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탁 트인 바다가 보고 싶어 무작정 오이도로 향했다. 굽이굽이 해안 도로를 따라 달리니, 가슴속까지 시원해지는 기분이었다. 드라이브 코스로 오이도만한 곳이 또 있을까. 목적지는 미리 봐둔 오이도 맛집, ‘대물수산 오이도본점’이었다. 싱싱한 해산물과 푸짐한 양은 물론, 아름다운 뷰까지 겸비했다는 이야기에 잔뜩 기대하며 출발했다.
평일 저녁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가게 안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보다. 다행히 창가 자리가 하나 남아있어, 운 좋게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자리에 앉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것은 바로 드넓은 서해 바다. 잔잔한 파도 소리와 붉게 물들어가는 하늘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냈다. 석양 아래 붉게 빛나는 바다를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다니, 이보다 더 낭만적인 순간이 있을까.
메뉴판을 펼쳐 들고 한참을 고민했다. 조개구이, 회, 해물찜… 하나같이 다 먹음직스러워 보여서 도저히 고를 수가 없었다. 결국,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라는 5단 조개찜을 주문하기로 결정했다. 2명이서 먹기에는 조금 많은 양일 수도 있지만, 다양한 해산물을 맛보고 싶다는 욕심을 떨쳐낼 수 없었다.
주문을 마치자, 기본 반찬들이 하나둘씩 테이블 위로 차려졌다. 콘치즈, 떡볶이, 제육볶음… 하나같이 메인 메뉴라고 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훌륭한 퀄리티를 자랑했다. 특히, 매콤달콤한 양념에 버무려진 제육볶음은 밥 없이 그냥 먹어도 너무 맛있었다. 부모님은 제육볶음을 맛보시더니, 밥 한 공기를 추가해서 비벼 드셨다. 기본으로 나오는 떡볶이와 제육볶음은, 조개찜이 나오기 전 허기를 달래기에 충분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5단 조개찜이 등장했다. 찜기가 테이블 위에 올려지는 순간, 탄성이 절로 나왔다. 5층으로 층층이 쌓인 찜기의 위용은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뚜껑을 열자,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며 싱싱한 해산물의 향기가 코를 자극했다.
제일 윗층에는 치즈가 듬뿍 올려진 가리비가 자리 잡고 있었다. 뜨거운 김에 녹아내린 치즈가 가리비 위에 흘러내리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치즈의 고소한 풍미와 가리비의 쫄깃한 식감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젓가락을 멈출 수 없는 맛이었다.

그 아래층에는 어묵, 옥수수, 만두, 그리고 돼지고기 수육이 푸짐하게 담겨 있었다. 해산물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배려가 돋보였다. 특히, 뜨끈한 국물에 담겨있는 어묵은 추운 날씨에 언 몸을 녹여주기에 충분했다. 돼지고기 수육은 야들야들하고 부드러워서 입안에서 살살 녹았다.
3층부터는 본격적인 해산물 파티가 시작되었다. 전복, 오징어, 새우, 그리고 각종 조개들이 찜기 안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해산물들은 하나같이 싱싱하고 큼지막해서, 먹는 즐거움을 더했다. 특히, 쫄깃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전복은 바다의 향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탱글탱글한 새우는 껍질을 벗겨 초장에 찍어 먹으니, 그 맛이 더욱 환상적이었다.

조개찜을 먹는 중간중간, 셀프바에서 라면을 끓여 먹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었다. 셀프바에는 라면, 김치, 그리고 꽃게 다리가 준비되어 있었다. 얼큰한 국물에 꽃게 다리를 넣어 끓이니, 시원하고 칼칼한 맛이 일품이었다. 느끼할 수 있는 조개찜을 먹는 중간에 라면을 먹으니, 입안이 개운해지는 느낌이었다.
5단 조개찜의 푸짐한 양에 놀라면서도, 맛있는 음식들을 남길 수 없어 열심히 먹었다. 하지만, 결국 다 먹지 못하고 조금 남기고 말았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 아쉽다. 다음에는 꼭 위장을 비우고 방문해야겠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어느덧 해는 완전히 져 어두컴컴한 밤이 되어 있었다. 가게 앞 테라스에 나가 잠시 바다를 바라보았다. 파도 소리만이 들려오는 고요한 밤바다는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오이도의 밤바다는 낭만 그 자체였다.
‘대물수산 오이도본점’에서의 식사는 정말 만족스러웠다. 싱싱한 해산물과 푸짐한 양, 훌륭한 서비스, 그리고 아름다운 뷰까지. 어느 하나 빠지는 것이 없는 완벽한 곳이었다. 특히, 친절한 직원분들의 미소 덕분에 더욱 기분 좋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다음에 오이도를 방문하게 된다면, 이 오이도 맛집은 무조건 재방문할 것이다. 그때는 꼭 제철 해산물 한 상을 먹어봐야겠다.

총평
* 맛: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여 맛이 훌륭하다. 특히, 5단 조개찜은 다양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기본 반찬으로 제공되는 콘치즈, 떡볶이, 제육볶음 또한 훌륭한 퀄리티를 자랑한다.
* 양: 푸짐한 양으로, 성인 남성도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5단 조개찜은 2~3명이서 먹기에 충분한 양이다.
* 서비스: 직원들이 친절하고, 손님들을 배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아기의자도 준비되어 있어,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다.
* 분위기: 오션뷰를 감상하며 식사를 할 수 있어 분위기가 좋다. 매장이 넓고 깨끗해서 쾌적하게 식사를 할 수 있다.
* 가격: 가격은 다소 비싼 편이지만, 음식의 퀄리티와 양을 고려하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추천 메뉴
* 5단 조개찜: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 다양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으며, 푸짐한 양으로 만족도가 높다.
* 제철 해산물 한 상: 제철에 맞는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방어회, 광어회 등 다양한 종류의 회를 즐길 수 있다.
* 조개구이: 신선한 조개를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다. 조개구이와 함께 제공되는 다양한 곁들임 메뉴도 훌륭하다.
총점: 5/5
오이도에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대물수산 오이도본점’에 꼭 한번 방문해보시길 추천한다. 아름다운 뷰와 함께 싱싱한 해산물을 맛보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돌아오는 길, 차 안에서 잔잔한 파도 소리가 귓가에 맴도는 듯했다. 석양 아래 붉게 물든 바다와 5단 조개찜의 푸짐한 비주얼은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꼭 다시 방문해야겠다. 그땐 꼭 조개구이를 먹어봐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