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코앞으로 다가온 샤갈 특별전. 며칠 전부터 예술의 전당 홈페이지를 들락거리며 예매해둔 티켓을 확인하고 또 확인했다. 전율이 흐르는 명작들을 눈에 담을 생각에 마음은 이미 갤러리에 가 있었지만, 금강산도 식후경! 전시 관람 후 허기진 배를 채워줄 맛집을 찾아 나섰다. 스마트폰 검색창에 ‘예술의 전당 맛집’을 검색하니, 유독 눈에 띄는 곳이 있었다. 바로 ‘호키포키(Hokey Pokey)’라는 피자집이었다. 왠지 모르게 끌리는 이름에 이끌려 방문하기로 결정했다.
약속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한 나는, 설레는 마음을 안고 호키포키의 문을 열었다. 은은한 조명 아래 아늑하게 꾸며진 공간이 나를 맞이했다. 테이블이 많지 않아 아담했지만, 오히려 그 점이 더욱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벽면에 걸린 감각적인 그림들과 은은하게 흘러나오는 음악은, 이곳이 단순한 식당이 아닌 ‘힙’한 공간임을 느끼게 했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다양한 종류의 피자들이 나를 유혹했다. 클래식한 페퍼로니부터 독특한 조합의 피자까지,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설명된 메뉴들을 보니 결정 장애가 올 지경이었다. 고민 끝에, 가장 인기 있다는 ‘표고 블루치즈’ 피자와 ‘카붐’ 피자를 하프앤하프로 주문했다. 왠지 이곳만의 특별한 맛을 느껴보고 싶었다. 사이드 메뉴로는 ‘버팔로 윙’을 선택했다. 피맥을 즐기기 위해 복숭아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수제 맥주도 한 잔 주문했다.

주문을 마치고 잠시 기다리는 동안, 식당 내부를 둘러보았다. 오픈 키친에서는 분주하게 피자를 만드는 직원들의 모습이 보였다. 화덕에서 구워지는 피자를 보니 더욱 기대감이 커졌다. 테이블 위에는 페퍼론치노와 파마산 치즈가 준비되어 있어, 취향에 따라 피자에 뿌려 먹을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한 점이 돋보였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피자가 나왔다. 커다란 접시 위에 놓인 피자는, 그 비주얼부터 압도적이었다. 하프앤하프로 주문한 덕분에, 두 가지 피자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표고 블루치즈’ 피자는, 표고버섯의 은은한 향과 블루치즈의 톡 쏘는 풍미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독특하면서도 깊은 맛을 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표고버섯은 얇게 슬라이스 되어 듬뿍 올려져 있었고, 그 위에는 부드러운 블루치즈가 녹아내려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한 입 베어 무니,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도우는 쫄깃하면서도 바삭했고, 특히 끝부분은 살짝 탄 듯한 느낌이 오히려 고소함을 더했다.
‘카붐’ 피자는, 신선한 토마토소스와 다양한 토핑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피자였다. 특히, 바삭하게 튀겨진 듯한 식감과 풍부한 토핑 덕분에 먹는 재미가 있었다. 짭짤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맥주와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했다.

함께 주문한 버팔로 윙 또한 훌륭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윙은, 특제 소스와 어우러져 환상의 맛을 자랑했다. 살짝 시큼하면서도 매콤한 소스는, 느끼함을 잡아주어 계속해서 손이 가게 만드는 마성의 매력이 있었다. 윙과 함께 제공된 샐러리 스틱은, 입안을 상쾌하게 만들어주어 윙의 맛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피자와 윙을 정신없이 먹는 동안, 어느새 접시는 깨끗하게 비워져 있었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니, 전시회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든든하게 배를 채운 우리는, 예술의 전당으로 향했다.
전시회는 역시 기대 이상이었다. 샤갈의 아름다운 작품들은, 나의 감성을 자극하며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그의 작품 속에 담긴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는, 삭막한 현실 속에서 지쳐있던 나에게 큰 위로가 되었다.
전시회를 마치고 나오니, 어느덧 어둑해진 저녁. 우리는 다시 호키포키로 향했다. 맛있는 피자와 함께, 오늘 하루의 감동을 나누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다른 종류의 피자를 맛보기로 했다. ‘페퍼로니’ 피자와 ‘부라타’ 피자를 하프앤하프로 주문하고, 맥주 대신 시원한 콜라를 선택했다.
‘페퍼로니’ 피자는, 클래식하면서도 강렬한 맛이 인상적이었다. 짭짤한 페퍼로니와 고소한 치즈의 조합은,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는 최고의 맛이었다. ‘부라타’ 피자는, 신선한 부라타 치즈와 바질이 어우러져 산뜻하면서도 풍부한 맛을 냈다. 특히, 부라타 치즈의 부드러운 식감은, 입안 가득 행복감을 선사했다.

