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으로 떠나는 아침, 짐을 꾸리면서부터 마음은 이미 구경시장에 가 있었다. 좁은 골목을 누비며 맛있는 냄새를 따라 발길을 옮길 생각에 설렘이 가득했다. 특히, 단양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한다는 닭강정에 대한 기대는 여행의 시작부터 정점을 찍었다. 수많은 닭강정 가게 중에서도 나의 레이더망에 포착된 곳은 바로 ‘원주닭집’이었다.
시장 입구에 들어서자 활기 넘치는 분위기가 온몸을 감쌌다. 좌판에 펼쳐진 형형색색의 농산물, 흥정하는 상인들의 목소리, 오가는 사람들의 활기찬 발걸음. 그 모든 풍경들이 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시장 특유의 정겨움을 자아냈다. 좁은 골목을 따라 걷다 보니, 노란색 간판에 큼지막하게 쓰인 “단양 흑마늘 닭강정”이라는 문구가 눈에 확 들어왔다. 바로 원주닭집이었다.
가게 앞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닭강정을 사기 위해 줄을 서 있었다. 갓 튀겨져 나온 닭강정의 고소한 냄새가 코를 찔렀고, 기다리는 동안 침샘은 쉴 새 없이 요동쳤다. 가게 한쪽 벽면에는 방문객들의 사진과 후기가 빼곡하게 붙어 있었는데, 그들의 행복한 표정을 보니 닭강정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져만 갔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메뉴판을 훑어보니 흑마늘 닭강정, 마늘 닭강정, 후라이드 등 다양한 종류의 닭강정이 있었다. 고민 끝에 단양의 명물인 흑마늘 닭강정을 주문했다. 주문과 동시에 닭을 튀기기 시작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갓 튀겨낸 닭강정의 맛은 과연 어떨까? 기대감에 두근거리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20분 정도 기다렸을까, 드디어 내 이름이 불렸다. 따끈한 닭강정 상자를 받아 들고 숙소로 향하는 발걸음은 한층 가벼워졌다.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닭강정 상자를 열었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흑마늘 닭강정의 모습은 그야말로 황홀했다. 짙은 갈색 빛깔 위로 촘촘히 박힌 깨들이 시각적인 즐거움을 더했다.

젓가락으로 닭강정 한 조각을 집어 입으로 가져갔다. 바삭하는 소리와 함께 달콤하면서도 짭짤한, 그리고 은은한 마늘 향이 입안 가득 퍼졌다. 튀김옷은 얇고 바삭했으며, 속살은 촉촉하고 부드러웠다. 특히, 흑마늘 특유의 깊은 풍미가 닭강정의 맛을 한층 끌어올렸다. 8살 아이도 맵지만 맛있다며 연신 닭강정을 집어먹는 모습에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단양 흑마늘은 의성 마늘 못지않게 유명하다고 한다. 흑마늘 닭강정은 그 명성에 걸맞게 깊은 풍미를 자랑했다. 단맛, 짠맛, 그리고 마늘의 알싸한 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젓가락을 멈출 수 없게 만들었다. 닭강정 특유의 느끼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오히려 깔끔하고 담백한 맛이 입안을 개운하게 했다.

원주닭집은 주문 즉시 조리하기 때문에 다소 기다려야 하지만, 기다림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맛을 자랑한다. 갓 튀겨낸 닭강정은 따뜻하고 바삭했으며, 식어도 눅눅해지지 않고 여전히 맛있었다. 다음 날 에어프라이어에 살짝 데워 먹으니 갓 튀겨낸 듯한 맛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
닭강정과 함께 단양 막걸리를 곁들이니 그 맛이 배가 되었다. 알싸한 흑마늘 닭강정과 부드러운 막걸리의 조화는 환상적이었다. 여행의 피로가 싹 가시는 듯한 기분이었다.
원주닭집에서는 흑마늘 닭강정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닭강정을 맛볼 수 있다. 마늘 닭강정은 흑마늘 닭강정보다 마늘 향이 더 강하고 알싸하며, 후라이드는 바삭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라고 한다. 다음번 방문 때는 다른 종류의 닭강정도 맛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단양 구경시장은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한 곳이다. 그중에서도 원주닭집의 흑마늘 닭강정은 단연 돋보이는 단양의 명물이라고 할 수 있다. 단양을 방문한다면 꼭 한번 맛보길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원주닭집은 현지인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곳이다. 평일에도 많은 사람들이 닭강정을 사기 위해 방문하며, 주말에는 웨이팅이 필수라고 한다. 하지만, 기다리는 동안 시장 구경을 하거나 주변 맛집을 탐방하면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다. 또한, 미리 전화로 주문해놓고 방문하면 기다리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가게 앞에는 대기 의자가 마련되어 있어 편안하게 기다릴 수 있다. 또한, 주문 후 전화번호를 남기면 닭강정이 완성되었을 때 연락을 주기 때문에 시장 구경을 하면서 기다릴 수 있다.
원주닭집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친절한 서비스다. 사장님과 직원분들 모두 친절하고 밝은 모습으로 손님을 맞이한다. 덕분에 기분 좋게 닭강정을 구매할 수 있었다.

원주닭집의 흑마늘 닭강정은 포장도 깔끔하게 해준다. 닭강정이 담긴 상자는 튼튼하고 고급스러워 선물용으로도 좋을 것 같다. 상자 겉면에는 흑마늘과 닭강정 사진이 인쇄되어 있어 시각적인 즐거움을 더한다.
단양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단양 구경시장에서 원주닭집의 흑마늘 닭강정을 맛보는 것을 강력 추천한다. 잊을 수 없는 맛과 향, 그리고 정겨운 분위기 속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단양 여행은 원주닭집의 흑마늘 닭강정 덕분에 더욱 풍성하고 즐거운 추억으로 가득 채워졌다. 다음번 단양 방문 때도 원주닭집에 들러 흑마늘 닭강정을 맛볼 것을 다짐하며 글을 마무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