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로 떠나는 여행길, 설렘 반 기대 반으로 렌터카에 몸을 실었다. 목적지는 영주에서도 요즘 가장 핫하다는 하망동. 197,80년대의 향수를 그대로 간직한 곳이라니, 왠지 모르게 마음이 끌렸다. 특히, 그 중심에 자리 잡은 ‘하망주택’이라는 카페는 오래된 주택을 개조해 레트로 감성을 물씬 풍긴다고 했다. 좁다란 골목길을 따라 천천히 운전하며, 나는 마치 시간 여행을 떠나는 듯한 기분에 젖어 들었다.
카페 근처에 다다르자, 레트로 감성이 물씬 풍기는 외관이 눈에 들어왔다. 낡은 듯하면서도 정감 가는 2층 주택의 모습. 시멘트 라멘조 구조는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듯했다. 카페 ‘하망주택’이라는 이름이 적힌 간판은 왠지 모르게 푸근한 느낌을 주었다. 주차는 다행히 주변 공영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어서 편리했다.

카페 입구에 들어서자, 마치 오래된 친구 집에 놀러 온 듯한 편안함이 느껴졌다. 삐걱거리는 나무 문소리, 은은하게 풍기는 커피 향, 그리고 곳곳에 놓인 앤티크한 소품들이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1층부터 2층, 루프탑, 반지하까지, 각 공간마다 개성이 넘치는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다. 특히, 옛날 가정집에서 볼 수 있었던 자개장, 낡은 타자기, 빛바랜 사진 액자 등이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자리를 잡기 위해 2층으로 올라갔다. 2층은 노키즈존으로 운영되고 있어서인지, 1층보다 훨씬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였다. 창밖으로는 좁은 골목길과 낡은 건물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풍경이었다. 잠시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며, 어린 시절 뛰어놀던 골목길을 떠올렸다.
메뉴판을 펼쳐 들고 고민에 빠졌다. 아메리카노 원두는 3가지 중에서 고를 수 있다고 했다. 직원분께 추천을 받아 산미가 적고 고소한 맛이 강한 원두를 선택했다. 시그니처 메뉴인 ‘하망커피’도 놓칠 수 없었다. 앙버터 스콘도 맛있다는 추천에 함께 주문했다.

드디어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아메리카노는 은은한 향과 부드러운 목 넘김이 좋았다. 특히, 하망커피는 잊을 수 없는 맛이었다. 부드러운 크림 위에 바삭한 누룽지가 토핑되어 있었는데,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마치 어린 시절 할머니가 만들어주시던 누룽지 사탕을 떠올리게 하는 맛이었다. 앙버터 스콘 역시 훌륭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스콘에 짭짤한 앙버터가 어우러져, 순식간에 입안에서 녹아내렸다.
커피를 마시며 카페 곳곳을 둘러봤다. 1층에는 옛날 교복과 교련복이 걸려 있었고, 한쪽 벽면에는 흑백 사진들이 빼곡하게 채워져 있었다. 2층에는 낡은 책상과 타자기, 그리고 오래된 전화기가 놓여 있었다. 마치 박물관에 온 듯한 느낌이었다. 특히, 화장실은 빈티지한 소품들로 가득했는데, 마치 영화 세트장 같았다.

루프탑으로 올라가니, 탁 트인 영주 시내가 한눈에 들어왔다. 낡은 건물들과 좁은 골목길들이 어우러져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잠시 멍하니 풍경을 바라봤다. 복잡한 도시를 벗어나 잠시나마 여유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카페를 나서는 길, 왠지 모르게 아쉬움이 밀려왔다. 마치 오랜 친구와 헤어지는 듯한 기분이었다. 하망주택은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공간이 아닌, 추억과 감성을 공유하는 특별한 공간이었다. 영주를 다시 찾게 된다면,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영주에서의 짧은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하망주택에서 느꼈던 따뜻한 감성이 오랫동안 가슴에 남아있었다. 낡은 주택과 앤티크한 소품들, 그리고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 이 모든 것들이 어우러져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주었다. 영주 맛집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영주 하망동에 위치한 ‘하망주택’을 꼭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분명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하망주택 방문 팁
* 영업시간: 매일 11:00 – 22:00
* 주차: 주변 공영 주차장 이용
* 추천 메뉴: 하망커피, 앙버터 스콘, 바스크 치즈케이크
* 특징: 레트로 감성 인테리어, 다양한 포토존, 루프탑

하망주택, 그 이상의 의미
하망주택은 단순한 카페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 공간이다. 이곳은 잊혀져 가는 과거의 기억을 되살리고, 팍팍한 현실에 지친 사람들에게 위로와 휴식을 제공한다. 낡은 소품 하나하나에는 스토리가 담겨 있고, 그 스토리는 방문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준다. 하망주택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추억을 되새기며, 잠시나마 어린 시절의 순수했던 감성을 느껴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카페 내부는 오래된 목재와 시멘트 벽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곳곳에 놓인 앤티크 가구와 소품들은 마치 시간 여행을 온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특히, 천장에 매달린 라탄 소재의 조명은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더한다.

하망주택은 단순히 과거를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더욱 매력적인 공간으로 탄생시켰다. 낡은 것과 새로운 것의 조화는 하망주택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며,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나는 하망주택에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아름다운 공간을 만끽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하망주택 옆에는 에스프레소 바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다음에는 에스프레소 바도 꼭 방문해봐야겠다.

하망주택은 영주 시민들에게는 추억을 되살리는 공간이며, 여행객들에게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공간이다. 나는 하망주택에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과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영주를 방문한다면 꼭 하망주택에 들러보길 바란다. 분명 당신도 하망주택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