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실대는 동해를 품에 안은, 포항 오션뷰 명소 어스피스에서 맛보는 감성

몇 년 전부터 SNS에서 눈여겨봐왔던 곳, 포항에 가면 꼭 들러보리라 마음먹었던 카페, 어스피스를 드디어 방문했다. 건물 외관부터 심상치 않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알고 보니 건축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는 멋진 공간이었다. 입구부터 회전문이 맞아주는 독특한 구조.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하고 진동벨을 받아 자리를 잡았다. 널찍한 공간에 테이블이 넉넉하게 배치되어 있어 편안하게 쉴 수 있었다. 무엇보다 눈길을 사로잡는 건 단연 통창 너머로 펼쳐지는 푸른 동해 바다였다. 가슴이 탁 트이는 듯한 시원한 풍경에 저절로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모던한 느낌의 카페 외부, 입구 옆에는 건축 관련 상을 받은 것을 기념하는 듯한 안내판이 부착되어 있다.
모던한 느낌의 카페 외부, 입구 옆에는 건축 관련 상을 받은 것을 기념하는 듯한 안내판이 부착되어 있다.

진동벨이 울리고, 주문한 음료를 받아 들었다. 나는 블랙 크럼블 라떼, 친구는 아메리카노를 선택했다. 블랙 크럼블 라떼는 아메리카노에 살짝 달콤한 맛이 더해진 듯한 느낌이었다. 너무 달지 않아서 좋았다. 친구의 아메리카노는 산미가 적고 묵직한 바디감이 느껴지는 스타일이라고 했다. 커피 맛은 전반적으로 괜찮은 편이었지만, 6천 원대의 가격은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카페는 3층까지 이루어져 있었고, 루프탑까지 마련되어 있었다. 3층에는 특히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이 많았다. 통유리창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나도 질세라 친구와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찍었다.

카페 외부 테이블 좌석. 파라솔 아래 앉아 바다를 감상하며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카페 외부 테이블 좌석. 파라솔 아래 앉아 바다를 감상하며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카페 바로 앞에는 해안도로가 있어, 커피를 마신 후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았다. 다만, 차들이 많이 다니는 2차선 도로라서 조금 위험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갓길에 주차해 놓은 차량들 때문에 더욱 복잡했다. 조금 더 안전하게 산책을 할 수 있도록 해안도로 정비가 이루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스피스는 인테리어에 특히 신경을 쓴 듯했다. 곳곳에 놓인 소품들이나 가구들이 감각적이었다. 특히, 바다가 잘 보이는 창가 쪽 좌석은 인기가 많았다. 하지만, 좌석 수가 많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다.

블랙 크럼블 라떼와 티라미수 케이크. 음료 위에는 크럼블이 가득 올려져 있고, 티라미수 케이크는 촉촉해 보인다.
블랙 크럼블 라떼와 티라미수 케이크. 음료 위에는 크럼블이 가득 올려져 있고, 티라미수 케이크는 촉촉해 보인다.

베이커리류는 종류가 다양한 편이었지만, 맛은 평범했다. 티라미수를 주문했는데, 너무 달아서 조금 아쉬웠다. 커피와 함께 즐기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단맛이었다.

어스피스는 넓은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주말에는 주차장이 꽉 찰 정도로 사람이 많다고 하니, 평일에 방문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카페에서 나와 해안도로를 따라 조금만 걸어가면 호미곶까지 갈 수 있다. 호미곶은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으로 유명하다.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걷는 기분은 정말 상쾌했다.

창밖으로 보이는 푸른 바다와 하늘. 핑크색 아이스크림이 놓여 있어 더욱 청량한 느낌을 준다.
창밖으로 보이는 푸른 바다와 하늘. 핑크색 아이스크림이 놓여 있어 더욱 청량한 느낌을 준다.

전반적으로 어스피스는 멋진 뷰와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카페였다. 커피 맛은 무난했지만,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충분했다. 포항에 방문한다면 꼭 한번 들러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포항 뷰 맛집이다.

다만,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있었다. 먼저, 커피 가격이 다소 비싸다는 점이다. 또한, 베이커리류의 맛이 평범하다는 점도 개선되면 좋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해안도로를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정비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스피스는 충분히 매력적인 공간이었다. 특히, 인스타 감성으로 꾸며진 포토존은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장소일 것이다. 나 역시 어스피스에서 찍은 사진들을 SNS에 자랑하며 친구들의 부러움을 샀다.

다음에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어스피스를 다시 방문하고 싶다. 함께 아름다운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시고, 인생샷도 남기고 싶다. 어스피스는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손색이 없는 곳이다.

카페 건물 외관. 흰색 벽면에 'Ausipice'라는 간판이 붙어 있다.
카페 건물 외관. 흰색 벽면에 ‘Ausipice’라는 간판이 붙어 있다.

어스피스에서의 시간은 짧았지만,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맛있는 커피를 즐기며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포항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어스피스를 꼭 방문해보길 바란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카페를 나서며, 다시 한번 푸른 바다를 눈에 담았다. 넘실대는 파도 소리가 귓가에 맴돌았다. 어스피스에서의 여운은 오랫동안 지속될 것 같다. 다음에 또 방문할 날을 기약하며, 발걸음을 옮겼다.

어스피스는 단순한 카페 그 이상이었다. 아름다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건축물, 감각적인 인테리어, 그리고 맛있는 커피가 어우러진 특별한 공간이었다. 이곳에서 나는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을 할 수 있었다.

블랙 크럼블 라떼 클로즈업. 음료 위에 올려진 크럼블이 먹음직스럽다.
블랙 크럼블 라떼 클로즈업. 음료 위에 올려진 크럼블이 먹음직스럽다.

어스피스를 방문하기 전에는 단순히 ‘예쁜 카페’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실제로 방문해보니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 공간이었다. 이곳은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곳이 아니라,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고, 사진을 찍고, 여유를 즐기며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이다.

어스피스는 나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해 주었다. 포항에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나는 어김없이 어스피스를 찾을 것이다. 그리고, 그곳에서 또 다른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 싶다.

카페를 나서는 순간, 나는 이미 다음 방문을 계획하고 있었다. 어스피스는 나에게 그런 특별한 공간이었다. 포항 구룡포를 방문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맛집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동해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어스피스를 놓치지 마세요.

카페 입구. 흰색 벽으로 둘러싸여 있고, 독특한 조명이 설치되어 있다.
카페 입구. 흰색 벽으로 둘러싸여 있고, 독특한 조명이 설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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