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가족들과 외식을 하기로 했다. 메뉴는 모두가 좋아하는 돼지갈비. 아이들이 특히 좋아하는 메뉴이기도 하고, 나 역시 달콤 짭짤한 돼지갈비에 밥 한 공기 뚝딱 해치우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김포에 맛있는 갈비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간 곳은 ‘갈비꽃’이었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식당 안으로 들어서니, 넓고 깔끔한 내부가 눈에 들어왔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은은하게 퍼지는 숯불 향이 코를 간지럽혔다. 창가 자리에 앉으니, 은은한 블라인드 사이로 저녁 노을이 비쳐 분위기를 더했다. 마치 잘 꾸며진 카페 같은 인테리어였다.

메뉴판을 펼쳐보니 꽃 돼지 양념구이와 생갈비살이 대표 메뉴였다. 우리는 꽃 돼지 양념구이 2인분과 생갈비살 1인분을 주문했다. 잠시 후, 숯불이 들어오고 밑반찬들이 테이블 위에 차려졌다. 샐러드, 김치, 쌈 채소 등 다양한 종류의 밑반찬들이 정갈하게 담겨 나왔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샐러드바에서 직접 가져다 먹을 수 있는 샤브샤브였다.
이곳은 인원수대로 고기를 주문하면 샐러드바와 야채 샤브샤브가 무료로 제공된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샐러드바에는 샤브샤브 재료뿐만 아니라 다양한 샐러드와 반찬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갓 담근 김치처럼 신선한 재료들이 보기 좋게 진열되어 있는 모습에서, 이 집이 얼마나 청결에 신경 쓰는지 엿볼 수 있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고기가 나왔다. 꽃 돼지 양념구이는 큼지막한 갈비에 칼집이 섬세하게 들어가 있었고, 생갈비살은 선명한 붉은빛을 뽐내며 신선함을 자랑했다. 불판 위에 고기를 올리자, 치익- 하는 소리와 함께 맛있는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갈비는 자주 뒤집어줘야 타지 않고 맛있게 구워진답니다.”
직원분의 친절한 설명에 따라, 쉴 새 없이 고기를 뒤집었다. 노릇노릇하게 익어가는 갈비를 보니, 군침이 절로 넘어갔다. 잘 익은 갈비 한 점을 집어 입에 넣으니, 달콤한 양념과 부드러운 육질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특히, 숯불 향이 은은하게 배어 풍미를 더했다.
상추에 깻잎을 올리고, 잘 익은 갈비와 마늘, 쌈장을 듬뿍 넣어 크게 한 쌈 싸 먹으니, 입안 가득 행복이 퍼지는 듯했다. 신선한 쌈 채소와 육즙 가득한 갈비의 조화는, 정말 최고였다. 아이들도 맛있는지 연신 “맛있다”를 외치며 갈비를 쉴 새 없이 먹어댔다.

고기를 먹는 중간중간, 샐러드바에서 가져온 샤브샤브를 끓여 먹는 것도 잊지 않았다. 멸치 육수를 베이스로 한 샤브샤브는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었다. 특히, 샐러드바에 준비된 다양한 야채와 버섯을 듬뿍 넣어 끓여 먹으니, 느끼함도 싹 가시는 듯했다.
샤브샤브 국물에 칼국수 사리를 넣어 끓여 먹으니, 또 다른 별미였다. 쫄깃한 칼국수 면발과 시원한 국물의 조화는, 정말 환상적이었다. 아이들도 칼국수가 맛있는지, 서로 더 먹으려고 경쟁하는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

아무리 배가 불러도, 후식은 포기할 수 없었다. 이곳의 또 다른 자랑은 바로 아이스크림이다. 부드럽고 달콤한 아이스크림은, 입가심으로 최고였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인 나도 아이스크림을 두 번이나 가져다 먹었다.

계산을 하려고 보니, 콜키지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된다는 안내문이 눈에 띄었다. 다음번 모임에는 좋아하는 와인을 한 병 가져와서 갈비와 함께 즐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적으로, ‘갈비꽃’은 맛, 서비스, 분위기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특히, 돼지갈비와 샤브샤브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었다.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매장도 깔끔해서 기분 좋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다만, 손님이 많은 시간에는 다소 소란스러울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할 것 같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아이들은 “오늘 갈비 정말 맛있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나 역시 맛있는 음식을 먹고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니, 행복한 기분이었다. 김포에서 맛있는 돼지갈비를 먹고 싶다면, ‘갈비꽃’을 강력 추천한다. 분명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다시 방문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