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줄기 따라 찾아간 순창, “본*돼*”에서 만난 가성비 끝판왕 숯불 삼겹살 맛집 향연

순창으로 향하는 길, 굽이굽이 섬진강 줄기를 따라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은 한 폭의 수채화 같았다. 짙푸른 강물은 햇살에 반짝이며 은빛 물결을 이루고, 강변을 따라 늘어선 나무들은 싱그러운 초록빛으로 눈을 시원하게 했다. 목적지는 순창에서도 숨겨진 보석 같은 곳, 숯불 삼겹살 맛집으로 소문난 “본*돼*”였다.

사실 큰 기대는 없었다. 그저 순창에 잠시 들를 일이 있어, 간단하게 저녁을 해결할 요량으로 방문했던 곳이었다. 하지만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본*돼* 식당 외부 모습
정겨운 분위기의 “본*돼*” 식당 외관. 파란 하늘 아래 하얀색 간판이 눈에 띈다.

소박하지만 정겨운 분위기의 식당 내부는 이미 손님들로 북적였다. 테이블마다 놓인 숯불 위에서는 삼겹살이 지글지글 익어가는 소리와 함께, 맛있는 냄새가 코를 찔렀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가격이었다. 숯불에 구워 먹는 삼겹살이 단돈 만 원이라니,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정말 믿기 힘든 가격이었다.

자리에 앉자마자 망설임 없이 삼겹살을 주문했다. 잠시 후, 붉은빛을 띠는 신선한 삼겹살이 숯불 위에 올려졌다. 치익- 하는 소리와 함께, 고소한 기름이 숯불에 떨어지며 연기가 피어올랐다. 그 냄새는 정말이지 참을 수 없는 유혹이었다.

순창 전통 순대집 외부 풍경
본*돼* 바로 옆에 위치한 또 다른 순창의 명물, 전통 순대집의 모습.

노릇하게 익어가는 삼겹살을 보며 군침을 삼켰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익은 삼겹살 한 점을 집어 들었다. 쌈장에 살짝 찍어 입에 넣으니, 입안 가득 퍼지는 고소한 육즙과 숯불 향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정말이지, 기대 이상으로 맛있는 삼겹살이었다.

함께 나온 밑반찬들도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졌다. 특히, 잘 익은 김치는 삼겹살과 환상의 궁합을 자랑했다. 아삭한 식감과 매콤한 맛이 삼겹살의 느끼함을 잡아주어, 끊임없이 젓가락이 향하게 했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했기에 차돌숙주볶음도 추가로 주문했다. 뜨겁게 달궈진 철판 위에서 숙주와 차돌박이가 어우러져 지글거리는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식욕을 자극했다. 아이들은 매콤한 양념에 버무려진 차돌숙주볶음을 정말 맛있게 먹었다. 어른들은 얼큰한 국물이 땡겨서 전골을 시켰는데, 역시나 탁월한 선택이었다.

식당 창밖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호수 풍경
식당 창밖으로 펼쳐진 그림 같은 호수 풍경은 식사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준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에어컨을 아무리 틀어도 실내 온도가 쉽게 내려가지 않았다는 것이다. 숯불의 열기 때문인지, 아니면 워낙 많은 손님들이 몰려서 그런지, 땀을 뻘뻘 흘리면서 먹어야 했다. 하지만 맛있는 음식을 먹는 즐거움은 더위마저 잊게 할 정도였다.

“본*돼*”에서의 식사는 정말 만족스러웠다. 저렴한 가격에 훌륭한 맛과 푸짐한 양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순창에 다시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반드시 “본*돼*”에 들러 숯불 삼겹살을 맛보리라 다짐했다. 그때는 꼭 시원한 옷차림으로 방문해야겠다.

본*돼* 식당 외부 모습
저녁 시간, “본*돼*” 식당 앞은 맛있는 숯불 삼겹살을 즐기려는 손님들로 북적였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다. 붉게 물든 하늘은 섬진강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었다. 순창에서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본*돼*”에서의 맛있는 식사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저녁 노을 아래 펼쳐진 순창 시내 풍경
저녁 노을이 아름다운 순창의 하늘. 붉게 물든 하늘 아래, 집으로 향하는 차들의 불빛이 반짝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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