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함께 찾아간 안산 고등어 정식 맛집, 시골우렁쌈밥에서 맛본 행복한 시간

설날을 며칠 앞둔 날, 문득 어머니와 오붓한 식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생선을 즐겨 드시는 어머니를 위해 특별히 고등어 정식을 잘하는 곳을 찾아 나섰다. 안산에 오래 살았지만, 의외로 가보지 못한 숨은 맛집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게 발견한 곳이 바로 ‘시골우렁쌈밥’이었다. 낙지 집은 자주 갔었지만, 바로 옆에 이런 쌈밥집이 있는 줄은 몰랐다. 새로운 발견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어머니와 함께 발걸음을 옮겼다.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니,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예전에는 좌식 테이블이었던 것 같은데, 어느새 의자 테이블로 바뀌어 있었다. 은은한 조명 아래, 테이블마다 정갈하게 놓인 놋그릇들이 눈에 띄었다. 천장에는 연기를 빨아들이는 닥트가 설치되어 있어, 고기 굽는 냄새 걱정 없이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스테인리스 닥트가 천장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 깔끔한 인상을 주었다. 메뉴판을 보니 우렁쌈밥, 제육쌈밥, 고등어구이 등 다양한 메뉴들이 있었다. 어머니는 망설임 없이 고등어 정식을 선택하셨고, 나 역시 어머니의 선택에 따르기로 했다.

노릇하게 구워진 고등어 구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고등어 구이

잠시 후, 푸짐한 한 상이 차려졌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갓 지은 밥과 따끈한 된장찌개, 그리고 보기 좋게 구워진 고등어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2인분에 3만원이라는 가격이 전혀 아깝지 않을 만큼, 상은 다채로운 반찬들로 가득했다. 쌈 채소는 싱싱했고, 우렁된장은 쌈밥의 풍미를 더해주었다. 놋그릇에 담겨 나온 반찬들은 정갈했고, 하나하나 맛깔스러워 보였다. 특히, 어머니께서 고등어를 한 점 드시더니, “정말 맛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다. 평소 입맛이 까다로우신 어머니께서 맛있다고 하시니, 나 또한 기분이 좋았다.

고등어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구워져 나왔다. 젓가락으로 살을 발라 밥 위에 올려 먹으니, 입안에서 살살 녹는 듯했다. 고등어 특유의 비린 맛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쌈 채소에 밥과 고등어, 그리고 우렁된장을 함께 싸서 먹으니, 신선한 채소의 향긋함과 고등어의 고소함, 우렁된장의 짭짤함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맛을 냈다.

된장찌개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메뉴였다. 두부와 애호박, 양파 등 다양한 채소가 듬뿍 들어간 된장찌개는 깊고 구수한 맛을 자랑했다. 밥에 비벼 먹어도 맛있고, 쌈밥과 함께 먹어도 잘 어울렸다. 특히, 우렁된장은 두부가 많이 들어가 짜지 않아 좋았다. 쌈 채소에 밥, 제육, 우렁된장을 듬뿍 넣어 크게 한 쌈 싸서 입안 가득 넣으니, 입안에서 다채로운 맛의 향연이 펼쳐졌다.

다양한 쌈 채소와 반찬들
푸짐한 쌈 채소와 다채로운 반찬들이 입맛을 돋운다

반찬들도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졌다. 신선한 쌈 채소는 종류도 다양했고, 제철 나물 또한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했다. 특히, 우렁회무침은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이었다. 4인 가족 세트를 시키면 우렁무침이 함께 나오는데, 여자들이 특히 좋아할 만한 맛이었다. 계란찜은 간이 없어 심심했지만, 다른 반찬들과 함께 먹으니 조화로웠다.

식사를 하면서 어머니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최근 어머니의 건강, 가족들의 안부, 그리고 어린 시절 추억까지.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누며 이야기를 나누니, 더욱 끈끈한 정을 느낄 수 있었다. 어머니께서는 “오랜만에 이렇게 맛있는 고등어 정식을 먹으니, 기운이 나는 것 같다”라며 환하게 웃으셨다. 어머니의 행복한 모습에 나 또한 덩달아 행복해졌다.

새콤달콤한 우렁회무침
입맛을 돋우는 새콤달콤한 우렁회무침

계산을 하고 나오면서, 사장님께 “음식이 정말 맛있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사장님은 환한 미소로 “다음에 또 오세요”라고 답해주셨다. 계산대 옆에는 ‘물은 셀프’라는 안내문구가 붙어 있었다. 예전에는 바로 옆 건물에 별관도 운영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고 하는데, 지금은 본관만 운영하고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었다. 관공서가 근처에 있어 점심시간에는 특히 붐빈다고 한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주차 공간이 협소하다는 것이다. 차를 가지고 방문하는 경우, 주차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하지만, 맛있는 음식을 맛보기 위해 이 정도 불편함은 감수할 수 있었다. 또한, 예전에 비해 쌈장 우렁이 양이 줄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내 입맛에는 여전히 맛있었다. 한때 돌솥밥이 제공되지 않아 아쉬워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가마솥밥으로 바뀌면서 더욱 맛있어졌다는 평도 있었다.

깔끔한 식당 내부
깔끔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식당 내부

‘시골우렁쌈밥’은 어른들을 모시고 오기에 딱 좋은 곳이다. 맛있는 고등어 정식과 함께 따뜻한 식사 시간을 보내고 싶으신 분들께 강력 추천한다. 또한, 혼밥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혼자 방문해도 쌈밥을 주문할 수 있고, 푸짐한 반찬들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몇몇 후기에서 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기도 하지만, 나는 친절한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었다.

‘시골우렁쌈밥’에서의 식사는 어머니와 나에게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았다. 맛있는 음식과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에게 더욱 가까워질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종종 어머니와 함께 이곳을 찾아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 안산에서 맛집을 찾는다면, ‘시골우렁쌈밥’을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바란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제육볶음과 된장찌개
맛깔스러운 제육볶음과 구수한 된장찌개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어느새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따뜻한 햇살이 뺨을 간지럽히는 가운데, 어머니와 손을 잡고 집으로 향했다. 발걸음은 가벼웠고, 마음은 따뜻했다. 오늘, 안산의 작은 맛집에서 어머니와 함께한 소중한 추억을 가슴 깊이 새기며, 다음 방문을 기약해 본다.

시골우렁쌈밥 외부 전경
정갈한 한정식을 맛볼 수 있는 시골우렁쌈밥
식당 천장에 설치된 환풍시설
쾌적한 식사를 위한 환풍시설
메뉴판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는 메뉴판
메뉴 및 가격 정보
메뉴와 가격 정보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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