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 로데오 거리의 번화한 불빛들을 뒤로하고, 좁다란 골목길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오늘 나의 목적지는 오직 하나, 숯불 향 가득한 양대창 맛집이었다. 며칠 전부터 SNS를 뜨겁게 달구던 그곳, ‘보성 양대창’의 이름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웨이팅이 길다는 소문에도 불구하고, 나는 맛있는 음식을 향한 강렬한 열망 하나로 무장한 채, 설레는 마음을 안고 그곳으로 향했다.
골목 어귀에 다다르자, 예상했던 대로 가게 앞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평일 저녁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4팀 정도가 기다리고 있었다. 40분 남짓한 기다림 끝에 드디어 내 이름이 불렸다. 왁자지껄한 소리와 맛있는 냄새가 뒤섞인 공간, 드디어 그 유명한 ‘보성 양대창’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이었다.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스캔했다. 무한리필 메뉴와 모듬 특선 사이에서 잠시 고민했지만, 결국 다양한 부위를 맛볼 수 있는 무한리필 A 세트를 선택했다. 특양, 대창, 막창, 염통, 갈비살, 부채살, 우삼겹, 곱창까지… 이 모든 것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니, 이 어찌 행복하지 아니한가!
주문과 동시에 밑반찬이 빠르게 차려졌다. 뜨끈한 우거지탕이 뚝배기에 담겨 나왔는데, 칼칼하면서도 깊은 맛이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했다. 몽글몽글한 계란찜은 부드러운 식감으로 속을 달래주었고, 톡 쏘는 맛의 김치와 아삭한 양배추 샐러드는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을 했다. 특히, 숯불 위에 함께 구워 먹을 수 있도록 길게 썰어낸 꽈리고추는 신의 한 수였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메인 메뉴 등장! 붉은빛을 뽐내는 신선한 고기들이 접시 가득 담겨 나왔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대창과 막창, 촘촘한 마블링이 박힌 갈비살과 부채살… 보기만 해도 군침이 절로 삼켜졌다. 뜨겁게 달궈진 숯불 위에 고기들을 올리자, 치이익- 하는 소리와 함께 순식간에 연기가 피어올랐다.
제일 먼저 잘 익은 대창을 집어 들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완벽한 겉바속촉의 정석이었다. 입안 가득 퍼지는 고소한 기름과 쫄깃한 식감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특제 소스에 살짝 찍어 먹으니, 느끼함은 사라지고 풍미는 더욱 깊어졌다.
다음은 갈비살 차례. 숯불 향을 가득 머금은 갈비살은 입에 넣는 순간 사르르 녹아내렸다. 육즙이 팡팡 터지는 것이, 왜 이곳이 고기 질 좋기로 유명한지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쉴 새 없이 젓가락을 움직이며, 특양, 막창, 염통 등 다양한 부위를 맛보았다. 쫄깃한 식감이 매력적인 특양, 씹을수록 고소한 막창, 꼬들꼬들한 염통… 어느 하나 빠지는 것 없이 모두 훌륭했다. 특히, 이곳은 염지 양념 베이스가 워낙 훌륭해서, 잡내 없이 깔끔한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었다.
무한리필이라고 해서 퀄리티가 떨어질 것이라는 생각은 완전히 빗나갔다. 오히려, 저렴한 가격에 이렇게 훌륭한 품질의 고기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사실에 감탄했다. 게다가, 리필을 할 때마다 원하는 부위만 골라서 주문할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쏙 들었다.
고기를 어느 정도 먹고 나니, 살짝 느끼함이 느껴졌다. 이때, 직원분께 “혹시 불닭볶음면도 주문 가능한가요?” 하고 여쭤보니, 흔쾌히 “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곳에서는 무한리필을 주문하면 불닭볶음면을 서비스로 제공해 준다고 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김가루가 듬뿍 뿌려진 불닭볶음면이 나왔다. 매콤한 냄새가 코를 자극하며, 침샘을 폭발시켰다. 젓가락으로 면을 크게 집어 입안에 넣으니, 화끈한 매운맛이 온몸을 강타했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멈출 수 없는 중독적인 맛이었다. 기름진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 주는 것은 물론, 다시 고기를 먹을 수 있는 추진력을 얻게 해주는 마법과도 같은 존재였다.
고기와 불닭볶음면을 번갈아 가며 먹으니, 정말이지 끊임없이 들어갔다. 오랜만에 제대로 된 ‘먹부림’을 즐기는 기분이었다.
이곳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가성비였다. 무한리필 A 세트의 가격은 1인당 32,900원. 이 가격에 이렇게 다양한 부위의 고기를 맘껏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게다가, 계란찜과 우거지탕, 불닭볶음면까지 서비스로 제공되니, 가성비는 더욱 높아진다.

뿐만 아니라, 직원분들의 친절한 서비스도 인상적이었다. 바쁜 와중에도 손님 한 명 한 명에게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고기를 굽는 방법이나, 어떤 소스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는지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는 덕분에 더욱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테이블을 수시로 확인하며, 필요한 것이 없는지 물어봐 주시는 배려 덕분에 편안하게 식사에 집중할 수 있었다.
배부르게 식사를 마치고 가게를 나서는 길, 입가에는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맛있는 음식과 친절한 서비스, 합리적인 가격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던 저녁 식사였다. 왜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수원역 고기 맛집으로 꼽는지, 직접 경험해 보니 알 수 있었다.

다음에 수원역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주저 없이 ‘보성 양대창’을 다시 찾을 것이다. 그때는 친구들과 함께 방문해서, 더욱 푸짐하게 ‘먹부림’을 즐겨야겠다. 수원역에서 특별한 맛집을 찾는다면, ‘보성 양대창’을 강력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복분자 사이다 조합도 빼놓을 수 없는 메뉴다. 달콤하면서도 알싸한 복분자 맛이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주고, 입안을 개운하게 만들어준다. 마치 음료수처럼 술술 넘어가지만, 은근히 알코올이 느껴지니 과음은 금물!
이곳은 특히 수원역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커플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맛있는 음식과 술을 함께 즐기며,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연인과 함께 방문해서, 맛있는 양대창과 함께 사랑을 꽃피워보는 것은 어떨까?

웨이팅을 피하고 싶다면, 오픈 시간에 맞춰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평일 저녁에도 웨이팅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곳이니, 조금 서두르는 것이 좋다. 아니면, 아예 늦은 시간에 방문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다음에 방문할 때는 꼭 모듬 특선을 시켜봐야겠다. 무한리필도 좋지만, 다양한 부위를 조금씩 맛보고 싶을 때는 모듬 특선이 더 좋을 것 같다. 특히, 대식가가 아니라면 모듬 특선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보성 양대창’, 이곳은 단순한 고깃집이 아닌, 맛과 추억을 함께 만들어가는 특별한 공간이었다. 숯불 향 가득한 골목길을 걸으며, 나는 또 다른 맛집 탐험을 꿈꾼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A세트에 포함된 곱창의 고소함이었다. 최근에 메뉴에 추가되었다고 하는데, 씹을수록 느껴지는 풍미가 일품이었다. 다음 방문에는 곱창만 집중 공략해봐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보성 양대창’은 내게 단순한 식사를 넘어, 행복한 추억을 선물해 준 곳이다. 수원역에 방문한다면 꼭 한번 들러보길 바란다. 분명, 당신의 미식 경험에 가성비라는 새로운 페이지를 열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