득 넘쳐흘렀다.
굴찜을 먹는 동안, 막회도 함께 나왔다. 막회는 광어, 숭어 등 여러 종류의 회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메뉴였다. 회는 접시에 푸짐하게 담겨 나왔는데,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모습이 정말 먹음직스러웠다. 회 위에는 검은깨와 흰깨가 솔솔 뿌려져 있어 더욱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곁들여 먹을 수 있도록 채 썬 양배추와 톡톡 터지는 날치알도 함께 나왔다.

젓가락으로 막회 한 점을 집어 초장에 살짝 찍어 입에 넣으니,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환상적이었다. 신선한 회는 입안에서 살살 녹아내리는 듯했다. 특히 숭어회는 특유의 감칠맛이 느껴져 더욱 맛있었다. 깻잎에 막회와 양배추, 날치알을 함께 싸서 먹으니, 향긋한 깻잎 향과 톡톡 터지는 날치알의 조화가 정말 훌륭했다.
굴찜과 막회를 번갈아 가며 먹으니, 정말 쉴 새 없이 입으로 음식이 들어갔다. 굴찜은 무한리필이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고, 막회는 다양한 회를 맛볼 수 있어 질릴 틈이 없었다. 먹다 보니 어느새 굴찜 냄비는 비워져 있었고, 막회 접시도 깨끗하게 비워져 있었다.
마무리로 해물라면을 주문했다. 붉은 국물에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 해물라면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면발은 쫄깃했고, 국물은 시원하면서도 칼칼했다. 특히 굴, 새우, 홍합 등 해산물이 듬뿍 들어가 있어 국물 맛이 더욱 깊고 풍부했다. 뜨끈한 국물을 들이켜니, 속까지 시원해지는 기분이었다.

배부르게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고 보니, 영수증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영수증을 제출하면 해물라면을 서비스로 제공한다는 내용이었다. 이미 해물라면을 먹었지만, 다음 방문 시에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영수증을 챙겨 나왔다.
수산물회백화점에서는 신선한 제철 해산물을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굴찜은 싱싱하고 통통했으며, 막회는 다양한 종류의 회를 맛볼 수 있어 좋았다. 스끼다시도 푸짐하게 제공되어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또한 직원분들의 친절한 서비스도 인상적이었다. 덕분에 편안하고 기분 좋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다음에는 가족들과 함께 방문하여 대방어회와 새우구이를 맛봐야겠다. 특히 수족관에서 바로 잡아 올린다는 싱싱한 활어회는 꼭 먹어보고 싶다. 그리고 겨울이 가기 전에 굴찜도 한 번 더 즐겨야겠다.
광주 양산동에서 싱싱한 해산물을 맛보고 싶다면, 수산물회백화점을 강력 추천한다. 푸짐한 양과 신선한 맛,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정말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