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맛이 살아 숨 쉬는 속초중앙시장 신토불이 감자옹심이, 속초 여행의 특별한 맛집 경험

속초, 그 이름만으로도 가슴 설레는 여행지. 푸른 바다와 싱싱한 해산물, 그리고 정겨운 시장 풍경은 언제나 나를 사로잡는다. 이번 여행에서는 특히 속초중앙시장에서 꼭 맛봐야 한다는 맛집, ‘신토불이 감자옹심이’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전현무계획 속초편에 소개되었다는 이야기에 더욱 궁금증이 일었다. 시장의 활기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어떤 맛을 경험하게 될까? 기대 반, 설렘 반으로 시장 안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시장 입구에서부터 풍겨오는 맛있는 냄새에 이끌려 걷다 보니, 금세 ‘신토불이 감자옹심이’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둥근 간판에 정갈하게 쓰여진 상호와 옹심이 그림이 인상적이었다. 밖에서 보는 것보다 아담한 내부는 이미 손님들로 가득 차 있었다. 역시 속초 맛집답게 웨이팅은 필수인 듯했다. 테이블링 시스템 덕분에 기다리는 동안 시장 구경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기다림마저 여행의 일부가 되는 순간이었다.

속초중앙시장 신토불이 감자옹심이 간판
속초중앙시장 55호, 신토불이 감자옹심이. 깔끔한 간판이 눈에 띈다.

속초중앙시장을 천천히 둘러보며 다양한 먹거리를 구경했다. 닭강정, 오징어순대, 젓갈 등 맛있는 음식들이 가득했다. 특히, 갓 튀겨져 나오는 오징어순대의 고소한 냄새는 발길을 멈추게 했다. 하지만, 오늘의 목표는 감자옹심이였기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신토불이 감자옹심이’ 앞으로 향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되어 가게 안으로 들어섰다. 생각보다 테이블 간 간격이 좁았지만,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벽에는 메뉴판과 함께 음식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었다. 메뉴는 크게 전통 감자옹심이와 들깨 감자옹심이, 그리고 감자전과 오징어순대로 구성되어 있었다. 고민 끝에 시그니처 메뉴라는 들깨 감자옹심이와 감자전을 주문했다.

주문 후, 벽에 걸린 TV 화면에 시선이 머물렀다. 마침 내가 방문하기 전 보았던 방송, 전현무계획 속초편이 나오고 있었다. 방송에서 보았던 그 감자옹심이를 드디어 맛보게 된다는 생각에 더욱 기대감이 커졌다.

신토불이 감자옹심이에 방영된 TV 프로그램
벽걸이 TV에서는 신토불이 감자옹심이가 소개되었던 방송이 나오고 있었다.

기다리는 동안 테이블 위에 놓인 메뉴 설명서를 읽어보았다. 신토불이 감자옹심이는 100% 감자전분으로 만들어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며, 국물은 화학조미료 없이 13가지의 국산 천연 재료로 맛을 냈다고 한다. 김치와 깍두기 또한 직접 담가 100% 국산 재료를 사용한다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 정성 가득한 음식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들깨 감자옹심이가 나왔다. 뽀얀 국물 위에 곱게 갈린 들깨가 듬뿍 올려져 있었고, 김 가루와 잘게 썰린 파가 고명으로 더해져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을 자랑했다. 은은하게 퍼지는 들깨 향은 식욕을 자극했다.

들깨 감자옹심이
고소한 들깨가 듬뿍 올려진 들깨 감자옹심이

국물부터 한 입 맛보았다. 깊고 진한 들깨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텁텁함 없이 깔끔하면서도 고소한 맛은 정말 일품이었다. 들깨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옹심이는 쫄깃쫄깃하면서도 부드러웠다. 씹을수록 느껴지는 은은한 감자의 향은 들깨 국물과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옹심이와 함께 들어있는 얇게 슬라이스 된 감자는 쫄깃한 식감에 재미를 더했다.

