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바람이 옷깃을 스치는 저녁, 따뜻한 연탄불에 구워 먹는 고기가 간절했다. 익산에서 맛있기로 소문난 “식객”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 벌써 가게 안은 손님들로 가득 차 있었다. 다행히 야외 테이블이 남아있어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가게 안은 9~10개 정도의 테이블이 있었고, 밖에는 4개 정도의 테이블이 놓여 있었다.
메뉴판을 보니 삼겹살, 항정살, 갈매기살 등 다양한 부위의 고기가 준비되어 있었다. 특이하게 돼지 꼬리나 껍데기 같은 특수부위도 판매하고 있었다. 우리는 삼겹살과 갈매기살을 주문했다. 잠시 후, 테이블 위로 연탄불이 놓였다. 숯불과는 또 다른, 뜨겁고 강렬한 열기가 순식간에 온기를 불어넣었다.
밑반찬이 하나둘씩 테이블을 채우기 시작했다. 콩나물국, 오뎅탕, 김치, 깻잎 장아찌 등 푸짐한 구성이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두툼한 계란말이였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계란말이는 고기가 익기를 기다리는 동안 훌륭한 안주가 되어주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고기가 나왔다. 두툼하게 썰린 삼겹살과 갈매기살은 신선해 보였다. 불판 위에 고기를 올리자 “치익”하는 소리와 함께 맛있는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연탄불의 화력이 워낙 좋아서 금세 고기가 익어갔다.
잘 익은 삼겹살 한 점을 깻잎 장아찌에 싸서 먹으니 입안에서 육즙이 팡팡 터졌다. 연탄불 향이 은은하게 배어 더욱 풍미가 깊었다. 갈매기살 역시 쫄깃쫄깃한 식감이 일품이었다. 함께 나온 멜젓에 찍어 먹으니 감칠맛이 더해져 더욱 맛있었다.

고기를 먹는 중간중간 콩나물국과 오뎅탕을 번갈아 마시니 입안이 깔끔해졌다. 특히 콩나물국은 시원하고 칼칼한 맛이 일품이었다.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분명히 좋아할 만한 맛이었다.

고기를 다 먹어갈 때쯤, 냄비밥을 주문했다. 갓 지은 냄비밥은 윤기가 자르르 흘렀다. 밥을 그릇에 퍼서 김에 싸서 간장에 찍어 먹으니 꿀맛이었다. 특히 누룽지는 구수하고 따뜻해서 입가심으로 최고였다.

마무리로 돼지 껍데기를 주문했다. 쫄깃쫄깃한 돼지 껍데기는 콜라겐이 풍부하다고 하니, 피부 미용에도 좋을 것 같았다. 콩가루에 찍어 먹으니 고소한 맛이 더해져 더욱 맛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고 하는데, 사장님께서 너무나 친절하게 대해주셨다. 고기의 맛도 맛이지만, 사장님의 친절함 덕분에 더욱 기분 좋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식객”은 왜 익산 맛집으로 소문났는지 알 수 있었다. 연탄불에 구워 먹는 맛있는 고기, 푸짐한 밑반찬,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다음에 익산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테이블이 많지 않아서 식사 시간에는 웨이팅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반찬 리필을 요청했을 때, 조금 늦게 나오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사장님의 친절함으로 모든 것이 용서되었다.

총평: 익산에서 연탄불에 구워 먹는 맛있는 고기를 맛보고 싶다면 “식객”을 추천한다. 푸짐한 밑반찬과 친절한 서비스는 덤이다. 다만 식사 시간에는 웨이팅이 있을 수 있으니, 시간을 잘 맞춰서 방문하는 것이 좋다.
* 맛: ★★★★☆ (연탄불 향이 은은하게 배어 더욱 풍미가 깊은 고기)
* 가격: ★★★★☆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
* 분위기: ★★★☆☆ (정겨운 분위기의 고깃집)
* 서비스: ★★★★★ (사장님의 친절함이 돋보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