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8미의 감동, 해뜰날에느는닭에서 맛보는 코스 닭요리 향연 (해남 맛집)

어스름한 새벽, 닭 울음소리에 잠이 깼다. 오늘 향할 곳은 남도, 그중에서도 해남이다. 해남은 예로부터 기름진 땅에서 나는 풍부한 농산물과 청정 해역에서 갓 잡아 올린 해산물 덕에 ‘남도 음식의 본향’이라 불리는 곳. 그중에서도 해남 8미(味) 중 하나라는 닭 코스요리를 맛보기 위해, 나는 설레는 마음을 안고 차에 몸을 실었다. 목적지는 ‘해뜰날에느는닭’, 이름부터 정겹다. 꼬꼬댁, 닭들이 해를 맞이하는 활기찬 풍경이 머릿속에 그려진다.

드디어 도착한 해뜰날에느는닭. 넓은 주차장이 인상적이었다. 식당은 소박하면서도 깔끔한 외관을 자랑했다. 커다란 간판에는 닭 그림과 함께 ‘황칠 약오리 / 황칠 약닭’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촌스러운 듯하면서도 정감 가는 글씨체가 왠지 모르게 기대감을 높였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은은하게 퍼지는 닭 육수 냄새가 코를 간지럽혔다. 마치 할머니 댁에 놀러 온 듯한 푸근함이 느껴졌다.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닭 코스요리는 A코스와 B코스, 그리고 황칠닭코스 세 종류가 있었다. 혼자였지만, 해남까지 온 김에 제대로 즐겨보고 싶어 황칠닭코스를 주문했다. 8만원이라는 가격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닭육회부터 닭구이, 백숙, 칼국수, 녹두밥까지 풀코스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오히려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해남 8미(味)를 제대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녹두밥과 칼국수
닭백숙과 함께 제공되는 녹두밥과 칼국수 면

가장 먼저 닭육회와 닭똥집, 닭가슴살이 나왔다. 붉은 빛깔의 닭육회는 신선함 그 자체였다. 젓가락으로 조심스럽게 집어 입에 넣으니,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었다. 닭 특유의 잡내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고소한 참기름 향이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닭똥집은 꼬들꼬들한 식감이 재미있었다. 닭가슴살은 담백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인상적이었다. 닭육회를 처음 먹어봤지만, 거부감 없이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신선함이 남달랐다.

다음으로는 양념 닭구이가 나왔다.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닭고기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불판 위에 올려 지글지글 익어가는 소리가 식욕을 자극했다. 잘 익은 닭고기를 한 점 집어 입에 넣으니, 매콤달콤한 양념이 혀를 감쌌다. 토종닭 특유의 쫄깃한 식감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맛을 자랑했다. 양념이 과하지 않아 닭고기 본연의 맛을 해치지 않는 점이 좋았다. 쌈 채소에 싸서 먹으니 더욱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윤기 흐르는 닭구이
매콤달콤한 양념에 버무려진 닭구이의 자태

드디어 메인 요리인 닭백숙이 등장했다. 커다란 뚝배기에 담겨 나온 닭백숙은 압도적인 비주얼을 자랑했다. 뽀얀 국물 위로 송송 썰어 올린 파와 마늘이 먹음직스러움을 더했다. 국물을 한 입 떠먹으니, 깊고 진한 맛이 온몸을 감쌌다. 닭고기는 푹 삶아져 뼈와 살이 쉽게 분리되었다. 젓가락으로 살코기를 발라 입에 넣으니, 부드러운 식감과 담백한 맛이 일품이었다. 특히 황칠이 들어가 잡내 없이 깔끔한 맛이 인상적이었다. 닭고기를 먹고 남은 국물에 찰밥을 넣어 끓여 먹으니 더욱 든든하게 속을 채울 수 있었다.

닭백숙을 먹고 나니 칼국수와 녹두밥이 나왔다. 닭 육수에 끓인 칼국수는 쫄깃한 면발과 시원한 국물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녹두밥은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맛이 닭백숙과 잘 어울렸다. 특히 녹두 특유의 톡톡 터지는 식감이 재미있었다. 배가 불렀지만, 남길 수 없어 싹싹 비워 먹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따뜻한 숭늉이 나왔다. 숭늉을 마시니 입안이 깔끔하게 정리되는 느낌이었다.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어느새 해가 중천에 떠 있었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니 세상이 아름다워 보였다.

