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빛 추억을 담은, 송파 맛집 그랑차오에서의 특별한 가족 외식

오랜만에 가족들과 특별한 외식을 하기 위해, 송파에 위치한 ‘그랑차오’라는 중식 레스토랑을 찾았다. 올림픽공원 근처라 그런지, 레스토랑으로 향하는 길목부터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겼다. 울긋불긋 단풍잎들이 흩날리는 풍경을 감상하며, 맛있는 음식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생각에 마음이 설레었다.

레스토랑에 들어서자, 넓고 깔끔한 인테리어가 눈에 띄었다. 은은한 조명 아래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감돌았고,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직원분들의 친절한 안내를 받아 창가 자리로 안내받았는데,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정말 멋졌다. 붉게 물든 단풍나무들이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져 있었다.

이품냉채
아삭한 채소와 해산물의 조화가 돋보이는 이품냉채

메뉴판을 펼쳐 들고 고민한 끝에, A코스와 함께 아이들이 좋아하는 탕수육과 크림새우를 추가로 주문했다. 코스 메뉴는 이품냉채, 스프, 유산슬, 깐풍기, 고추잡채와 꽃빵, 식사, 후식 순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특히, 이 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목화솜 탕수육’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가장 먼저 이품냉채가 나왔다. 얇게 슬라이스 된 오이와 해파리, 새우, 피단이 조화롭게 담겨 있었다. 톡 쏘는 겨자 소스가 입맛을 돋우며 식사의 시작을 알렸다. 꼬들꼬들한 해파리의 식감과 신선한 채소의 아삭함이 어우러져 정말 맛있었다. 특히, 피단의 톡 쏘는 풍미가 냉채의 맛을 한층 더 깊게 만들어주는 듯했다.

다음으로 따뜻한 게살스프가 나왔다. 부드러운 게살과 은은한 파향이 어우러진 스프는 속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느낌이었다. 흰색 거품이 살짝 올라가 있었는데, 마치 머랭처럼 부드럽고 달콤했다. 파가 많이 들어 있어 살짝 매콤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느껴졌다.

블루리본
그랑차오의 블루리본 인증 마크

이어서 유산슬이 나왔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유산슬은 해삼, 새우, 죽순 등 다양한 재료들이 굴 소스에 볶아져 나왔다. 굴 소스의 깊은 풍미와 아삭한 죽순의 식감이 정말 좋았다. 재료 하나하나의 신선함이 느껴졌고, 전체적으로 깔끔하면서도 깊은 맛이 인상적이었다. 숟가락을 멈출 수 없는 맛이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탕수육이 나왔다. 둥글고 하얀 탕수육은 마치 목화솜처럼 몽글몽글한 모양을 하고 있었다. 찹쌀 탕수육이라 그런지, 튀김옷이 쫄깃하고 바삭했다. 돼지 등심을 큐브 모양으로 만들어 튀겨낸 탕수육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소금에 살짝 찍어 먹으니, 마치 쫄깃한 돈까스를 먹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탕수육 소스는 간장이 많이 들어가 신맛보다는 짠맛이 강하게 느껴졌다.

목화솜 탕수육
동글동글 귀여운 목화솜 탕수육

깐풍기는 매콤하면서도 바삭한 식감이 일품이었다. 닭고기를 튀겨 매콤한 소스에 버무린 깐풍기는, 먹을수록 입안이 얼얼해지는 듯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닭고기의 식감이 좋았지만, 끝맛이 살짝 느끼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고추잡채와 꽃빵은 풍성한 비주얼을 자랑했다. 붉은 고추와 푸른 피망, 양파, 돼지고기 등이 볶아져 나온 고추잡채는 불향이 은은하게 느껴졌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꽃빵에 고추잡채를 싸서 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꽃빵의 담백함과 고추잡채의 매콤함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고추잡채와 꽃빵
매콤한 고추잡채와 부드러운 꽃빵의 조화

식사로는 짜장면과 짬뽕이 준비되었다. 짜장면은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좋았지만, 살짝 3분 짜장 느낌이 나기도 했다. 짬뽕은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국물이 좋았지만, 불향이 느껴지지 않아 조금 아쉬웠다. 고추잡채를 먹은 직후라 그런지, 짬뽕의 맛이 제대로 느껴지지 않는 듯했다. 볶음밥은 살짝 짰다는 의견도 있었다.

마지막으로 달콤한 파인애플이 후식으로 나왔다.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주는 상큼한 파인애플은 정말 킥이었다. 전체적으로 코스 구성과 맛은 괜찮았지만, 식사 메뉴는 조금 아쉬웠다.

A코스 외에 추가로 주문했던 크림새우도 빼놓을 수 없다. 큼지막한 새우를 바삭하게 튀겨 달콤한 크림 소스에 버무린 크림새우는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다. 새콤달콤한 소스와 탱글탱글한 새우의 식감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가족 외식을 즐기는 동안, 옆 테이블에서는 아버지 생신 모임을 하고 있었다. 룸에서 코스 요리를 즐기는 모습이 정말 행복해 보였다. ‘그랑차오’는 룸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 모임이나 단체 모임 장소로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원분들도 친절하게 응대해주셔서 기분 좋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특히, 아이와 함께 온 가족들을 배려하여 맵지 않게 볶음밥을 만들어주는 센스가 돋보였다.

아쉬운 점도 있었다. 몇몇 리뷰에서는 직원들의 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기도 했다. 불친절한 말투로 응대하거나, 그릇을 던지듯이 테이블에 놓는 등 서비스 태도가 엉망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또한, 밑반찬을 제때 채워주지 않거나, 먹고 있는 탕수육 소스 그릇을 말도 없이 치워버리는 등 서비스가 부족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중요한 모임이나 비싼 돈을 들여 코스 요리를 주문했는데 서비스가 좋지 않아 실망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주차는 건물 뒤편에서 발렛이 가능하지만 유료이다. 2시간에 3천 원이고, 초과 시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 도로 쪽 공영주차장도 이용 가능하지만, 이 역시 유료이다. 주차 공간이 협소하고 혼잡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전반적으로 ‘그랑차오’는 맛있는 음식과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중식 레스토랑이었다. 특히, 목화솜 탕수육과 유산슬, 고추잡채는 정말 맛있었다. 룸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 모임이나 단체 모임 장소로도 적합하며, 직원분들의 친절한 서비스도 만족스러웠다. 다만, 몇몇 서비스에 대한 불만과 주차 공간 부족은 개선해야 할 점으로 보인다.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다. 그때는 송파에서 ‘그랑차오’만의 특별한 맛집의 매력을 더욱 깊이 느껴보고 싶다.

그랑차오 방문 인증샷
오늘의 맛있는 식사를 추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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