이어서 감자전이 나왔다.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감자전은 보기만 해도 바삭함이 느껴졌다. 얇게 채 썬 감자를 정성스럽게 구워낸 감자전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했다. 기름종이를 좋은 것을 쓰시는지, 기름기가 잘 빠져 느끼함 없이 깔끔하게 즐길 수 있었다. 갓 구워져 나온 따끈한 감자전은 정말 꿀맛이었다.

감자전
겉바속쫀의 정석, 노릇노릇한 감자전

함께 나온 김치와 깍두기는 감자옹심이, 감자전과 찰떡궁합을 자랑했다. 직접 담근 김치와 깍두기는 신선하고 아삭했으며, 적당히 익어 감칠맛이 뛰어났다. 특히, 깍두기는 시원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일품이었다.

정신없이 먹다 보니 어느새 그릇이 깨끗하게 비워져 있었다. 옹심이 국물 한 방울 남기지 않고 싹싹 긁어먹었다. 정말 든든하고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계산을 하고 가게를 나서려는데,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인사를 건네주셨다. 밝은 미소와 함께 “맛있게 드셨냐”고 물어보시는 모습에 기분이 좋아졌다. 작은 가게이지만, 음식 하나하나에 정성을 담아내는 모습과 친절한 서비스는 손님들을 다시 찾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것 같았다.

‘신토불이 감자옹심이’에서의 식사는 속초 여행의 특별한 맛집 경험으로 기억될 것 같다. 쫀득한 옹심이와 고소한 들깨 국물, 바삭한 감자전,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다음 속초 여행 때도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그땐 전통 감자옹심이와 오징어순대도 맛봐야겠다.

돌아오는 길, 속초중앙시장은 여전히 활기 넘치는 모습이었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기분 좋게 시장을 나서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나 또한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다음 여행을 기약했다. 속초, 그리고 ‘신토불이 감자옹심이’는 언제나 나에게 기분 좋은 추억을 선물해 줄 것이다.

들깨 감자옹심이 근접샷
들깨, 김, 파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들깨 감자옹심이의 모습

총평:

* 맛: 들깨 감자옹심이는 깊고 진한 들깨의 풍미가 일품이며, 옹심이의 쫄깃함과 감자의 은은한 향이 조화롭다. 감자전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하며, 기름기가 적어 깔끔하게 즐길 수 있다.
* 가격: 감자옹심이 12,000원, 들깨 감자옹심이 14,000원, 감자전 10,000원, 오징어순대 16,000원으로 가격대는 다소 높은 편이지만, 맛과 퀄리티를 고려하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 분위기: 속초중앙시장 안에 위치해 있어 다소 협소하고 혼잡하지만, 깔끔하게 정돈된 내부는 편안한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
* 서비스: 사장님과 직원분들이 친절하고, 세심하게 챙겨주시는 덕분에 기분 좋게 식사를 할 수 있다.
* 재방문 의사: 속초 여행 시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다음에는 전통 감자옹심이와 오징어순대를 맛봐야겠다.

꿀팁:

* 웨이팅이 길 수 있으므로, 테이블링 시스템을 이용하여 미리 대기 등록을 하는 것이 좋다.
* 주문 후 음식이 나오는 데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으므로, 여유를 가지고 기다리는 것이 좋다.
* 들깨 감자옹심이 외에도 전통 감자옹심이, 감자전, 오징어순대 등 다양한 메뉴를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 김치와 깍두기는 감자옹심이, 감자전과 찰떡궁합을 자랑하므로, 꼭 함께 곁들여 먹는 것을 추천한다.
* 애견 동반 가능한 외부 좌석도 마련되어 있다.

테이블 위에 놓인 감자옹심이
깔끔하게 차려진 테이블과 옹심이 그릇
전통 감자옹심이 클로즈업
김가루와 깨가 뿌려진 전통 감자옹심이의 모습
테이블 세팅
테이블에 놓인 메뉴와 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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