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떠나는 길, 목적지는 군위였다. 굽이굽이 이어진 길을 따라 차창 밖 풍경이 스치듯 지나갔다. 도시의 번잡함과는 거리가 먼, 고즈넉한 풍경이 마음을 편안하게 감싸 안았다. 군위는 나에게 왠지 모를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곳이다. 어릴 적 할머니 댁에 놀러 오면 항상 빵집에 들러 롤케이크를 사 가셨는데, 그 달콤한 맛과 향긋한 버터 향이 아직도 코끝에 맴도는 듯했다. 문득 그 빵집이 아직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일었다.
군위읍에 도착하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뚜레쥬르였다. 반가운 마음에 이끌려 문을 열고 들어섰다. 빵 굽는 고소한 냄새가 향수를 자극하며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했다. 매장은 아담했지만, 없는 게 없다는 후기처럼 다양한 빵과 케이크가 진열되어 있었다. 알록달록한 색감의 케이크들이 쇼케이스 안에서 저마다의 매력을 뽐내고 있었다.

진열대에는 먹음직스러운 빵들이 가득했다. 갓 구워져 나온 듯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고로케, 달콤한 향이 코를 간지럽히는 롤케이크, 그리고 보기만 해도 든든한 샌드위치까지. 종류가 너무 많아 어떤 빵을 골라야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마침 점심시간도 되었고 해서 샌드위치 코너로 향했다. 촉촉한 빵 사이에 신선한 채소와 햄, 치즈가 층층이 쌓여있는 모습이 정말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샐러드도 눈에 띄었다. 싱싱한 채소와 새우, 토마토, 오이 등이 보기 좋게 담겨 있었는데, 함께 제공되는 드레싱을 뿌려 먹으면 정말 상큼할 것 같았다.
고민 끝에 샌드위치와 샐러드를 하나씩 골라 계산대로 향했다. 계산대 옆에는 수험생을 위한 초콜릿 세트가 놓여 있었다. 곧 수능이 다가온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농촌에서도 수험생을 위한 초콜릿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계산을 기다리면서 매장을 둘러보니, 깔끔하고 청결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빵집은 위생이 중요한데, 이 곳은 믿고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원분들도 친절하게 응대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특히, 젊은 남자 직원분의 밝은 미소와 상냥한 말투가 인상적이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차 안에는 빵 냄새가 가득했다. 샌드위치부터 맛을 보았다. 부드러운 빵과 아삭아삭한 채소, 짭짤한 햄과 고소한 치즈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특히, 빵이 정말 촉촉하고 신선해서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느껴졌다. 샐러드도 정말 신선했다. 새콤달콤한 드레싱과 싱싱한 채소가 입안 가득 퍼지면서 입맛을 돋우었다. 탱글탱글한 새우의 식감도 좋았다.
어머니께서는 통밀빵을 좋아하시는데, 다음에는 통밀빵을 사다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빵과 함께 마실 커피도 판매하고 있어서, 다음에는 커피와 함께 빵을 즐겨봐야겠다.
저녁에는 친정아버지께서 좋아하시는 롤케이크를 사다 드렸다. 부드러운 빵과 달콤한 크림이 어우러진 롤케이크는 아버지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많이 달지 않고 부드러워서 어르신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아버지께서는 롤케이크를 드시면서 어릴 적 추억 이야기를 꺼내셨다. 롤케이크 덕분에 온 가족이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뚜레쥬르 군위점은 단순한 빵집이 아니라, 따뜻한 추억과 행복을 선물해주는 공간이었다. 어린 시절 할머니와 함께 빵을 사러 갔던 기억, 아버지와 함께 롤케이크를 나눠 먹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군위에서 뚜레쥬르를 만난 것은 정말 행운이었다.
군위읍에는 뚜레쥬르 말고는 프랜차이즈 빵집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뚜레쥬르는 군위 주민들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것 같다. 생일이나 특별한 날 케이크를 사기 위해 뚜레쥬르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나 역시 앞으로 군위에 올 때마다 뚜레쥬르에 들러 빵을 사갈 것 같다.

매장에는 다양한 종류의 케이크가 준비되어 있었다. 화려한 디자인의 케이크부터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케이크까지,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특히, 생크림 케이크는 부드럽고 달콤해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것 같았다. 상큼한 맛의 색다른 케이크도 있었는데, 특별한 날 모두를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뚜레쥬르 군위점은 맛있는 빵과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깨끗한 매장까지 삼박자를 갖춘 곳이었다. 군위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꼭 한번 들러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특히, 고로케는 꼭 먹어봐야 한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고로케는 정말 환상적인 맛을 자랑한다.
이번 군위 방문은 나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해주었다. 맛있는 빵과 함께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고,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뚜레쥬르 군위점은 단순한 빵집이 아니라,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특별한 공간이었다. 앞으로도 뚜레쥬르 군위점에서 맛있는 빵을 먹으면서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가고 싶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창밖에는 어둠이 짙게 드리워져 있었다. 하지만 내 마음속에는 뚜레쥬르에서 느꼈던 따뜻함과 행복감이 가득했다. 군위에서의 빵 맛집 순례는 성공적이었다. 다음에 또 군위에 방문하게 된다면, 뚜레쥬르에 들러 맛있는 빵을 먹으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 군위 지역명의 작은 빵집에서 맛본 행복은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