해뜰날에느는닭에서는 닭 요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밑반찬도 맛볼 수 있었다. 갓김치, 묵은지, 깻잎장아찌 등 전라도 특유의 푸짐한 인심이 느껴지는 반찬들은 하나하나 정갈하고 맛깔스러웠다. 특히 갓김치는 알싸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일품이었다. 묵은지는 깊은 맛이 느껴졌고, 깻잎장아찌는 짭짤하면서도 향긋한 풍미가 좋았다. 밑반찬 하나하나에 정성이 느껴졌다.

닭백숙 손질
직원분이 직접 닭백숙을 먹기 좋게 손질해 주신다.

해뜰날에느는닭은 넓은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어 주차 걱정 없이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식당 내부가 넓고 테이블 간 간격이 넓어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가족 외식이나 단체 모임 장소로도 좋을 것 같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코스 요리의 순서를 미리 알려주지 않아 계속 물어봐야 한다는 점이다. 메뉴판이나 테이블에 코스 순서를 적어놓으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음식 맛과 서비스는 훌륭했기 때문에 크게 개의치 않았다.

해뜰날에느는닭은 해남 8미(味)를 제대로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신선한 토종닭을 사용하여 만든 닭 코스요리는 맛과 영양을 모두 만족시킨다. 특히 닭육회와 닭백숙은 꼭 먹어봐야 할 메뉴다. 푸짐한 밑반찬과 넉넉한 인심은 덤이다. 해남을 방문한다면, 해뜰날에느는닭에서 닭 코스요리를 맛보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분명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식당을 나서는 길, 파란 하늘 아래 펼쳐진 해남의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따스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이 기분을 좋게 만들었다. 해뜰날에느는닭에서 맛있는 닭 코스요리를 먹고 나니,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해진 느낌이었다. 다음에 또 해남에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꼭 다시 방문하고 싶다. 그때는 부모님을 모시고 와야겠다.

해뜰날에느는닭 외관
정겨운 분위기의 해뜰날에느는닭 외관

돌아오는 차 안에서, 닭백숙의 따뜻한 국물과 쫄깃한 닭고기의 식감이 자꾸만 떠올랐다. 해남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닭사시미, 닭모래집의 꼬들꼬들한 식감은 정말 전복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양념닭구이 역시 토종닭의 진면목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고, 소금구이는 속까지 완벽하게 구워져 나왔다. 닭백숙은 두말할 것도 없이 최고였다. 국물은 정말 진국이었고, 찰밥을 넣어 끓여 먹으니 그 맛이 배가 되었다. 솔직히 돈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

A코스는 닭사시미, 양념닭구이, 소금구이, 닭백숙으로 구성되어 있고, B코스는 구이와 닭한마리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4인 기준으로 닭 코스요리를 주문할 수 있으며, 2인 기준은 없다는 점이 조금 아쉽다. 다음에는 꼭 가족들과 함께 방문하여 다양한 코스 요리를 맛보고 싶다.

이미지를 통해 다시 보니, 닭백숙은 커다란 뚝배기에 담겨 나왔고, 뽀얀 국물 위로 파와 마늘이 듬뿍 올려져 있었다. 직원분께서 직접 닭을 먹기 좋게 손질해 주시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닭 껍질은 쫄깃했고, 살코기는 부드러웠다. 특히 닭다리는 큼지막해서 뜯어 먹는 재미가 있었다. 닭 육수에 끓인 칼국수는 면발이 쫄깃했고, 국물은 시원했다. 녹두밥은 찰기가 있었고, 고소한 맛이 좋았다. 밑반찬으로 나온 갓김치는 아삭했고, 묵은지는 깊은 맛이 났다. 깻잎장아찌는 짭짤하면서도 향긋했다.

해뜰날에느는닭은 넓은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식당 입구에는 해뜰날에느는닭이라고 쓰여진 파란색 간판이 눈에 띈다. 식당 내부는 깔끔하고 정돈되어 있었다. 테이블과 의자는 모두 나무로 만들어져 있었고, 따뜻한 느낌을 주었다. 벽에는 메뉴 사진과 함께 다양한 그림들이 걸려 있었다. 조명은 은은했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번 해남 여행은 해뜰날에느는닭 덕분에 더욱 풍성하고 즐거웠다. 맛있는 음식과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아름다운 풍경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앞으로도 해남을 방문할 때마다 꼭 들러야 할 맛집으로 찜해두었다. 다음에 방문할 때는 황칠오리 코스에도 도전해봐야겠다. 꼬르륵, 글을 쓰는 지금도 닭백숙 국물에 밥을 말아 먹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 역시 맛있는 음식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든다. 해남 닭요리 맛집, 해뜰날에느는닭, 강력 추천한다!

닭칼국수
닭 육수의 깊은 맛이 느껴지는 닭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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