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 숨은 보석, 도봉구 공간에서 맛보는 정갈한 일식 한 상 맛집

오랜만에 평일 연차가 생겼다. 늦잠을 자고 일어나 창밖을 보니, 하늘은 맑고 햇살은 따스했다. 이런 날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여유를 만끽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득 지인이 추천해 준 도봉구의 작은 일식집이 떠올랐다. ‘공간’이라는 이름의 그곳은, 아는 사람만 안다는 숨겨진 맛집이라고 했다. 왠지 모르게 끌리는 이름에 이끌려, 곧장 집을 나섰다.

도봉구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니, 아담하고 정갈한 외관의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짙은 갈색 나무로 마감된 외벽과, 그 위에 걸린 작은 나무 간판이 따뜻한 느낌을 자아냈다. 푸르른 나뭇잎 사이로 언뜻 보이는 ‘空間’이라는 한자 간판이 왠지 모르게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 주었다. 커다란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아늑한 내부 풍경은, 마치 일본의 작은 식당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공간 외관
따뜻한 느낌을 주는 ‘공간’의 외관

문을 열고 들어서자, 생각보다 아담한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테이블은 대여섯 개 남짓, 아늑하고 조용한 분위기였다. 은은한 조명이 공간을 부드럽게 감싸고,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것이, 혼자 조용히 식사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분위기였다. 평일 점심시간을 살짝 넘긴 시간이었음에도, 이미 몇몇 테이블은 손님들로 채워져 있었다. 벽 한쪽에는 메뉴 사진과 함께, 이곳을 다녀간 사람들의 흔적이 담긴 폴라로이드 사진들이 빼곡하게 붙어 있었다. 그 모습에서 이곳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돈까스, 생선까스, 소바 등 다양한 일식 메뉴들이 눈에 들어왔다. 메뉴 하나하나에 정성이 느껴지는 듯했다. 잠시 고민하다가, 지인이 극찬했던 생선까스를 주문했다. 왠지 이곳에서는 생선까스를 먹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주문을 마치고 나니, 따뜻한 물수건과 함께 앙증맞은 종지에 담긴 샐러드가 나왔다. 신선한 채소와 상큼한 드레싱이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했다.

잠시 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생선까스가 나왔다. 나무 쟁반 위에 정갈하게 담긴 생선까스와 밥, 미소 장국, 그리고 곁들임 찬들이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게 했다.

생선까스 한 상 차림
정갈함이 느껴지는 생선까스 한 상 차림

갓 튀겨져 나온 듯,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는 생선까스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튀김옷은 얇고 바삭했으며, 속살은 부드럽고 촉촉했다. 한 입 베어 무니, 입안 가득 퍼지는 신선한 생선의 풍미가 정말 일품이었다. 곁들여 나온 타르타르 소스에 듬뿍 찍어 먹으니, 그 맛이 더욱 환상적이었다. 느끼함은 전혀 없고, 고소하면서도 상큼한 맛이 입안을 가득 채웠다.

밥은 윤기가 자르르 흘렀고, 미소 장국은 따뜻하고 깊은 맛이 났다. 곁들임 찬으로 나온 김치와 단무지, 샐러드 역시 신선하고 깔끔했다. 특히, 직접 담근 듯한 김치는 아삭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었다. 생선까스와 함께 먹으니, 느끼함도 잡아주고 입맛을 더욱 돋우어 주었다.

생선까스 클로즈업
겉바속촉의 정석, ‘공간’의 생선까스

생선까스를 먹는 동안, 친절한 직원분들이 계속해서 필요한 것은 없는지 세심하게 챙겨주셨다. 물이 비어 있으면 바로 채워주시고, 부족한 반찬은 더 가져다주시기도 했다. 덕분에 편안하고 기분 좋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혼자 왔지만, 전혀 어색하거나 불편하지 않았다. 오히려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맛있는 음식을 음미하며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었다. 창밖을 바라보며 천천히 식사를 하다 보니, 마치 힐링을 하는 듯한 기분마저 들었다.

생선까스를 다 먹고 나니, 배가 불렀지만 왠지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다른 메뉴들도 맛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그래서 다음 방문을 기약하며,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

‘공간’은 맛, 가격, 서비스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신선한 재료와 정성 가득한 음식,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까지,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었다. 특히, 생선까스는 정말 잊을 수 없는 맛이었다. 도봉구에서 정갈한 일식이 먹고 싶을 때,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공간 간판
다시 찾고 싶은 맛집, ‘공간’

‘공간’을 나서며, 괜스레 기분이 좋아졌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친절한 서비스를 받으니,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기분이었다. 도봉구에 이런 숨은 보석 같은 맛집이 있다는 사실이, 왠지 모르게 뿌듯하게 느껴졌다. 앞으로 종종 ‘공간’에 들러,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힐링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공간’에서 느꼈던 따뜻함과 여유로움이 계속해서 맴돌았다. 맛있는 음식은 물론, 아늑한 분위기와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던 ‘공간’. 도봉구에서 특별한 맛집 경험을 하고 싶다면, 꼭 한번 방문해 보기를 추천한다. 다만, 테이블이 많지 않아 평일 점심시간에는 조금 서둘러 가는 것이 좋겠다.

소바 정식
여름에 즐기기 좋은 소바 정식

참고로, ‘공간’에서는 생선까스 외에도 다양한 일식 메뉴들을 맛볼 수 있다. 돈까스, 소바, 덮밥 등,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는 메뉴들이 많으니, 취향에 맞게 선택해서 즐기면 좋을 것 같다. 다음에는 다른 메뉴들도 꼭 맛봐야지.

돈까스 정식
푸짐한 돈까스 한 상 차림

‘공간’은 작지만 따뜻하고, 소박하지만 정갈한, 그런 매력이 있는 곳이다. 도봉구에서 맛있는 일식을 맛보고 싶다면, 꼭 한번 방문해 보기를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분명 당신도 ‘공간’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것이다.

정갈한 곁들임 찬
깔끔하고 정갈한 곁들임 찬들
공간 영업시간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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