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눅눅한 공기를 뚫고 도착한 대전 월평동. 며칠 전부터 SNS에서 눈여겨봤던 “대포조개전골 월평본점”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설렘으로 가득 찼다. 왠지 오늘, 시원한 국물에 소주 한잔 기울여야 할 것 같은 그런 예감이 들었다. 평일 저녁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가게 앞은 이미 활기로 가득했다. 다행히 미리 네이버 예약을 해둔 덕분에 기다림 없이 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역시, 맛집은 예약이 필수다.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조개전골 전문점답게 다양한 조개 요리들이 눈에 띄었지만, 나의 선택은 단연 대표 메뉴인 ‘조개전골’. 4인 기준으로 ‘대’ 사이즈를 주문하고, 칼국수 사리와 해물전까지 추가하니 완벽한 저녁 만찬 준비 완료! 주문을 마치자, 직원분께서 능숙한 솜씨로 밑반찬을 세팅해 주셨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따끈한 계란 후라이. 반숙으로 익혀진 노른자를 톡 터뜨려 먹으니, 고소함이 입안 가득 퍼졌다. 짭짤하게 간이 된 오징어 다리 튀김도 별미였다. 바삭한 튀김옷 속 쫄깃한 오징어의 조화는 맥주를 절로 부르는 맛이었다. 메인 메뉴가 나오기 전, 밑반찬을 하나씩 맛보며 허기를 달래고 있으니,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조개전골이 등장했다.

огромный чугун, наполненный до краев разнообразными моллюсками. Гребешки с ярко-алыми раковинами, темно-синие мидии, мелкие морские ушки и устрицы всех размеров и мастей образовали живописную гору, увенчанную сочной зеленью китайской капусты и острым перцем чили. Облака пара, поднимавшиеся от кипящего бульона, разносили по залу аппетитный аромат моря и специй. 카메라 앵글 안으로 들어온 거대한 냄비 안에는 형형색색의 조개들이 가득했다. 붉은 빛깔의 가리비 껍데기, 짙푸른 홍합, 작은 전복과 다양한 크기의 굴들이 어우러져 마치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했다. 끓어오르는 육수에서 피어오르는 김은 입맛을 자극하는 바다 내음과 향신료 향을 가득 실어 날랐다. 마치 거대한 보물 상자를 눈앞에 둔 듯한 기분이었다.
직원분께서 능숙하게 조개 껍데기를 분리해 주셨다. 순식간에 깔끔하게 정리된 조개들은 먹기 좋은 크기로 잘려 다시 냄비 속으로 들어갔다. 이제 남은 것은 15분 타이머가 울리기를 기다리는 일. 그동안, 우리는 해물전을 맛보기로 했다.

노릇하게 구워진 해물전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마치 커다란 피자처럼 먹기 좋게 잘려 나온 해물전 위에는 새우와 낙지가 듬뿍 올려져 있었다. 한 입 베어 무니, 바삭한 식감과 함께 고소한 기름 향이 입안 가득 퍼졌다. 신선한 해물의 풍미는 굳이 간장을 찍지 않아도 충분히 훌륭했다. 해물전을 순식간에 해치우고 나니, 드디어 타이머가 울렸다. 이제 조개전골을 맛볼 시간!
국자로 국물을 떠서 맛보니, 깊고 시원한 맛이 온몸을 감싸는 듯했다. 칼칼하면서도 깔끔한 국물은 마치 오랜 시간 정성 들여 끓인 곰탕처럼 깊은 맛을 냈다. 신선한 조개에서 우러나온 감칠맛과 청양고추의 매콤함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텁텁함 없이 깔끔한 국물은 술안주로도, 식사로도 완벽했다.

쫄깃한 조갯살을 초장에 찍어 먹으니, 입안에서 싱싱한 바다 향이 느껴졌다. 큼지막한 가리비는 부드럽고 달콤했고, 쫄깃한 홍합은 씹는 재미를 더했다. 신선한 해산물을 아낌없이 넣어 끓인 조개전골은 그야말로 ‘바다를 통째로 삼킨’ 듯한 느낌이었다. 특히, 뽀얀 국물에 잠겨있는 버섯을 건져 먹으니, 버섯 특유의 향긋함과 쫄깃함이 입안 가득 퍼졌다.
어느 정도 조개를 건져 먹고 난 후, 칼국수 사리를 추가했다. 뽀얀 조개 육수에 칼국수 면을 넣으니, 순식간에 푸짐한 칼국수 전골로 변신했다.

보글보글 끓는 칼국수를 보니, 다시금 식욕이 솟아올랐다. 쫄깃하게 익은 칼국수 면을 후루룩 먹으니, 시원한 국물이 면에 絡み付くように 입안 가득 퍼졌다. 면발은 어찌나 쫄깃한지, 젓가락질을 멈출 수가 없었다. 특히, 칼국수 면에 배어든 조개 육수의 깊은 풍미는 잊을 수 없는 맛이었다. 칼국수 면을 순식간에 해치우고, 남은 국물에 밥까지 볶아 먹으니, 그야말로 완벽한 마무리였다.

배부르게 식사를 마치고 가게를 나서는 길, 문득 ‘대포조개전골’이라는 이름이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푸짐한 양과 시원한 국물, 신선한 해산물의 조화는 마치 ‘맛의 대포’를 쏘아 올린 듯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대전 월평동에서 맛있는 음식을 찾는다면, ‘대포조개전골 월평본점’에 방문하여 시원한 조개전골과 함께 푸짐한 한 끼를 즐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예약은 필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