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을 뚫고 찾아간 철산 속 광명 대창집, 잊을 수 없는 그 맛집의 기억

오랜만에 친구들과의 낮 모임이 잡혔다. 메뉴는 다름 아닌 대창! 평소에 곱창, 대창 킬러인 나를 위해 친구들이 심사숙고 끝에 고른 곳은 바로 광명 철산에 위치한 “광명 대창집”이었다. 3시 오픈이라는 정보를 입수, 우리는 마치 개점 시간만을 기다리는 맹수처럼 정확히 3시에 맞춰 가게 문을 열었다. 불금이라 그런지, 아니면 이미 소문난 맛집이라 그런지 우리 말고도 몇 팀이 벌써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역시, 맛있는 곳은 다들 귀신같이 안다니까.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정독했다. 모둠 구이, 양대창 구이, 대창 구이… 종류가 다양했지만, 우리는 첫 방문이니만큼 가장 기본인 대창 구이를 주문했다. 메뉴판을 가득 채운 먹음직스러운 사진들이 우리의 위장을 더욱 요동치게 만들었다. 곁들임 메뉴로 곱창전골과 대창 덮밥도 눈에 띄었지만, 오늘은 오롯이 대창에 집중하기로 했다.

주문을 마치자, 직원분들이 능숙한 솜씨로 밑반찬을 세팅해주셨다. 숯불이 들어오고, 곧이어 오늘의 주인공인 대창이 등장했다. 붉은빛을 띠는 신선한 대창 위에 소금이 솔솔 뿌려져 있는 모습이 어찌나 먹음직스럽던지.

숯불 위에서 맛있게 구워지고 있는 대창
숯불 위에서 맛있게 구워지고 있는 대창

특히 인상적이었던 점은 직원분들이 직접 대창을 구워주신다는 것! 덕분에 우리는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면서 대창이 구워지기만을 기다릴 수 있었다. 전문가의 손길로 구워지는 대창은 확실히 달랐다. 노릇노릇하게 익어가는 모습은 물론이고, 숯불 향이 은은하게 배어 나오는 것이 예술이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대창 시식 시간! 잘 익은 대창 한 점을 집어 입에 넣는 순간, 입안 가득 퍼지는 고소한 기름과 쫄깃한 식감은 그야말로 황홀경이었다. 숯불 향이 은은하게 느껴지는 것도 좋았고, 느끼함을 잡아주는 깻잎 장아찌와의 조합도 훌륭했다. 솔직히 말해서, 가격대가 조금 있는 편이었지만, 맛을 보는 순간 그런 생각은 싹 사라졌다. 이 정도 퀄리티라면 돈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깔끔하게 차려진 밑반찬
깔끔하게 차려진 밑반찬

밑반찬으로 나온 깻잎 장아찌, 백김치, 갓김치, 부추무침 모두 대창과의 궁합이 환상적이었다. 특히 깻잎 장아찌는 짭짤하면서도 향긋한 풍미가 대창의 느끼함을 완벽하게 잡아주었다. 백김치의 시원하고 깔끔한 맛, 갓김치의 알싸한 맛 역시 대창을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대창을 먹다 보니 자연스럽게 술잔이 오가기 시작했다. 친구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니,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싹 풀리는 기분이었다. 역시 맛있는 음식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냉장고에 가득 채워진 술
냉장고에 가득 채워진 술

어느 정도 대창을 먹고 난 후, 우리는 안창살을 추가로 주문했다. 사실, 가격이 조금 부담되긴 했지만, 친구의 강력 추천에 안 먹어볼 수 없었다. 잠시 후 등장한 안창살은 마블링이 예술이었다. 숯불 위에 올려놓으니, 치이익 소리를 내면서 맛있게 익어갔다.

안창살 역시 직원분들이 직접 구워주셨는데, 덕분에 우리는 가장 맛있게 익은 상태로 안창살을 맛볼 수 있었다. 한 입 먹어보니, 왜 친구가 그렇게 극찬했는지 알 수 있었다.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맛이었다. 대창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신선해 보이는 육회
신선해 보이는 육회

아 참, 빼놓을 뻔했다. 우리는 육회도 주문했는데, 신선함이 눈으로도 느껴지는 퀄리티였다. 쫄깃하면서도 고소한 육회는 술안주로 제격이었다. 특히 함께 나온 배와 함께 먹으니, 달콤함까지 더해져 더욱 맛있었다.

우리는 마지막으로 볶음밥을 주문했다. 직원분들이 남은 대창 기름에 김치와 밥을 볶아주셨는데, 그 맛이 정말 최고였다.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볶음밥은 배가 불렀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숟가락을 움직이게 만드는 마성의 매력이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고 보니, 웨이팅이 꽤 길었다.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보다. 우리는 다음을 기약하며 가게를 나섰다.

광명 대창집 철산점, 비록 가격대는 조금 있지만, 친절한 서비스와 훌륭한 맛 덕분에 전혀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특히 직원분들이 직접 구워주는 서비스는 정말 만족스러웠다. 덕분에 우리는 편안하게 맛있는 대창을 즐길 수 있었다. 다음에는 꼭 볶음밥을 먹으러 다시 방문해야겠다. 철산에서 맛집을 찾는다면, 광명 대창집을 강력 추천한다. 다만, 붐비는 시간을 피해서 방문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광명 대창집 외부 간판
광명 대창집 외부 간판

가게 외관은 멀리서도 눈에 띄는 큼지막한 간판 덕분에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간판에는 “대창집”이라는 글자가 큼지막하게 쓰여 있었고, 그 아래에는 전화번호가 적혀 있었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이었다.

가게 내부는 테이블 간 간격이 넓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테이블마다 환풍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서 옷에 냄새가 배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또한, 직원분들이 수시로 테이블을 정리해주셔서 깔끔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다.

이미 벽 한쪽 면에는 다녀간 손님들의 흔적들이 가득했다. 빼곡하게 적힌 낙서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나 역시 다음에 방문하면 꼭 흔적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광명 철산에서 특별한 맛집을 찾는다면, “광명 대창집”은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맛있는 음식,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즐거운 분위기까지 모든 것을 갖춘 곳이기 때문이다.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꼭 다시 방문해야겠다.

먹음직스러운 안창살
먹음직스러운 안창살
광명 대창집 메뉴판
광명 대창집 메뉴판
또 다른 메뉴판
또 다른 메뉴판
전골 메뉴
전골 메뉴
숯불 위에 구워지는 대창과 야채
숯불 위에 구워지는 대창과 야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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