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디지털단지 직장인들의 위로, 도림항 본점에서 맛보는 숙성회 향연 (영등포 맛집)

퇴근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어깨는 천근만근, 머릿속은 온갖 업무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다. 오늘따라 유난히 지치는 하루, 이대로 집에 가면 내일도 똑같은 쳇바퀴가 반복될 것 같았다. ‘그래, 이럴 땐 맛있는 걸 먹어야 해!’ 번뜩 떠오른 곳은 친구가 극찬했던 구로디지털단지 맛집, ‘도림항’ 본점이었다.

도림항은 워낙 인기가 많은 곳이라 평일에도 웨이팅이 필수라는 정보를 입수, 만반의 준비를 했다. 테이블링 앱을 켜고 원격 줄서기를 시도했지만, 웬걸? 아직 대기 리스트가 활성화되지 않았다. 6시 40분쯤, 퇴근하자마자 부리나케 달려가니 다행히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활기찬 분위기가 온몸을 감쌌다. 따뜻한 조명 아래, 라탄과 우드 소재로 꾸며진 인테리어는 아늑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자아냈다. 테이블 간 간격이 좁아 다소 붐비는 듯했지만, 운 좋게 작은 룸 자리가 나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마치 비밀 아지트에 들어온 듯한 기분!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정독했다. 숙성회 전문점답게 다양한 종류의 숙성회가 눈에 띄었다. 오늘의 숙성회, 모듬회, 단품 숙성회… 고민 끝에 도림항의 시그니처 메뉴인 ‘오늘의 숙성회’를 주문했다. 잠시 후, 직원분이 기본 반찬을 정갈하게 세팅해주셨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오늘의 숙성회’가 등장했다. 화려한 비주얼에 입이 떡 벌어졌다. 마치 예술 작품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따뜻한 전복을 시작으로 연어, 참치, 도미, 방어, 삼치, 고등어, 우니, 단새우, 소라, 꼴뚜기까지… 11가지의 다채로운 해산물이 한 접시에 담겨 있었다. 마치 보물 상자를 열어본 기분이랄까?

오늘의 숙성회
다채로운 11가지 숙성회가 한 상 가득 차려진 모습

가장 먼저 따뜻한 전복을 맛봤다. 부드러운 식감과 함께 입안 가득 퍼지는 바다 향! 특히 게우 소스와의 조합은 환상적이었다. 깊고 녹진한 풍미가 입안을 가득 채웠다. 꼴뚜기는 쫄깃한 식감이 매력적이었고, 제철을 맞은 방어는 기름기가 좔좔 흐르는 것이 정말 부드럽고 감칠맛이 뛰어났다. 김과 함께 먹으니 더욱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우니는 녹진한 단맛이 일품이었고, 참치는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아내렸다. 신선한 해산물의 향연에 젓가락질을 멈출 수가 없었다.

기본 반찬으로 제공되는 새콤한 밥과 김, 기름장 조합도 훌륭했다. 숙성회를 초밥처럼 만들어 먹으니 또 다른 맛! 김에 밥을 올리고, 숙성회 한 점을 얹어 기름장에 살짝 찍어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다.

회를 즐기는 동안, 도림항 시그니처 하이볼이 빠질 수 없었다. 상큼한 맛이 숙성회와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했다. 하이볼 한 모금에 숙성회 한 점, 하루의 스트레스가 눈 녹듯이 사라지는 기분이었다.

회를 어느 정도 먹어갈 때쯤, 따뜻한 국물이 간절해졌다. ‘미나리 동백 바지락탕’을 추가로 주문할까 고민했지만, 두 명이서 숙성회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든든할 것 같았다. 다음에는 꼭 바지락탕을 먹어봐야지!

식사를 마치고 가게를 나서니, 어느새 긴 웨이팅 줄이 늘어서 있었다. 역시 인기 맛집은 다르구나! 기다리는 사람들을 보니, 왠지 모르게 뿌듯한 기분이 들었다.

도림항 내부
퇴근 후 사람들로 북적이는 도림항 내부 모습

도림항 본점에서의 식사는 정말 만족스러웠다. 신선한 숙성회와 훌륭한 서비스, 아늑한 분위기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특히, 숙성회의 퀄리티는 백화점 못지않았다. 다양한 종류의 숙성회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이다. 구디 직장인들의 성지라고 불리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다만, 웨이팅은 각오해야 한다. 테이블링 앱을 이용한 원격 줄서기를 추천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다. 오픈 시간 전에 미리 가서 웨이팅을 걸어두는 것이 팁이라면 팁!

다음에는 친구들과 함께 방문해서 다양한 메뉴를 맛봐야겠다. 특히, 산초 하이볼과 새우 비스크 파스타가 궁금하다. 도림항, 올겨울이 끝나기 전에 꼭 다시 방문하리라 다짐하며 발걸음을 옮겼다.

총평: 구로디지털단지에서 숙성회를 맛보고 싶다면, 도림항 본점을 강력 추천한다. 신선한 숙성회와 훌륭한 서비스, 아늑한 분위기까지 모든 것이 만족스러울 것이다. 단, 웨이팅은 필수!

도림항 외부
멀리서도 눈에 띄는 도림항 간판

추천 메뉴: 오늘의 숙성회, 산초 하이볼, 새우 비스크 파스타

꿀팁: 테이블링 앱을 이용한 원격 줄서기, 오픈 시간 전에 방문

재방문 의사: 200%

분위기: 아늑하고 활기찬 분위기, 데이트 또는 친구와 진솔한 대화를 나누기에 좋은 장소

가격: 가격 대비 훌륭한 퀄리티, 가성비 좋은 숙성회 전문점

총점: 5/5

도림항은 구로디지털단지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밖에서부터 푸른 물고기 간판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Time makes taste better’라는 문구가 적힌 둥근 간판도 인상적이다. 가게 내부는 따뜻한 조명과 우드톤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어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테이블 간 간격이 다소 좁지만, 아늑한 느낌을 준다.

도림항 간판
푸른 물고기 간판이 인상적인 도림항

메인 메뉴인 숙성회는 다양한 종류의 생선을 맛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숙성 정도가 적당하고, 신선도가 뛰어나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듯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숙성회와 함께 제공되는 곁들임 메뉴들도 훌륭하다. 특히, 새콤한 밥과 김, 기름장 조합은 숙성회를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준다.

후토마끼
큼지막한 크기를 자랑하는 후토마끼

사이드 메뉴로는 오징어튀김, 새우 비스크 파스타 등이 있다. 오징어튀김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이 일품이다. 새우 비스크 파스타는 진한 소스 맛이 인상적이다. 술안주로는 미나리 바지락탕을 추천한다. 시원하고 칼칼한 국물은 술을 부르는 맛이다. 칼국수 사리를 추가해서 먹으면 더욱 든든하게 즐길 수 있다.

오징어튀김
겉바속촉의 정석, 오징어튀김

도림항은 맛, 가격, 분위기 삼박자를 모두 갖춘 곳이다. 구로디지털단지에서 맛있는 숙성회를 맛보고 싶다면, 도림항을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