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맑게 개인 하늘을 보니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무작정 차를 몰아 도착한 곳은 양주. 드라이브 코스로도 훌륭했지만, 슬슬 배가 고파져 맛집을 찾아 나섰다. 그러다 우연히 발견한 곳이 바로 ‘성북돈까스’였다. 왠지 모르게 끌리는 이름에 이끌려 망설임 없이 차를 돌렸다.
대로변에서 살짝 안쪽으로 들어서니, 넉넉한 주차 공간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주차를 하고 가게를 바라보니, 붉은 벽돌 건물이 정겹게 느껴졌다. 커다란 간판에 큼지막하게 쓰인 “성북돈까스”라는 글자가 왠지 모를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오픈 시간인 11시에 맞춰 도착했는데도, 이미 가게 안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보다. 다행히 웨이팅 없이 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테이블에 앉아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등심, 안심, 치즈 돈까스 등 다양한 메뉴들이 있었지만, 처음 방문한 곳이니만큼 가장 기본인 등심 돈까스와 치즈 돈까스를 주문했다.
주문을 마치고 가게 내부를 둘러봤다. 깔끔하게 정돈된 테이블과 의자, 은은한 조명이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리모델링을 거쳤다고 하는데, 확실히 쾌적하고 깔끔한 느낌이었다. 혼자 방문한 손님들을 위한 바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잠시 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돈까스가 나왔다. 나무 쟁반 위에 정갈하게 담긴 돈까스, 밥, 국, 그리고 다양한 반찬들이 눈을 즐겁게 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 보이는 돈까스의 비주얼은 정말이지 환상적이었다.
먼저 등심 돈까스 한 조각을 집어 들었다. 튀김옷은 황금빛으로 바삭하게 튀겨져 있었고, 두툼한 돼지고기는 육즙을 가득 머금고 있었다. 한 입 베어 무니,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그야말로 겉바속촉의 정석이었다. 돼지 특유의 잡내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고소한 풍미가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이번에는 치즈 돈까스에 도전했다. 돈까스를 반으로 가르자, 모짜렐라 치즈가 폭포수처럼 쏟아져 나왔다. 고소한 치즈 냄새가 코를 자극했고, 젓가락을 멈출 수 없게 만들었다. 쭉 늘어나는 치즈를 돌돌 말아 한 입 먹으니,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풍미가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특히, 튀김옷과 치즈, 돼지고기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돈까스와 함께 나온 밥, 국, 그리고 반찬들도 훌륭했다. 따뜻한 쌀밥은 돈까스와 찰떡궁합이었고, 시원한 미소 장국은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 줬다. 특히, 새콤달콤한 무생채는 돈까스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밥, 국, 양배추, 소금, 와사비는 추가 요금 없이 마음껏 리필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돈까스를 먹는 중간중간, 시원한 판모밀도 함께 즐겼다. 쫄깃한 면발과 시원한 육수의 조화는 정말 최고였다. 특히, 돈까스의 느끼함을 싹 잡아주는 깔끔한 맛이 일품이었다. 다음에는 꼭 판모밀을 단품으로 시켜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돈까스 소스가 조금 묽고 단맛이 강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돈까스 자체의 맛이 워낙 훌륭해서 소스의 단점을 충분히 커버했다. 그리고 우동은 면발이 조금 불어 있어서 아쉬웠다. 다음에는 우동 대신 다른 메뉴를 시켜봐야겠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고 카운터로 향했다. 직원분들은 한결같이 친절한 미소로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었다. “맛있게 드셨어요?”라는 질문에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직원분은 환한 미소와 함께 “다음에 또 오세요.”라고 인사를 건넸다.
가게를 나서면서,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졌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친절한 서비스를 받으니, 스트레스가 싹 풀리는 기분이었다. ‘성북돈까스’는 단순한 돈까스 맛집이 아니라, 나에게 행복을 주는 공간이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다음에는 꼭 가족들과 함께 ‘성북돈까스’에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부모님도 분명히 좋아하실 것 같다. 그리고 다음에는 안심 돈까스와 모듬 스페셜도 꼭 먹어봐야지. 양주에는 숨겨진 보석 같은 맛집들이 참 많은 것 같다. 앞으로 양주 맛집 탐방을 꾸준히 해야겠다.
성북돈까스, 양주에서 만난 최고의 돈까스 맛집! 겉바속촉의 정석을 보여주는 돈까스와 친절한 서비스는 감동 그 자체였다. 양주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꼭 한번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주말에는 웨이팅이 길 수 있으니,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브레이크 타임도 꼭 확인해야 한다.

성북돈까스에서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근처에 있는 나리공원에 들러 아름다운 꽃들을 감상하는 것도 좋은 코스가 될 것 같다. 맛있는 돈까스로 배를 채우고, 아름다운 꽃들을 보며 힐링하는 완벽한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돌아오는 길에 다시 한번 성북돈까스 앞을 지나갔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가게 안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그들의 얼굴에는 행복한 미소가 가득했다. 나 역시 그 미소에 동참하며, 다음 방문을 기약했다. 양주에서의 맛있는 추억을 선물해 준 ‘성북돈까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며, 이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