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보개면, 특별한 날을 위한 언덕 위의 숨겨진 이탈리아 맛집

오랜만에 평일 낮의 여유가 찾아왔다. 며칠 전부터 벼르고 벼르던 안성 나들이, 그 정점은 당연히 맛있는 음식이어야 했다. 드라이브 코스를 정하고, 햇살 좋은 창가에서 파스타를 즐길 상상을 하며 안성 보개면으로 향했다. 오늘 나의 목적지는 언덕 위에 자리 잡은 이탈리안 레스토랑, 보나카바였다.

안성에 터를 잡은 지 꽤 오래된 레스토랑이라고 들었다. 그래서인지 왠지 모를 ‘터줏대감’ 같은 포스가 느껴졌다. 꼬불꼬불 언덕길을 따라 올라가니, 넓은 주차장이 눈에 들어왔다. 주차 걱정은 접어두라는 듯, 레스토랑 바로 옆, 위, 아래로 주차 공간이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었다. 주차를 하고 레스토랑으로 향하는 길, 문득 고개를 들어 보니 안성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탁 트인 뷰가 가슴을 시원하게 틔워주었다. 밤에 오면 야경이 꽤나 멋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스쳤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은은한 조명이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레스토랑 내부는 생각보다 훨씬 넓었고,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창밖으로는 초록빛 풍경이 펼쳐져 있었는데, 그 덕분에 레스토랑 전체가 싱그러운 기운으로 가득 찬 느낌이었다. 평일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한적하고 조용한 분위기 또한 마음에 쏙 들었다.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파스타, 피자, 스테이크, 리조또 등 다양한 이탈리안 메뉴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뭘 먹어야 하나, 행복한 고민에 빠져있을 때, 눈에 띈 것은 4인 세트 메뉴였다. 가격도 합리적인 것 같고, 여러 가지 메뉴를 맛볼 수 있다는 장점에 이끌려 4인 세트를 주문했다. 곧이어 식전 빵이 나왔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빵을 입에 넣으니, 은은한 버터 향이 입안 가득 퍼졌다.

신선한 야채 샐러드
싱그러움이 가득한 샐러드

곧이어 샐러드가 나왔다. 신선한 채소 위에 드레싱이 뿌려져 있었는데, 보기만 해도 입안에 침이 고였다. 샐러드를 한 입 먹으니, 상큼한 드레싱과 아삭아삭한 채소의 조화가 정말 훌륭했다. 특히, 샐러드 위에 올려진 어린잎 채소는 신선함을 더했다. 샐러드를 먹으면서, 오늘 식사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메인 메뉴가 등장했다. 먼저 눈에 띈 것은 봉골레 파스타였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면발 위로 신선한 해산물이 듬뿍 올려져 있었다. 포크로 면을 돌돌 말아 입에 넣으니, 짭짤하면서도 시원한 바다 향이 입안 가득 퍼졌다. 면발은 탱글탱글했고, 해산물은 쫄깃쫄깃했다. 특히, 파스타에 들어간 바지락은 신선함이 느껴졌다.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 파스타
입안 가득 퍼지는 바다의 향기, 봉골레 파스타

다음으로 맛본 메뉴는 고르곤졸라 피자였다.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도우 위에 고르곤졸라 치즈가 듬뿍 올려져 있었는데, 그 풍미가 정말 환상적이었다. 피자를 한 조각 들어 꿀에 찍어 먹으니, 달콤하면서도 짭짤한 맛이 입안에서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특히, 도우는 쫄깃쫄깃했고, 치즈는 부드러웠다. 고르곤졸라 특유의 향긋함이 코를 간지럽혔다.

세트 메뉴에 포함된 고기는 돼지고기 스테이크였다. 육즙을 가득 머금은 스테이크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나이프로 스테이크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입에 넣으니, 부드러운 식감과 함께 풍부한 육즙이 입안 가득 퍼졌다. 곁들여 나온 소스와 함께 먹으니, 스테이크의 풍미가 더욱 깊어졌다. 잡내 없이 깔끔한 맛이 인상적이었다.

