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맞아 오랜만에 가족들과 외식을 하기로 했다. 메뉴는 모두가 좋아하는 오리고기로 정하고, 부산 명지에서 유명하다는 “오리한상”으로 향했다.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라는 평이 많아 기대감을 안고 출발했다.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놀이방 시설까지 완비되어 있다고 하니, 편안한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식당에 들어서자, 생각보다 훨씬 넓은 규모에 놀랐다. 은은한 조명 아래,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식당 중앙에는 작은 분수대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졸졸 흐르는 물소리가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 주었다. 마치 작은 정원에 온 듯한 느낌이랄까. 입구 쪽에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방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역시나 아이들이 벌써부터 신나게 뛰어놀고 있었다. 가족 단위 손님들을 위한 배려가 돋보이는 공간이었다.

자리를 안내받고 메뉴판을 살펴보니, 세트 메뉴 구성이 꽤 괜찮아 보였다. 우리는 커플 메뉴에 아이들을 위한 단품 메뉴를 추가하기로 했다. 커플 메뉴는 소금구이 한 마리에 양념고기(미니), 막국수, 볶음밥으로 구성되어 있어 둘이서 먹기에 충분한 양이라고 했다. 잠시 후, 밑반찬들이 하나둘씩 테이블 위를 채우기 시작했다. 샐러드, 쌈무, 깻잎 장아찌 등 정갈하게 담긴 반찬들은 신선함이 느껴졌다. 특히 쌈 채소는 셀프바에서 원하는 만큼 가져다 먹을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직원분께서는 친절하게 셀프바 위치와 이용 방법을 안내해 주셨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소금구이가 등장했다. 윤기가 좔좔 흐르는 생오리고기의 모습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얇게 썰린 떡과 감자도 함께 나왔는데, 구워 먹으면 얼마나 맛있을까 기대하며 불판 위에 고기를 올렸다. 치익- 하는 소리와 함께 고소한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노릇노릇하게 익어가는 오리고기를 보니,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잘 익은 오리고기를 쌈 채소에 올려 쌈을 싸 먹으니, 입안 가득 퍼지는 풍미가 환상적이었다.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어우러져 정말 꿀맛이었다. 특히 신선한 쌈 채소와 함께 먹으니, 느끼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떡과 감자도 노릇하게 구워 먹으니, 쫄깃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아이들도 맛있는지 연신 “맛있다”를 외치며 쉴 새 없이 젓가락질을 했다.
소금구이를 순식간에 해치우고, 양념구이를 맛볼 차례가 왔다. 빨간 양념에 버무려진 오리고기는 보기만 해도 매콤해 보였다. 불판 위에 양념구이를 올리니, 매콤한 향이 코를 자극했다. 양념이 타지 않도록 열심히 뒤집어주며 익기를 기다렸다. 드디어 잘 익은 양념구이를 한 입 먹어보니,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정말 매력적이었다.

양념이 너무 달다는 평도 있었지만, 내 입맛에는 딱 맞았다. 쌈 채소와 함께 먹으니, 매운맛도 중화되고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양념구이를 먹고 나니, 자연스럽게 볶음밥이 생각났다. 직원분께 볶음밥을 주문하니, 김치와 김 가루, 참기름을 가져다주셨다. 남은 양념에 밥을 넣고 쓱쓱 비벼 볶음밥을 만들어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다. 살짝 눌어붙은 볶음밥은 긁어먹는 재미까지 더해졌다.
마지막으로 막국수를 맛볼 차례. 시원한 육수에 담긴 막국수는 보기만 해도 입안에 침이 고였다. 면을 잘 풀어 한 입 먹어보니, 새콤달콤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일품이었다. 오리고기와 함께 먹으니, 환상의 조합이었다. 더운 날씨에 지쳐있던 입맛을 확 살려주는 맛이었다. 아이들도 막국수가 맛있는지, 서로 먹겠다고 아우성이었다.

정신없이 먹다 보니, 어느새 테이블 위는 텅 비어 있었다. 배가 불렀지만, 왠지 모르게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계산을 하고 나오면서 보니, 테이크 아웃용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준비해 놓은 것이 눈에 띄었다. 사장님의 센스 있는 배려에 감동하며,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한 잔 들고 나왔다.
“오리한상”에서의 식사는 정말 만족스러웠다. 깔끔하고 분위기 좋은 공간에서 맛있는 오리고기를 즐길 수 있었던 것은 물론, 아이들을 위한 놀이방 시설까지 완비되어 있어 가족 외식 장소로 제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직원분들의 친절한 서비스도 인상적이었다. 다음에도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맛집이다. 부산 명지에서 가족 외식 장소를 찾고 있다면, “오리한상”을 강력 추천한다. 분명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다. 손님이 몰리는 시간에는 주문이 다소 늦어질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도로변에 주차해야 한다는 점은 감안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이러한 단점들을 감안하더라도, “오리한상”은 충분히 매력적인 맛집이라고 생각한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아이들은 놀이방에서 신나게 뛰어놀았던 이야기를 하며 즐거워했다. 맛있는 오리고기를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한 주말이었다. “오리한상” 덕분에 가족들과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앞으로도 종종 가족 외식을 하러 와야겠다.

총평: 부산 명지에서 가족 외식 장소를 찾고 있다면, “오리한상”은 탁월한 선택이 될 것이다. 맛있는 오리고기와 쾌적한 공간,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두 갖춘 맛집이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방 시설까지 완비되어 있으니, 온 가족이 만족할 수 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