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사무실을 나서는 발걸음은 언제나 설렘으로 가득하다. 오늘은 뭘 먹을까? 동료와 함께 메뉴를 고민하던 중, 문득 건강하고 든든한 음식이 먹고 싶어졌다. “오늘은 복지리 어때?” 나의 제안에 동료도 흔쾌히 동의하며, 우리는 남해읍의 숨겨진 맛집으로 향했다.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자, 마치 시간 여행을 온 듯한 기분이 들었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내부에는 이미 많은 손님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특히, 60대 이상의 어르신들이 많아, 이곳이 진정한 남해 현지인 맛집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 활기 넘치는 점심시간의 풍경 속에서, 나는 어쩐지 건강탕집에 잘못 들어온 듯한 묘한 기분에 휩싸였다.

메뉴판을 둘러보니 복지리, 복매운탕, 뽈찜 등 다양한 복요리가 눈에 띄었다. 우리는 망설임 없이 복지리 2인분을 주문했다. 잠시 후, 푸짐한 한 상 차림이 눈앞에 펼쳐졌다. 뽀얀 국물에 미나리가 듬뿍 올려진 복지리와, 남도 특유의 손맛이 느껴지는 다채로운 반찬들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장님은 마치 할머니가 손녀를 챙겨주듯, 따뜻하고 푸근한 미소로 우리를 맞이해주셨다. “어디서 왔어? 맛있게 먹어~” 건네시는 정겨운 말투에, 낯선 곳에서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가장 먼저 국물 한 모금을 맛보았다. 맑고 시원한 국물은 입안 가득 퍼져 나갔고, 텁텁함 없이 깔끔한 뒷맛이 일품이었다. 복어의 신선함이 그대로 느껴지는 듯했다. 미나리의 향긋함이 더해져, 복지리의 풍미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복어 살은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웠다. 젓가락으로 살점을 발라, 간장 소스에 살짝 찍어 먹으니, 입안에서 살살 녹는 듯했다. 신선한 복어의 풍미와 짭짤한 간장 소스의 조화는 환상적이었다.
반찬 하나하나에도 정성이 가득 담겨 있었다. 특히, 멍게무침은 신선한 멍게의 향긋함과 매콤새콤한 양념이 어우러져 입맛을 돋우는 데 제격이었다. 밥에 멍게무침을 넣고 쓱쓱 비벼 먹으니, 꿀맛이 따로 없었다.

다른 반찬들도 하나같이 훌륭했다. 짭짤한 깻잎 장아찌는 밥도둑이 따로 없었고, 아삭한 깍두기는 복지리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했다. 남도 특유의 깊은 맛이 느껴지는 반찬들은, 마치 할머니 댁에서 먹는 듯한 푸근함을 선사했다.
정신없이 먹다 보니, 어느새 뚝배기는 바닥을 드러냈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나니,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즐거움과 더불어,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는 점이 ‘남해복집’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

계산을 마치고 가게를 나서려는데, 사장님께서 환한 미소로 배웅해주셨다. “다음에 또 와~” 건네시는 따뜻한 인사에, 왠지 모르게 마음이 훈훈해졌다. ‘남해복집’은 단순한 맛집을 넘어, 정과 인정이 넘치는 곳이었다.
돌아오는 길, 동료와 나는 ‘남해복집’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말 오랜만에 제대로 된 맛집을 찾은 것 같아.”, “다음에는 부모님 모시고 꼭 다시 와야겠다.” 우리 모두 ‘남해복집’의 매력에 푹 빠져버린 듯했다.
‘남해복집’은 남해읍에서 맛본 최고의 복요리 전문점이었다. 신선한 재료와 푸짐한 인심, 그리고 따뜻한 정이 있는 곳. 남해를 방문한다면, 꼭 한번 들러보길 추천한다. 분명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방문했던 터라, 아쉽게도 다른 메뉴는 맛보지 못했다. 다음에는 시간을 넉넉히 잡고 방문하여, 복매운탕과 뽈찜에도 도전해봐야겠다. 특히, ‘남해복집’의 복어는 신선하기로 유명하니, 복어 껍질 무침이나 복어 튀김도 꼭 맛보고 싶다.
‘남해복집’에서의 경험은 오랫동안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맛있는 음식과 따뜻한 사람들, 그리고 정겨운 분위기가 어우러진 ‘남해복집’. 이곳은 단순한 맛집이 아닌, 마음의 고향과 같은 곳이었다.

계절이 바뀌어, 어느덧 완연한 가을이 되었다. 문득, 따뜻한 복지리 국물이 그리워지는 날이다. 조만간 다시 ‘남해복집’을 방문하여,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야겠다. 그때는 꼭 부모님과 함께 방문하여, ‘남해복집’의 푸근한 정을 함께 나누고 싶다.
‘남해복집’은 내게 단순한 맛집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그곳은 맛있는 음식과 따뜻한 사람들이 있는, 마음의 안식처와 같은 곳이다. 앞으로도 ‘남해복집’은 오랫동안 남해읍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맛집으로 남아있을 것이다.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남해복집’에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따뜻한 정을 듬뿍 받은 덕분에, 발걸음은 한결 가벼워졌다. 남해의 아름다운 노을을 바라보며, 나는 다시 한번 ‘남해복집’에 감사함을 느꼈다.
‘남해복집’은 맛과 정, 그리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최고의 남해 맛집이다. 남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꼭 한번 방문하여 ‘남해복집’의 매력에 푹 빠져보길 바란다. 분명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