마지막으로 나온 메뉴는 탄산음료였다. 얼음이 가득 담긴 컵에 콜라를 따라 마시니, 청량감이 온몸을 휘감는 듯했다. 탄산음료를 마시며,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음식 맛은 훌륭했다. 특히, 파스타와 피자는 정말 만족스러웠다. 다만, 스테이크는 조금 아쉬웠다. 고기 자체는 괜찮았지만, 굽기 정도가 미디엄 웰던에 가까워서 조금 퍽퍽한 느낌이 있었다. 다음에는 굽기 정도를 미리 말씀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싱그러운 샐러드
입맛을 돋우는 싱그러운 샐러드

보나카바의 또 다른 매력은 바로 뷰였다. 레스토랑이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어서, 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다. 특히, 낮에는 초록빛 자연을 만끽할 수 있고, 밤에는 안성 시내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한다. 아쉽게도 밤에 방문하지 못했지만, 다음에는 꼭 밤에 와서 야경을 보면서 식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식사를 마치고 레스토랑을 나서기 전, 바로 앞에 위치한 꼬르메움 카페에 들렀다. 맛있는 커피를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꼬르메움 카페는 보나카바와 함께 운영되는 곳으로, 분위기도 좋고 커피 맛도 훌륭했다. 식사 후 커피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보나카바는 안성에서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에 좋은 레스토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분위기도 좋고, 음식 맛도 훌륭하고, 뷰도 아름답기 때문이다. 특히,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방문하기에 좋은 곳이다. 넓은 공간 덕분에 소규모 모임부터 단체 모임까지 모두 수용할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내가 방문했을 때도, 가족 단위 손님들이 많이 보였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다. 서비스는 친절했지만,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음료가 음식보다 늦게 나오는 경우도 있었고, 식전 빵을 추가로 요청했을 때, 바로 제공되지 않는 점은 아쉬웠다. 하지만, 직원분들이 최대한 빠르게 응대해주시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보기 좋았다.

총평하자면, 보나카바는 안성에서 맛있는 이탈리안 음식을 즐기면서 멋진 뷰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음식 맛, 분위기, 뷰, 가격 등을 고려했을 때,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레스토랑이었다. 특히, 파스타와 피자는 정말 훌륭했다. 다음에는 스테이크 굽기 정도를 미리 말씀드리고, 밤에 방문해서 야경을 감상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안성 보개면에서 특별한 맛집을 찾는다면, 보나카바를 강력 추천한다.

맛있는 토마토 피자와 파스타
환상적인 맛의 조화, 피자와 파스타

보나카바에서의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붉게 물든 노을을 바라보며, 오늘 하루의 행복했던 기억들을 되새겼다. 맛있는 음식과 아름다운 풍경 덕분에, 정말 잊지 못할 하루였다. 다음에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다시 방문하고 싶다. 그 때는 스테이크와 함께 와인도 한잔 곁들이며, 더욱 로맨틱한 시간을 보내야겠다.

안성에는 보나카바 외에도 가볼 만한 곳들이 많이 있다. 안성맞춤랜드, 팜랜드, 고삼호수 등 다양한 관광 명소들이 있으니, 보나카바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고 주변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특히, 안성맞춤랜드는 넓은 잔디밭과 아름다운 정원을 자랑하며, 팜랜드는 다양한 동물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고삼호수는 아름다운 호수 풍경을 감상하며, 산책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돌아오는 길,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안성의 풍경은 더욱 아름다워 보였다. 오늘 하루, 안성에서의 맛있는 식사와 즐거운 추억 덕분에,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도 안성을 자주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집으로 향했다.

아름다운 백일상 차림
특별한 날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공간

보나카바는 단순히 음식을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 추억을 만들고 행복을 느끼게 해주는 특별한 곳이었다. 손주 백일 잔치를 이곳에서 했는데, 넉넉한 시간 덕분에 편안하게 치를 수 있었고 음식 또한 맛있었다는 후기처럼, 소중한 사람들과의 맛집 탐방을 통해 더욱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맛있는 음식과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소중한 사람들과의 따뜻한 시간은, 삶의 활력소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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