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외식으로 딱! 호매실동 편백찜, 무한리필 샤브샤브까지 즐기는 갓성비 수원 맛집

어둑한 저녁, 왠지 모르게 따뜻한 음식이 간절했다. 퇴근길, 뜨끈한 국물에 몸을 녹이고 싶다는 생각에, 얼마 전 지인이 추천해 준 호매실동의 한 편백찜 전문점이 떠올랐다. ‘호자’라는 정감 가는 이름이 붙은 그곳은, 편백찜과 샤브샤브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 했다. 게다가 샤브샤브는 무한리필이라니,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가게 앞에 다다르니, 은은한 조명이 따스하게 감싸는 외관이 눈에 들어왔다. 밖에서 보이는 내부 모습은 사람들로 북적였지만, 왠지 모르게 편안한 분위기를 풍겼다. 기대감을 안고 문을 열고 들어섰다.

“어서 오세요!” 활기찬 목소리가 나를 맞이했다. 직원분의 안내를 받아 자리에 앉으니, 테이블 위에는 이미 편백나무로 만든 커다란 찜기가 놓여 있었다. 뽀얀 나무색이 주는 따뜻함이, 왠지 모르게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었다.

편백찜 찜기와 타이머
편백나무 찜기 뚜껑 위에 놓인 디지털 타이머. 4분 22초를 가리키고 있다.

메뉴판을 펼쳐보니, 편백찜과 샤브샤브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세트 메뉴가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가격도 꽤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본 저녁 메뉴는 18,900원. 요즘 같은 물가에 이 가격으로 편백찜과 무한리필 샤브샤브를 즐길 수 있다니, 정말 혜자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점심시간에는 더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고 하니, 다음에는 점심시간에 방문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문을 마치자, 직원분은 능숙한 솜씨로 찜기 아래에 불을 지펴주셨다. 그리고 테이블 한켠에는 샤브샤브를 위한 육수 냄비가 놓였다. 육수는 맑은 육수와 매콤한 육수 중에서 선택할 수 있었는데, 나는 둘 다 맛보고 싶은 마음에 반반 육수를 선택했다.

반반 육수 샤브샤브 냄비
두 가지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반반 육수 냄비.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른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편백찜이 나왔다. 편백나무 찜기 안에는 얇게 썰린 소고기와 숙주, 청경채, 팽이버섯, 단호박 등이 가득 담겨 있었다. 뽀얀 김이 피어오르는 모습이 정말 먹음직스러웠다. 직원분은 찜기 뚜껑을 닫고 타이머를 맞춘 뒤, 맛있게 먹는 방법과 함께 찜 요리 시간을 알려주셨다.

편백찜 재료
편백나무 찜기 안에 가득 담긴 소고기와 채소들. 팽이버섯과 숙주, 청경채가 보인다.

타이머가 울리고 뚜껑을 여니, 편백나무 향이 은은하게 퍼져 나왔다. 촉촉하게 잘 익은 소고기와 채소들의 색감이 더욱 선명해진 듯했다. 젓가락을 들어 소고기 한 점을 집어 들었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모습에 저절로 침이 고였다.

함께 제공된 소스에 콕 찍어 입에 넣으니,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가 정말 환상적이었다. 부드러운 소고기와 아삭한 숙주, 향긋한 팽이버섯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맛의 조화는, 정말 훌륭했다. 특히 편백나무 향이 은은하게 배어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다.

편백찜을 어느 정도 먹고 나니, 샤브샤브를 즐길 차례가 되었다. 샤브샤브 코너에는 신선한 채소와 버섯, 면, 떡, 어묵 등 다양한 재료들이 푸짐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나는 배추, 청경채, 숙주, 팽이버섯, 느타리버섯 등 내가 좋아하는 채소들을 듬뿍 담아 육수에 넣었다.

샤브샤브 재료
반반 육수에 푸짐하게 담긴 샤브샤브 재료들. 보기만 해도 배부르다.

육수가 끓기 시작하자, 얇게 썰린 소고기를 넣어 살짝 익혀 먹었다. 맑은 육수에는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매콤한 육수에는 얼큰하고 칼칼한 맛이 잘 배어 있었다. 취향에 따라 다양한 소스에 찍어 먹으니, 질릴 틈 없이 계속해서 먹을 수 있었다. 특히 무한리필이라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눈치 볼 필요 없이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정말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

샤브샤브를 먹는 중간중간, 곁들임 메뉴도 맛보았다. 떡볶이, 잡채, 김치 등 다양한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하나같이 정갈하고 깔끔한 맛이었다. 특히 떡볶이는 매콤달콤한 양념이 정말 맛있었다.

곁들임 메뉴
떡볶이, 잡채, 김치 등 다채로운 곁들임 메뉴들. 메인 메뉴 못지않은 맛을 자랑한다.

배가 불렀지만, 칼국수와 죽을 포기할 수 없었다. 남은 육수에 칼국수 면을 넣어 끓여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다. 맑은 육수에는 깔끔한 맛이, 매콤한 육수에는 얼큰한 맛이 더욱 깊게 배어 나왔다. 칼국수를 다 먹고 난 뒤에는, 남은 육수에 밥과 김가루, 계란 등을 넣어 죽을 끓여 먹었다. 고소하고 부드러운 죽은, 정말 완벽한 마무리였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고 보니, 벽면에 “호자 동편백 샤브”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 ‘호자’라는 이름은, 아마도 ‘호매실’의 ‘호’와 ‘자’를 따서 지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감 가는 이름처럼, 음식 맛도 훌륭하고 분위기도 편안해서 정말 만족스러웠다.

호자 동편백 샤브 외관
밤에도 눈에 띄는 “호자 동편백 샤브” 간판. 맛있는 편백찜과 샤브샤브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가게를 나서며, 다음에는 가족들과 함께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편백찜과 샤브샤브를 좋아하는 우리 가족들에게, 분명 최고의 외식 장소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특히 부모님께서 편백찜의 은은한 향과 담백한 맛을 정말 좋아하실 것 같았다.

오늘 방문한 “호자 동편백 샤브”는, 가격 대비 훌륭한 맛과 푸짐한 양을 자랑하는 곳이었다. 편백찜의 은은한 향과 샤브샤브의 다양한 재료들을, 무한리필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매력적이었다.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가게 분위기도 편안해서, 정말 기분 좋은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수원 호매실동에서 맛집을 찾는다면, “호자 동편백 샤브”를 강력 추천한다. 특히 가족 외식 장소로 정말 좋을 것 같다. 다음에는 꼭 가족들과 함께 방문해서, 맛있는 편백찜과 샤브샤브를 즐겨야겠다.

메뉴 안내
가게 앞에 세워진 메뉴 안내판. 가격 정보와 함께 다양한 메뉴 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

은은한 편백 향이 코끝에 맴도는 듯한 기분 좋은 저녁이었다. 배부른 포만감과 함께, 따뜻한 편백찜의 온기가 오랫동안 남아있었다.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꼭 다시 방문해야겠다. 그 때에는 더욱 다양한 곁들임 메뉴와 함께, 샤브샤브를 마음껏 즐겨봐야지. 수원에서 잊지 못할 맛집 경험을 선사해준 “호자 동편백 샤브”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이 글을 마친다.

편백찜 재료
나무 찜통 가득 채워진 편백찜 재료들. 촉촉하게 잘 익어 윤기가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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