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그 이름만 들어도 싱그러운 바다 내음이 코끝을 간지럽히는 곳.
오랜만에 시간을 내어 진해로 향하는 발걸음은 설렘으로 가득했다. 목적지는 오직 하나, 소문으로만 듣던 ‘동부회센타’였다. 전국에서 손꼽히는 가성비 횟집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싱싱한 회를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벅차올랐다.
네비게이션이 안내하는 대로 따라가니, 멀리서부터 웅장한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동부회센타’라는 푸른 글씨가 선명하게 박힌 외관은 마치 거대한 해산물 테마파크에 온 듯한 인상을 주었다. 예전 덕산초등학교 근처에 있던 작은 가게에서 확장 이전했다더니, 그 규모에 입이 떡 벌어졌다. 넓은 전용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었지만, 이미 빈자리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차들이 빼곡했다. 역시 소문난 맛집은 다르구나, 실감하며 주차를 마쳤다.

1층은 마치 거대한 수산시장을 옮겨 놓은 듯한 풍경이었다. 싱싱한 활어들이 헤엄치는 수조가 줄지어 늘어서 있었고, 킹크랩과 랍스터, 각종 조개류가 저마다의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활기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사람들은 저렴한 가격에 해산물을 구매하기 위해 흥정하고 있었다. 주문은 키오스크에서 직접 하는 시스템이었는데, 메뉴판을 보니 정말 놀라울 정도로 가격이 저렴했다. 모듬회 소자가 단돈 만 원이라니, 믿기지 않는 가격이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이미 사람들로 가득했다. 마치 거대한 파도처럼 밀려드는 손님들 속에서, 간신히 자리를 잡고 앉았다. 3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다는 넓은 공간은 발 디딜 틈 없이 북적거렸고, 테이블마다 웃음꽃이 활짝 피어 있었다. 드문드문 보이는 서빙 로봇들이 분주하게 음식을 나르는 모습은 꽤나 이색적이었다. 테이블마다 설치된 태블릿으로 주문을 하려고 했지만, 아쉽게도 작동하지 않아 직원분을 호출해야 했다.
메뉴판을 다시 한번 꼼꼼히 살펴보았다. 모듬회, 각종 제철 회, 해산물 모듬, 조개구이, 장어구이 등 다양한 메뉴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대게나 킹크랩은 시세에 따라 가격이 변동되지만, 다른 곳보다 훨씬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우리는 고민 끝에 모듬회 대자와 해산물 모듬을 주문했다. 1인당 2,000원의 상차림비가 있었지만, 워낙 가격이 저렴했기에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다.
잠시 후, 푸짐한 한 상이 차려졌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모듬회는 신선함이 그대로 느껴졌고, 해산물 모듬 또한 전복, 소라, 해삼, 쭈꾸미, 새우 등 다양한 해산물로 가득했다.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쌈 채소와 쌈장, 마늘, 고추 등은 셀프바에서 자유롭게 가져다 먹을 수 있었다. 이 모든 것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었다.

젓가락을 들어 조심스럽게 회 한 점을 집어 들었다. 입안에 넣는 순간, 싱싱한 바다 내음이 확 퍼져 나갔다.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은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했다. 쌈 채소에 싸서 먹으니, 신선한 채소의 향긋함과 회의 풍미가 어우러져 더욱 환상적인 맛을 자랑했다. 해산물 모듬 또한 훌륭했다. 꼬들꼬들한 해삼, 쫄깃한 전복, 탱글탱글한 새우 등 저마다의 매력을 뽐내는 해산물들은 입안을 즐겁게 했다. 특히, 짭짤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일품인 물회는 더위를 잊게 해주는 청량감을 선사했다.
회를 먹는 동안, 옆 테이블에서는 조개구이를 굽는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연탄불 위에서 지글지글 익어가는 조개들의 모습은 정말 먹음직스러웠다. 특히, 가리비는 달콤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라고 하니, 다음 방문 때는 꼭 맛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매운탕을 추가로 주문했다. 5천 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게 제공되는 매운탕은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이었다. 깻잎을 찢어 넣고, 다진 마늘과 고추를 듬뿍 넣어 끓이니 더욱 깊은 맛이 우러나왔다.

식사를 마친 후, 계산대로 향했다.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게 즐긴 한 상이었지만, 계산서에 찍힌 금액은 생각보다 훨씬 적었다. 역시 ‘가성비 끝판왕’이라는 명성이 괜히 붙은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계산을 마치고 나오니,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진해 지역 주민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손님들로 북적이는 ‘동부회센타’.
저렴한 가격에 싱싱한 회와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는 매력 덕분에,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온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만약 저렴하면서도 푸짐한 회를 즐기고 싶다면, 창원시 진해구에 위치한 ‘동부회센타’를 강력 추천한다. 단, 주말이나 저녁 시간에는 웨이팅이 길어질 수 있으니, 미리 전화 예약을 하거나 오픈 시간에 맞춰 방문하는 것이 좋다.

돌아오는 길,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진해의 아름다운 풍경은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았다. ‘동부회센타’에서 맛본 싱싱한 회와 푸짐한 해산물, 그리고 정겨운 사람들의 웃음소리는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다음에는 가족들과 함께 방문하여, 더욱 푸짐한 한 상을 즐겨봐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집으로 향했다.
총평
* 맛: 신선한 활어회와 해산물의 풍미가 일품. 특히, 제철 해산물은 꼭 맛봐야 할 메뉴.
* 가격: 전국 최고 수준의 가성비를 자랑.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
* 분위기: 활기 넘치는 시장 분위기. 왁자지껄한 분위기 속에서 정겨움을 느낄 수 있다.
* 서비스: 셀프 서비스 시스템이지만, 직원들의 친절한 응대가 돋보인다.
* 편의시설: 넓은 주차장, 3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넓은 공간, 서빙 로봇 등 편리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팁
* 주말이나 저녁 시간에는 웨이팅이 길어질 수 있으니, 미리 전화 예약을 하거나 오픈 시간에 맞춰 방문하는 것이 좋다.
* 킹크랩이나 대게는 시세에 따라 가격이 변동되므로, 방문 전에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 매운탕은 미리 주문하여 푹 끓여 먹는 것이 더욱 맛있게 즐기는 방법이다.
* 야채, 쌈장, 마늘, 고추 등은 셀프바에서 자유롭게 가져다 먹을 수 있다.
메뉴 추천
* 모듬회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회를 맛볼 수 있는 메뉴)
* 해산물 모듬 (전복, 소라, 해삼, 쭈꾸미, 새우 등 다양한 해산물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메뉴)
* 조개구이 (신선한 조개를 구워 먹는 재미가 있는 메뉴)
* 매운탕 (칼칼하고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인 메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