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의 숨은 보석, 안산에서 만난 인생 피자 맛집

어느덧 훌쩍 다가온 시험 기간, 벼락치기 공부에 지친 나에게 친구 녀석이 안산에 기가 막힌 피자집이 있다며 바람을 쐬러 가자는 제안을 해왔다. 늘 쳇바퀴처럼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있던 나는, 망설임 없이 그의 뒤를 따라 나섰다. 캠퍼스 정문을 나서, 좁다란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니, 붉은 벽돌로 지어진 아담한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PEPPERONI BUTTON”이라는 강렬한 붉은색 글씨가 새겨진 간판이,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왠지 모르게, 평범한 피자집은 아닐 거라는 기대감이 샘솟았다.

문을 열고 들어선 순간,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독특한 분위기가 나를 사로잡았다. 천장에는 붉은빛 조명이 은은하게 빛나고 있었고, 벽면 가득 쌓여있는 피자 박스들이 시선을 강탈했다. 마치 뉴욕 뒷골목의 작은 피자 가게에 들어선 듯한 느낌이랄까. 활기 넘치는 공간은, 시험 스트레스로 굳어있던 나를 순식간에 무장해제 시켰다.

페퍼로니 버튼 외관
멀리서도 눈에 띄는 강렬한 외관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펼쳐보니, 메뉴 이름들이 전부 영어로 적혀 있었다. 순간 당황했지만, 친절한 직원분께서 메뉴 하나하나를 꼼꼼하게 설명해주셔서 어렵지 않게 주문할 수 있었다. 이곳의 대표 메뉴라는 ‘PB 페이보릿 피자’와, 왠지 끌리는 ‘치즈버거 피자’, 그리고 사이드 메뉴로 ‘칠리 프라이’와 ‘콜슬로’를 주문했다. 메뉴를 고르면서, 사장님이 직접 메뉴 개발에 참여했다는 이야기에 더욱 기대감이 커졌다.

가장 먼저 나온 것은 ‘칠리 프라이’였다. 갓 튀겨져 나온 바삭한 감자튀김 위에, 직접 만든 듯한 칠리소스가 듬뿍 뿌려져 있었다. 칠리소스는 흔히 맛보던 칠리소스와는 달랐다.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어우러져, 묘하게 중독성 있었다. 특히, 소스 안에 들어있는 레드빈이 톡톡 터지는 식감이 재미있었다.

이어서 나온 ‘콜슬로’는, 느끼할 수 있는 피자의 맛을 깔끔하게 잡아주는 역할을 했다. 아삭아삭한 양배추와 신선한 채소들이 마요네즈 소스와 어우러져, 상큼하면서도 시원한 맛을 냈다. 마치 피클 대신 먹어도 좋을 만큼, 입안을 개운하게 만들어주는 매력이 있었다.

칠리 프라이와 콜슬로
피자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사이드 메뉴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피자가 등장했다. 먼저 ‘PB 페이보릿 피자’는, 짭짤하면서도 매콤한 페퍼로니가 듬뿍 올려져 있었다.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입안 가득 퍼지는 페퍼로니의 풍미가 정말 최고였다. 도우는 직접 만들어서 그런지, 쫄깃하면서도 담백했다. 페퍼로니 피자의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이곳만의 특별한 비법이 더해진 맛이었다.

다음으로 ‘치즈버거 피자’는, 정말 치즈버거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비주얼을 자랑했다. 도톰한 도우 위에, 다진 고기와 치즈, 양파, 피클 등이 듬뿍 올려져 있었다. 한 입 먹어보니, 정말 치즈버거를 먹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특히, 피자 위에 올려진 양파의 아삭한 식감이, 부드러운 치즈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치즈버거 피자
상상 이상의 맛, 치즈버거 피자

피자를 먹는 동안, 가게 안을 둘러보니 정말 독특한 인테리어가 눈에 띄었다. 벽면에는 수많은 피자 박스들이 쌓여 있었고, 천장에는 붉은색 조명이 은은하게 빛나고 있었다. 테이블과 의자도 왠지 모르게 힙한 느낌이랄까. 마치 외국 영화 속에 나오는 피자 가게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가게를 나서면서, 다음에 꼭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안산에서 이렇게 맛있는 피자를 먹을 수 있다니, 정말 행운이었다. 특히, 이곳의 피자는 식어도 맛있다는 점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포장해서 집에서 먹어도, 매장에서 먹는 것과 똑같은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인 것 같다.

매장 내부
독특한 인테리어는 덤!

며칠 후, 페퍼로니 피자를 좋아하는 동생을 위해, ‘페퍼로니 피자’와 ‘하와이안 피자’ 반반으로 포장 주문을 했다. 20분 후, 집에서 피자를 맛본 동생은, “진짜 페퍼로니 피자 맛이다!”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짭짤하면서도 매콤한 페퍼로니가 듬뿍 올려진 피자는, 정말 동생의 입맛에 딱 맞았던 것 같다. 하와이안 피자 역시, 파인애플의 달콤함과 햄의 짭짤함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맛을 자랑했다.

또 다른 날에는, 친구들과 함께 방문해서 ‘쉬림프 피자’와 ‘맥앤치즈’를 추가로 주문했다. 쉬림프 피자는, 신선한 새우와 양파가 듬뿍 올려져 있었다. 새우의 탱글탱글한 식감과, 양파의 아삭함이 정말 잘 어울렸다. 맥앤치즈는, 느끼할 수 있는 맛을 감자튀김이 잡아주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반반 피자
두 가지 맛을 한 번에!

이곳은, 피자뿐만 아니라 사이드 메뉴도 훌륭하다는 점이 정말 마음에 든다. 특히, 글루텐프리 감자튀김과 닭날개는,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다음에는 꼭 버팔로 윙을 주문해서, 맥주와 함께 즐겨봐야겠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매장 내에 한글이 거의 없다는 점이, 왠지 모르게 아쉬움을 남겼다. 물론, 외국인 손님들을 위한 배려일 수도 있지만, 한국인 손님들을 위해서라도, 메뉴판에 한글 설명을 추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은 안산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피자집 중 하나다. 쫄깃하고 담백한 도우, 신선한 재료, 그리고 사장님의 정성이 느껴지는 맛은, 정말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한양대 ERICA 캠퍼스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 학생들에게도 인기가 많을 것 같다. 앞으로도 친구들과 함께, 자주 방문하게 될 것 같다.

페퍼로니 버튼 피자
페퍼로니 듬뿍!

나는 이곳을, 안산 최고의 피자 맛집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사장님의 친절한 서비스와, 훌륭한 가성비는, 이곳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만약 당신이 피자를 좋아한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기를 추천한다. 분명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오늘도 나는, 페퍼로니 버튼에서 맛있는 피자를 먹으며, 행복한 하루를 마무리한다. 다음에는 어떤 피자를 먹어볼까,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안산에서 맛있는 피자를 찾는다면, 주저 말고 페퍼로니 버튼으로 향해보자. 분명 당신의 인생 피자 맛집이 될 것이다.

피자 박스
포장도 깔끔하게!
페퍼로니 피자 포장
페퍼로니 피자는 사랑입니다.
페퍼로니 피자
멈출 수 없는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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