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설렘을 가득 안고 도착한 제주, 렌터카를 빌려 숙소로 향하기 전,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싶어 제주공항 근처 맛집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화려한 해산물 요리나 흑돼지 구이도 좋지만, 왠지 오늘은 따뜻한 집밥 같은 밥 한 끼가 간절했다. 검색 끝에 레이더망에 포착된 곳은 바로 ‘서귀포모녀식당’. 제주도청 인근에 위치해 현지인들에게 특히 사랑받는다는 이곳은, 푸짐한 엄마손맛 정식으로 입소문이 자자한 곳이었다. 아침 8시부터 문을 연다는 정보에 망설임 없이 차를 몰아 향했다.
네비게이션이 안내하는 좁은 골목길을 따라 들어가니, 아담한 식당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건물 외벽에는 “서귀포 모녀 식당”이라는 정겨운 글씨가 초록색으로 빛나고 있었다. 왠지 모르게 푸근한 기운이 느껴지는 외관이었다.
식당 문을 열고 들어서니, 정겨운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테이블은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었지만,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많은 손님들이 식사를 즐기고 있었다. 제주도청 근처에 위치한 덕분인지, 주변 직장인들로 보이는 손님들이 많았다. 혼자 온 손님들도 부담 없이 식사를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자리에 앉자마자 따뜻한 숭늉이 나왔다. 구수한 숭늉 한 모금을 들이켜니, 속이 따뜻해지는 기분이었다. 긴장했던 몸이 이완되는 느낌과 함께, 본격적인 식사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메뉴는 고민할 것도 없이 ‘모녀정식’ 1인분을 주문했다. 1인분에 11,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반찬과 찌개, 제육볶음까지 맛볼 수 있다니, 가성비가 훌륭하다는 후기가 사실인 듯했다. 잠시 후, 상다리가 휘어질 듯 푸짐한 한 상이 차려졌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윤기가 좔좔 흐르는 고등어구이였다. 노릇하게 구워진 고등어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젓가락으로 살점을 발라 따뜻한 밥 위에 얹어 먹으니, 입안 가득 퍼지는 고소한 풍미가 일품이었다.
정갈하게 담긴 열 가지가 넘는 반찬들은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는 맛이었다. 짭짤한 간장게장, 매콤한 제육볶음, 아삭한 콩나물무침, 향긋한 깻잎장아찌 등 다채로운 맛의 향연에 젓가락을 쉴 새 없이 움직였다. 특히, 쌈 채소와 함께 제공된 제육볶음은 매콤달콤한 양념이 밥도둑이 따로 없었다. 제육볶음은 무한리필이라고 하니, 인심 좋은 사장님의 넉넉한 인심을 엿볼 수 있었다.
1인 1찌개로 제공되는 찌개는 따뜻하고 깊은 맛이 일품이었다. 시원한 김치콩나물국 또한 칼칼하면서도 깔끔한 맛으로 입맛을 돋우었다. 마치 할머니가 끓여주시던 찌개처럼, 정겹고 푸근한 맛이었다.

갓 지은 따뜻한 밥은 윤기가 흐르고 찰기가 넘쳤다. 밥 위에 고등어구이 한 점, 제육볶음 한 점 올려 먹으니, 그야말로 꿀맛이었다. 쌈 채소에 밥과 제육볶음, 쌈장을 넣어 크게 한 쌈 싸 먹으니, 입안 가득 행복이 퍼지는 듯했다.
식사를 하는 동안, 사장님은 부족한 반찬은 없는지, 필요한 것은 없는지 세심하게 챙겨주셨다. 마치 친정 엄마처럼 따뜻하고 푸근한 사장님의 모습에, 더욱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혼자 여행을 하다 보면, 제대로 된 한 끼 식사를 챙겨 먹기 어려울 때가 많다. 하지만 서귀포모녀식당에서는 푸짐하고 따뜻한 집밥을 맛보며, 혼자만의 시간을 풍요롭게 채울 수 있었다. 제주도의 화려한 맛집도 좋지만, 가끔은 이렇게 소박하고 정겨운 곳에서 따뜻한 밥 한 끼를 먹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고 보니, 벽에 붙어있는 메뉴판이 눈에 들어왔다. 모녀정식 외에도 고등어구이정식, 생선조림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었다. 다음에는 다른 메뉴도 맛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귀포모녀식당은 제주공항과도 가까워, 제주 도착 후 첫 식사나, 제주를 떠나기 전 마지막 식사를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특히, 아침 8시부터 문을 열기 때문에, 아침 비행기를 이용하는 여행객들에게는 더욱 유용할 것 같다.
식당은 골목 안에 위치해 있어 주차 공간이 협소하다는 점은 다소 아쉬웠다. 하지만 제주도청 주차장이나 주말에는 웰컴센터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고 하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서귀포모녀식당에서 맛본 따뜻한 집밥은, 제주 여행의 시작을 더욱 행복하게 만들어주었다. 화려한 관광 명소도 좋지만, 이렇게 소박하고 정겨운 곳에서 현지인들의 삶을 느껴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엄마 손맛이 그리울 땐, 제주도청 근처 서귀포모녀식당을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하늘은 더욱 맑고 푸르렀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나니, 이제야 비로소 제주 여행이 시작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서귀포모녀식당에서의 따뜻한 기억을 가슴에 안고, 나는 다음 목적지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총평:
서귀포모녀식당은 제주도청 근처에 위치한, 푸짐한 엄마손맛 정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반찬과 찌개, 제육볶음까지 즐길 수 있어 가성비가 훌륭하다. 특히, 따뜻하고 푸근한 사장님의 인심은, 마치 고향집에 온 듯한 편안함을 선사한다. 제주공항과도 가까워, 아침 식사를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제주 지역민들이 사랑하는 맛집, 서귀포모녀식당에서 따뜻한 집밥 한 끼로 힐링해보는 것은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