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주한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 잊고 지냈던 설렘을 찾아 명동으로 향했다. 오늘 나의 목적지는 바로 ‘바른양식당 URBAN DINING LAB’. 며칠 전부터 SNS를 뜨겁게 달군 치즈 폭포 돈가스의 비주얼에 홀린 듯 이끌려, 드디어 그 맛을 직접 경험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브라운 5번가 지하주차장에 차를 대고, 곧바로 연결된 2층으로 올라가니, 세련된 분위기의 공간이 눈앞에 펼쳐졌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은은하게 퍼지는 따뜻한 조명과 경쾌한 음악이 어우러져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평일 점심시간을 살짝 넘긴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테이블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연인끼리 오붓하게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 친구들과 웃음꽃을 피우며 식사하는 모습, 혼자만의 여유를 만끽하는 모습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나 또한 창가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메뉴판을 정독하며 고민에 빠졌다. ‘바른 돈까스’, ‘매운 돈까스’ 등 다양한 메뉴들이 눈길을 사로잡았지만, 나의 시선을 멈추게 한 것은 단연 대표 메뉴인 ‘치즈 폭포 돈가스’였다. 곁들여 먹을 메뉴를 고민하다가, 핑크빛 색감이 매혹적인 ‘핑크 빠네’도 함께 주문하기로 결정했다. 직원분은 친절한 미소로 주문을 확인하고, 곧 따뜻한 식전 빵과 발사믹 오일이 담긴 작은 볼을 가져다주셨다.

갓 구워져 따끈한 빵을 찢어 발사믹 오일에 살짝 찍어 입에 넣으니, 은은한 허브 향과 빵의 고소함이 어우러져 입맛을 돋우었다. 곧이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치즈 폭포 돈가스’가 눈 앞에 등장했다.

사진으로만 보던 비주얼을 실제로 마주하니,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돈가스 위에 마치 폭포처럼 쏟아지는 풍성한 치즈는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돈가스 옆에는 신선한 샐러드와 앙증맞은 크기의 세 가지 반찬이 함께 놓여 있었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밥, 새콤달콤한 무피클, 그리고 할라피뇨까지, 돈가스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녀석들이었다.
가장 먼저 치즈를 한 입 맛보았다. 부드럽고 고소한 풍미가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마치 눈처럼 사르르 녹아내리는 듯한 식감 또한 인상적이었다. 이제 돈가스를 맛볼 차례. 나이프를 들고 조심스럽게 썰어 한 입 먹으니, 바삭한 튀김옷과 촉촉한 돼지고기의 조화가 완벽했다. 특히, 돈가스 소스는 과하지 않은 달콤함과 감칠맛으로, 느끼함 없이 계속해서 먹을 수 있게 해줬다. 깍두기를 곁들여 먹으니 느끼함은 더욱 줄어들고, 깔끔한 뒷맛이 입안을 맴돌았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치즈가 워낙 풍성하다 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굳어버린다는 것이다. 튀김 또한 눅눅해질 수 있으니, 다른 메뉴와 함께 시켰다면 치즈 폭포 돈가스부터 먼저 공략하는 것을 추천한다.
다음으로 맛본 메뉴는 핑크 빠네. 이름처럼 빵 전체가 사랑스러운 핑크빛으로 물들어 있었다. 비트에서 추출한 천연 색소로 색을 냈다고 하니, 안심하고 먹을 수 있었다. 빵 위에는 신선한 채소와 슬라이스 아몬드, 치즈 등이 듬뿍 올려져 있어,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을 자랑했다.

빠네 안에는 크림 파스타가 가득 담겨 있었다. 포크로 면을 돌돌 말아 한 입 맛보니, 부드러운 크림소스와 쫄깃한 면의 조화가 훌륭했다. 핑크색 빵과 함께 먹으니, 더욱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었다. 핑크 빠네는 맛도 맛이지만, 사랑스러운 비주얼 덕분에 사진을 찍는 즐거움까지 더해졌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후식으로 아이스크림, 커피, 차 등을 자유롭게 가져다 먹을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었다. 나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선택했다. 부드럽고 달콤한 아이스크림은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주는 완벽한 디저트였다. 특히 식전 빵이 조금 남았었는데, 아이스크림과 함께 먹으니 마치 크림슈처럼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었다.

돌이켜보면, 이곳에서 맛보았던 파스타는 유독 내 입맛에 잘 맞았던 것 같다. 면의 익힘 정도, 소스의 농도, 그리고 재료들의 신선함까지, 모든 것이 완벽하게 어우러져 잊을 수 없는 맛을 선사했다. 다음 방문에는 파스타를 메인으로 즐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계산을 마치고 나오면서, 주차 할인권을 챙기는 것도 잊지 않았다. 브라운 5번가 지하주차장에 주차했다면, 계산서를 꼭 지참하여 1시간 무료 주차 혜택을 받도록 하자.
바른양식당에서의 식사는, 맛있는 음식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명동에서 특별한 데이트 맛집을 찾는다면, 혹은 친구들과 맛있는 음식을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바른양식당을 강력 추천한다. 친절한 서비스와 훌륭한 맛,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까지,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매장의 규모가 꽤 큰 편이라 단체 방문에도 문제없을 것 같다. 실제로 내가 방문했을 때에도, 여러 테이블에서 단체 손님들이 식사를 즐기고 있었다. 다음번에는 친구들과 함께 방문하여, 다양한 메뉴를 맛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

샐러드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메뉴다. 신선한 채소와 다양한 토핑이 듬뿍 들어간 샐러드는, 가성비가 훌륭하다는 평이 자자하다. 다음 방문에는 샐러드 파스타에 도전해봐야겠다.
바른양식당은, 한 번도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본 사람은 없을 것 같은 매력적인 곳이다. 나 또한 조만간 다시 방문하여, 못 먹어본 메뉴들을 하나씩 정복해나갈 예정이다. 명동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바른양식당을 강력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