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약수와 숯불 향이 어우러진, 봉화 맛집 “예천가든”에서 즐기는 특별한 만찬

봉화의 청량한 공기를 가르며 도착한 “예천가든”. 굽이굽이 산길을 따라 들어오는 동안, 도시의 소음은 점점 멀어지고 대신 맑은 새소리와 바람 소리가 귓가를 간지럽혔다. 목적지에 가까워질수록, 코끝을 스치는 은은한 숯불 향은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간판에는 닭불고기와 닭백숙 전문점이라는 문구가 선명하게 적혀 있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내리니, 바로 옆에 자리 잡은 약수터가 눈에 들어왔다. 앙증맞은 팔각정 지붕 아래, 졸졸 흐르는 약수를 보니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텁, 텁. 플라스틱 바가지로 조심스레 물을 떠서 한 모금 들이켰다. 탄산이 살짝 느껴지는, 마치 설탕 빠진 사이다 같은 청량함이 온몸에 퍼져 나갔다. 이 깨끗한 약수 덕분일까, ‘예천가든’의 음식 맛은 더욱 특별하게 느껴질 것 같았다.

봉화 예천가든 옆 약수터 전경
식당 바로 옆에 위치한 약수터, 식사 전 청량함을 더해줍니다.

식당 안으로 들어서니, 넓고 깔끔하게 정돈된 공간이 인상적이었다. 메뉴판을 보니 닭백숙, 닭불고기, 오리탕 등 다양한 메뉴가 눈에 띄었다. 숯불닭갈비 전문점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닭불고기를 주문하고, 닭백숙의 깊은 맛 또한 놓칠 수 없어 함께 주문했다. 잠시 후, 정갈하게 차려진 밑반찬들이 식탁을 가득 채웠다. 싱싱한 채소와 다채로운 장아찌들이 보기만 해도 입맛을 돋우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닭불고기가 등장했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닭고기는 먹기 좋게 구워져 나왔고, 코를 찌르는 숯불 향이 식욕을 자극했다. 첫 입을 입에 넣는 순간,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숯불 향이 은은하게 배어있는 닭고기는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웠고, 매콤달콤한 양념은 완벽한 조화를 이루었다. 춘천에서 먹던 닭갈비와는 차원이 다른, 깊고 풍부한 맛이었다. 함께 나온 깻잎에 싸서 먹으니 향긋한 풍미가 더해져 더욱 맛있었다.

윤기가 흐르는 닭불고기
숯불 향이 가득한 닭불고기, 봉화 ‘예천가든’의 대표 메뉴

닭불고기를 정신없이 먹고 있을 때, 뽀얀 국물을 자랑하는 닭백숙이 등장했다. 예천가든 마당 앞 약수물로 푹 고았다는 닭백숙은 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느낌이었다. 닭고기는 젓가락만 대도 살이 부드럽게 찢어질 정도로 푹 고아져 있었다. 닭다리 하나를 집어 소금에 살짝 찍어 먹으니, 입안에서 살살 녹는 듯했다. 닭 특유의 잡내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이 일품이었다. 특히, 닭백숙 국물은 진하고 깔끔해서 계속 들이키게 되는 마성의 매력이 있었다.

닭백숙을 다 먹어갈 때쯤, 녹두죽이 나왔다. 닭 육수에 녹두를 넣어 끓인 죽은 부드럽고 고소했다. 닭백숙의 남은 살코기를 잘게 찢어 넣어 함께 먹으니, 더욱 든든하고 맛있었다. 밑반찬으로 나온 김치와 함께 먹으니, 느끼함도 잡아주고 입맛을 돋우어 주었다.

정갈한 밑반찬과 닭백숙
다채로운 밑반찬과 건강한 닭백숙의 조화

‘예천가든’의 음식은 전체적으로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했다. 조미료 맛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다소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건강한 맛이었다. 닭불고기의 숯불 향과 닭백숙의 깊은 맛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화장실에 휴지가 비치되어 있지 않았다는 점이다. 식당 모퉁이에 휴지가 비치되어 있어 다소 불편했다. 화장실 입구에 휴지통과 함께 비치해두면 더욱 편리할 것 같다.

‘예천가든’에서의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식당 앞 약수터에서 다시 한번 약수를 마시며, 오늘 하루를 마무리했다. 봉화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니,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해지는 기분이었다. 가족이나 손님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천가든 간판
‘닭불고기 & 닭백숙 전문점’ 예천가든

봉화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예천가든’에서 특별한 식사를 즐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맑은 약수와 숯불 향이 어우러진 ‘예천가든’은 평범한 식사를 넘어,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총평

* : 닭불고기는 숯불 향이 일품이며, 닭백숙은 담백하고 깊은 맛이 인상적이다.
* 가격: 다소 비싼 감이 있지만, 음식의 퀄리티와 분위기를 고려하면 합리적인 가격이다.
* 분위기: 넓고 깔끔하며, 고향 같은 편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 서비스: 친절하고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 재방문 의사: 봉화를 다시 방문한다면,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세상의 복잡함을 잊고, 자연 속에서 진정한 맛을 느끼고 싶다면 봉화 ‘예천가든’으로 떠나보자. 그곳에는 힐링과 미식이 공존하는 특별한 경험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예천가든 메뉴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는 ‘예천가든’
숯불 닭불고기
숯불 향이 매력적인 닭불고기
닭불고기와 다양한 밑반찬
풍성한 한 상 차림
예천가든 외부 전경
자연과 어우러진 ‘예천가든’의 모습
약수터 디테일
청량한 약수를 맛볼 수 있는 약수터
예천가든 메뉴판
다양한 메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메뉴판
신선한 채소
신선한 재료로 만든 밑반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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