두 번째 방문에도 역시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친 우리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호키포키를 나섰다. 예술의 전당 근처에서 이렇게 훌륭한 피자 맛집을 찾게 될 줄은 몰랐다. 호키포키는, 이제 나에게 단순한 맛집이 아닌, 특별한 추억이 담긴 공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나는 호키포키에서의 경험을 곱씹어 보았다. 맛있는 음식과 아늑한 분위기,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특히, 호키포키의 피자는, 획일적인 프랜차이즈 피자와는 차원이 다른, 개성 넘치는 맛을 자랑했다. 쫄깃하면서도 바삭한 도우와 신선한 토핑의 조화는, 나를 완전히 매료시켰다.
호키포키는, 예술의 전당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은 맛집이다. 전시 관람 전후,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싶다면, 혹은 특별한 날, 분위기 있는 식사를 즐기고 싶다면, 호키포키를 방문해보자. 분명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나 역시, 앞으로 예술의 전당에 갈 일이 있다면, 반드시 호키포키를 다시 찾을 것이다. 그곳에서 또 어떤 맛있는 피자를 만나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최근 방문자들의 후기를 살펴보니, 이곳은 애견 동반도 가능한 곳이라고 한다. 사랑하는 반려동물과 함께 맛있는 피자를 즐길 수 있다니, 더욱 매력적인 곳이 아닐 수 없다. 또한, 2인 테이블이 부족할 경우, 6인 테이블을 나누어 앉도록 안내하는 점은, 혼자 방문하는 손님들에게도 불편함 없이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는 모습으로 느껴진다.
피자의 크기는 제법 큰 편이라, 2명이서 한 판을 시키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워낙 맛있는 피자 덕분에, 3명이서 한 판을 시키면 약간 부족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5명이 방문한다면, 2판 정도 시켜야 적당할 것이다. 피자와 함께 곁들여 먹기 좋은 맥주 또한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특히, 복숭아 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수제 맥주는,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한다.
호키포키의 피자는,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매력을 지니고 있다. 미국식 피자의 푸짐함과 이탈리아 피자의 섬세함이 공존하는 듯한 느낌이랄까. 얇고 쫄깃한 도우는, 화덕에서 구워져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다. 토핑 또한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여, 재료 본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특히, 이곳만의 특제 소스는, 피자의 맛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다만, 몇몇 후기에서는 도우가 질기다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쫄깃한 식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도우의 질감은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해야 할 것이다. 또한, 피자가 식으면 맛이 떨어진다는 의견도 있었다. 따라서, 피자가 나오면 최대한 빨리 먹는 것이 좋다.
호키포키는, 광화문역에서도 가까워,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에 방문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제대로 된 피자나 샌드위치를 먹고 싶을 때, 호키포키를 방문해보자. 분명 만족스러운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호키포키 방문 팁을 몇 가지 정리해보자면,
* 하프앤하프로 두 가지 맛을 즐겨보세요.
* 표고 블루치즈 피자는 꼭 먹어봐야 할 메뉴입니다.
* 버팔로 윙 또한 놓치지 마세요.
* 맥주와 함께 피맥을 즐겨보세요.
* 피자는 최대한 빨리 드세요.
* 애견 동반도 가능합니다.
오늘, 나는 예술의 전당에서 샤갈의 작품을 감상하고, 호키포키에서 인생 피자를 만났다. 이보다 더 완벽한 하루가 있을까. 서초동의 작은 골목길에서 발견한 보석 같은 공간, 호키포키. 앞으로도 오랫동안 나의 맛집 리스트에 남아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