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에서 꽤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온, 아니, 오히려 점점 그 규모를 확장해 온 미가훠궈양고기. 이곳을 방문하기 전부터 주변 사람들의 칭찬이 자자했다. 도대체 어떤 매력이 있길래 이렇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걸까? 궁금증을 안고 드디어 방문길에 나섰다.
주말 점심시간, 역시나 예상대로 웨이팅이 있었다. 하지만 건물 전체가 식당인 덕분에 넓은 주차 공간이 확보되어 있어 주차 걱정은 덜 수 있었다. 4시간 무료 주차라는 점도 마음에 쏙 들었다. 웨이팅 알림톡을 받아놓고 주변을 잠시 둘러보니, 과연 소문대로 건물 외관부터 중국 현지에 온 듯한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붉은색과 금색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외관은 마치 영화 세트장 같았다.
기다림 끝에 드디어 입성!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더욱 압도적인 광경이 펼쳐졌다. 천장에 매달린 거대한 용 조형물과 기둥을 휘감아 오르는 용 조각들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웅장한 스케일에 입이 떡 벌어졌다. 테이블 오더 시스템 덕분에 편리하게 주문할 수 있었지만, 직원분들은 대부분 중국인이신 듯했다. 그래도 친절하게 응대해주시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고민 끝에 우리는 훠궈 B세트와 함께 이곳의 명물이라는 가지튀김, 그리고 꿔바로우를 주문했다. 훠궈 탕은 홍탕과 토마토탕으로 선택했는데, 특히 토마토탕은 마라 초보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잠시 후, 테이블 위로 하나 둘씩 음식들이 차려지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역시 훠궈였다. 큼지막한 냄비 안에 홍탕과 백탕이 나란히 담겨 있고, 그 위로 신선한 야채와 버섯, 그리고 얇게 썰린 소고기가 푸짐하게 올려져 있었다. 야채는 셀프바에서 직접 가져다 먹을 수 있었는데, 종류도 다양하고 신선해서 만족스러웠다. 특히 마장 소스를 비롯한 다양한 소스들이 준비되어 있어 취향에 맞게 만들어 먹는 재미가 있었다.
홍탕은 얼얼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일품이었고, 토마토탕은 은은한 단맛과 감칠맛이 어우러져 자꾸만 손이 갔다. 신선한 야채와 소고기를 탕에 넣어 익혀 먹으니 입안 가득 행복이 퍼지는 기분이었다. 특히 마장 소스에 푹 찍어 먹으니 고소하면서도 짭짤한 맛이 더해져 더욱 풍성한 풍미를 느낄 수 있었다.

훠궈 못지않게 기대했던 가지튀김과 꿔바로우도 훌륭했다. 가지튀김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그야말로 겉바속촉의 정석이었다. 달콤한 탕수육 소스에 찍어 먹으니 느끼함은 전혀 없고, 입안 가득 퍼지는 가지의 향긋함과 고기의 풍미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꿔바로우 역시 큼지막한 크기에 압도되었다. 겉은 바삭하고 쫄깃했으며, 새콤달콤한 소스가 입맛을 돋우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왜 이곳이 그토록 오랫동안 사랑받는지 알 수 있었다.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중국 현지의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마치 중국 여행을 다녀온 듯한 기분이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다. 워낙 인기가 많은 곳이다 보니, 주말에는 웨이팅이 필수라는 점, 그리고 직원분들이 바쁘셔서 응대가 다소 미흡할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들을 모두 잊게 할 만큼 훌륭한 맛과 분위기를 자랑하는 곳임에는 틀림없다.
다음에는 꼭 양다리구이나 베이징덕을 미리 예약하고 방문해야겠다. 특히 베이징덕은 하루 전에 예약해야 맛볼 수 있다고 하니, 다음 방문을 위해 미리 계획을 세워둬야겠다.
미가훠궈양고기는 특별한 날, 혹은 중국 음식을 제대로 즐기고 싶은 날 방문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용인 수지에서 정통 중국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이곳을 강력 추천한다! 분명 잊지 못할 맛집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