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달동에서 만난 특별한 하루, 고고우나동에서의 장어덮밥 미식 경험

퇴근 후, 왠지 모르게 활력이 필요한 날이었다. 몸도 마음도 지쳐있을 때, 맛있는 음식만큼 좋은 보약이 또 있을까. 삼산 현대백화점 근처, 구암문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고고우나동’이라는 울산 장어덮밥 맛집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좁은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니, 아담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가게가 눈에 들어왔다. 간판에는 ‘장어덮밥’이라는 친숙한 메뉴 이름과 함께, 어딘가 모르게 일본 감성이 느껴지는 정갈한 글씨체가 쓰여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생각보다 아늑한 공간이 펼쳐졌다. 테이블은 5개 남짓. 혼밥을 즐기기에도 부담 없는, 소박하고 편안한 분위기였다. 은은하게 퍼지는 따뜻한 조명 아래, 나무로 된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었다. 벽에는 메뉴 사진들이 걸려 있어, 어떤 음식을 맛볼 수 있을지 미리 짐작할 수 있었다.

고고우나동 내부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고고우나동 내부

메뉴판을 펼쳐보니, 우나동(장어덮밥)과 스테이크동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다. 양산도의 정찬 스타일과는 달리, 이곳은 부담 없이 맥주 한잔과 함께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캐주얼한 분위기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토리 스키야끼, 토리미소나베, 오야꼬동 등 다양한 메뉴도 준비되어 있었다. 특히, 시즌 메뉴인 고고스테이크정식은 스테이크를 단품으로도 즐길 수 있다고 하니, 다음에는 꼭 맛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닭고기 덮밥인 오야꼬동과 토리 스키야끼는 매운맛 선택도 가능하다고 한다.

고민 끝에, 나는 우나동과 기린 생맥주를 주문했다. 0.6 가격에 400ml나 되는 기린 생맥주를 맛볼 수 있다니, 정말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잠시 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우나동이 나왔다.

윤기가 흐르는 우나동
윤기가 흐르는 장어와 밥의 조화, 우나동

뚜껑을 여는 순간, 달콤하면서도 짭짤한 장어 특유의 향이 코를 자극했다. 윤기가 좔좔 흐르는 장어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져 밥 위에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짙은 갈색의 장어 껍질은 불에 살짝 그을려져 더욱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하얀 쌀밥 위로 뿌려진 달콤한 소스는 밥알 하나하나에 깊숙이 스며들어 있었다.

젓가락으로 장어 한 점을 조심스럽게 들어 올렸다. 겉은 살짝 바삭하면서도 속은 촉촉한, 완벽한 굽기였다. 입안에 넣는 순간,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장어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달콤 짭짤한 소스와 고소한 장어의 완벽한 조화! 밥알 한 톨까지 남김없이 싹싹 긁어먹었다.

정갈하게 차려진 우나동 한상차림
정갈한 한 상 차림, 눈으로도 즐거운 우나동

우나동을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함께 제공되는 와사비와 곁들여 먹으니 또 다른 풍미를 느낄 수 있었다. 자칫 느끼할 수 있는 장어의 맛을 와사비가 깔끔하게 잡아주어, 더욱 산뜻하게 즐길 수 있었다. 톡 쏘는 와사비의 향이 입안을 개운하게 만들어 주어, 쉴 새 없이 젓가락이 움직였다.

기린 생맥주는 시원하고 청량감이 넘쳤다. 톡 쏘는 탄산과 부드러운 거품이 목을 타고 넘어가는 순간, 답답했던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 우나동과 함께 마시니, 그 맛이 더욱 환상적이었다. 장어의 풍미와 맥주의 청량함이 어우러져, 최고의 궁합을 자랑했다.

시원한 기린 생맥주
장어덮밥과 환상의 궁합, 기린 생맥주

혼자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어색하거나 불편하지 않았다. 오히려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오롯이 음식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다. 사장님 또한 매우 친절하셔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해주셨다.

식사를 마치고 가게를 나서니, 어느새 어둑어둑해진 밤거리였다. 하지만 내 마음은 왠지 모르게 따뜻하고 든든했다. 맛있는 음식과 친절한 서비스 덕분에, 하루의 피로가 말끔히 사라지는 듯했다.

정갈한 곁들임 찬
깔끔하고 정갈한 곁들임 찬

고고우나동은 중국산 장어를 사용하지만, 합리적인 가격으로 퀄리티 좋은 장어덮밥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고급 요리인 장어덮밥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가격의 문턱을 낮춘 사장님의 노력이 엿보였다. 덕분에 나처럼 혼밥을 즐기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맛있는 장어덮밥을 맛볼 수 있게 되었다.

다음에는 꼭 스테이크동과 토리 스키야끼를 맛봐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발걸음을 옮겼다. 울산 달동에서 특별한 맛집을 발견한 것 같아, 왠지 모르게 뿌듯한 기분이 들었다.

토리 스키야끼
다음 방문을 기약하게 만드는 토리 스키야끼

만약 울산 남구, 특히 달동이나 삼산동 근처에서 맛집을 찾고 있다면, 고고우나동을 강력 추천한다. 저렴한 가격에 든든하고 맛있는 한 끼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장어덮밥과 맥주의 조합은 꼭 한번 경험해보길 바란다. 분명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아, 그리고 주차는 조금 어려울 수 있다. 아무래도 시내라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겠지만, 점심이나 저녁 시간에는 주차 공간을 찾기가 쉽지 않으니 참고하는 것이 좋겠다. 하지만 맛있는 음식을 맛보기 위해, 그 정도 수고는 기꺼이 감수할 수 있을 것이다.

고고우나동 외부
눈에 띄는 빨간 파라솔이 인상적인 고고우나동 외부

오늘, 나는 고고우나동에서 울산의 숨겨진 보석을 발견했다. 앞으로도 종종 방문하여, 맛있는 음식과 함께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울산 맛집 탐험은 언제나 즐겁다!

고고우나동 메뉴
다양한 메뉴를 맛보고 싶은 욕심이 드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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