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추억을 되살리는, 남원 꾼호떡에서 맛보는 행복한 분식 시간 여행

오랜만에 떠나온 남원 여행, 낯선 듯 익숙한 풍경들이 스쳐 지나가는 창밖을 바라보며 어린 시절 추억에 잠겼습니다. 문득, 코끝을 간지럽히는 달콤한 냄새에 이끌려 향긋한 호떡과 매콤한 떡볶이가 맛있는 남원의 작은 분식점, 꾼호떡에 발길이 닿았습니다.

시청 근처, 낡은 듯 정겨운 외관이 마치 시간 여행을 떠나온 듯한 기분을 선사했습니다. 붉은색과 오렌지색이 어우러진 외벽은 왠지 모르게 따스함을 느끼게 했고, 가게 앞에 놓인 작은 의자들은 어린 시절 학교 앞 분식점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가게 안으로 들어서자, 왁자지껄 웃음소리와 함께 맛있는 냄새가 코를 찔렀습니다.

정면에서 촬영한 꾼호떡 가게 외부 사진
정감 있는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꾼호떡 가게 전경

가게는 아담했지만, 테이블 몇 개가 놓여 있어 간단히 먹고 갈 수 있었습니다. 벽에는 메뉴판과 함께 방송 출연 사진들이 붙어 있어, 이곳이 맛집임을 짐작게 했습니다. 메뉴는 호떡, 떡볶이, 순대, 튀김 등 추억의 분식 메뉴들로 가득했습니다.

따뜻한 미소로 맞아주시는 사장님 덕분에 첫인상부터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메뉴를 고르기도 전에 이미 마음은 푸근한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했습니다. 호떡이 유명하다고 해서 떡볶이와 함께 주문했습니다. 주문 즉시 만들어주시는 따끈한 호떡은 1,500원, 떡볶이 1인분은 4,000원으로 가격도 착했습니다.

메뉴판 사진
꾼호떡 메뉴판. 호떡, 떡볶이, 순대 등 다양한 분식 메뉴를 판매한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호떡이 나왔습니다.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호떡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습니다. 한 입 베어 무니, 달콤한 꿀과 고소한 견과류가 입안 가득 퍼졌습니다. 과하게 달지 않아 질리지 않고, 쫀득한 식감이 정말 최고였습니다. 기름기가 적어 느끼하지 않고 담백해서 좋았습니다. 왜 이곳이 호떡 맛집으로 유명한지 단번에 알 수 있었습니다.

갓 구워져 나온 호떡
겉은 바삭, 속은 촉촉! 꿀이 듬뿍 들어간 꾼호떡

이어서 떡볶이가 나왔습니다. 붉은 양념이 듬뿍 묻은 떡볶이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습니다. 한 입 먹어보니, 맵지 않고 은은하게 달콤한 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맵찔이인 저에게는 딱 맞는 떡볶이였습니다. 떡은 쫄깃쫄깃했고, 양념은 걸쭉해서 떡에 잘 배어 있었습니다. 떡볶이 국물에 밥을 비벼 먹어도 정말 맛있을 것 같았습니다.

윤기가 흐르는 떡볶이
매콤달콤한 양념이 듬뿍, 꾼호떡 떡볶이

호떡과 떡볶이를 먹는 동안, 끊임없이 손님들이 들어왔습니다. 혼자 와서 호떡을 즐기는 사람, 친구와 함께 떡볶이를 먹는 학생,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등 다양한 사람들이 꾼호떡을 찾고 있었습니다.

분주한 와중에도 사장님은 모든 손님들에게 친절하게 대해주셨습니다. 덕분에 저도 편안하게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떡볶이와 튀김을 함께 찍은 사진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으면 더욱 맛있는 튀김

배가 불렀지만, 왠지 모르게 아쉬운 마음에 순대도 1인분 주문했습니다. 갓 쪄낸 순대는 쫄깃하고 따뜻했습니다. 특히 꼬불이 오뎅과 함께 먹으니, 그 맛이 더욱 환상적이었습니다. 꼬불이 오뎅은 짭짤하면서도 개운한 맛이 묘하게 끌렸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튀김
바삭바삭, 튀김도 놓칠 수 없는 메뉴!

식사를 마치고 가게를 나서니, 어느새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습니다. 따뜻한 호떡과 떡볶이 덕분에 마음까지 따뜻해진 기분이었습니다. 꾼호떡은 단순한 분식점이 아닌, 어린 시절 추억과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남원에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꼭 다시 들러 맛있는 호떡과 떡볶이를 먹고 싶습니다. 그때는 남원 막걸리와 함께 즐겨봐야겠습니다.

꾼호떡 방문 꿀팁:

* 호떡은 주문 즉시 구워주므로, 따뜻할 때 바로 먹는 것이 가장 맛있습니다.
* 떡볶이는 맵지 않은 순한 맛이므로, 매운 음식을 못 드시는 분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 가게가 협소하므로, 혼잡한 시간대를 피해서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주차는 가게 앞 갓길에 잠시 할 수 있습니다.
* 사장님이 정말 친절하시니, 편안하게 문의하시면 됩니다.

생활의 달인 인증 표지판
SBS 생활의 달인에 소개된 맛집

돌아오는 길, 입가에 맴도는 달콤한 호떡의 맛과 함께, 어린 시절의 행복했던 추억들이 떠올랐습니다. 꾼호떡은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파는 곳이 아닌,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 잡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특별한 공간이었습니다. 다음번 남원 방문 때, 꾼호떡에서 또 어떤 추억을 만들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분주하게 음식을 만들고 있는 주방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주시는 꾼호떡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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