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발길이 닿은 곳은 정코다리 본점이었다. 체인점이 여러 곳에 있는 걸 알지만, 왠지 모르게 본점이라는 이름이 주는 끌림에 이끌려 차를 돌렸다. 네비게이션이 안내하는 길을 따라 도착한 곳은 생각보다 넓은 주차장을 갖춘, 벚꽃이 만개한 아름다운 식당이었다. 흩날리는 벚꽃잎을 맞으며 식당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맛있는 식사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부풀어 올랐다.

깔끔하게 정돈된 식당 내부는 첫인상부터 마음에 들었다. 룸 형태로 분리된 공간 덕분에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메뉴판을 보니 코다리조림을 중심으로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었다. 점심시간에는 특선 메뉴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었다. 코다리조림(소) 자를 주문하고, 알과 곤이를 추가했다. 매콤한 양념에 곁들여 먹으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룰 것 같았다. 잠시 후, 정갈하게 차려진 밑반찬들이 테이블을 가득 채웠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코다리조림이 모습을 드러냈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붉은 양념이 코다리 위에 듬뿍 얹혀 있었고, 그 위에는 싱싱한 파와 깨가 넉넉하게 뿌려져 있었다.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향이 코를 자극하며 식욕을 돋우었다. 사진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푸짐한 양에 감탄했다. 젓가락으로 코다리 살을 발라 한 입 맛보니, 매콤하면서도 달짝지근한 양념이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코다리 특유의 쫄깃한 식감과 어우러져 환상의 맛을 선사했다.
특히 김에 싸 먹는 코다리 맛은 잊을 수 없었다. 따뜻한 밥 위에 코다리 한 점을 올리고, 그 위에 매콤한 양념을 살짝 얹어 김에 싸 먹으니,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김의 풍미가 코다리의 맛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나도 모르게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우고, 한 그릇 더 시켜 먹었다. 곁들여 나온 콩나물을 코다리 양념에 비벼 먹으니, 아삭아삭한 식감과 매콤한 양념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함께 간 지인은 깔끔한 맛을 선호하는 편이라 양념이 다소 강하게 느껴진다고 했지만, 내 입맛에는 완벽했다. 찐한 양념 맛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최고의 선택이었다. 특히 알과 곤이를 추가한 것은 신의 한 수였다. 톡톡 터지는 알의 식감과 부드러운 곤이의 조화는 코다리조림의 풍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었다. 다음에는 알과 곤이를 더 많이 추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배가 불렀지만 왠지 모르게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맛있게 먹은 코다리 양념이 계속 입안에 맴돌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남은 양념에 밥을 비벼 포장해 왔다. 집에 와서 다시 먹어보니, 역시나 꿀맛이었다. 두 끼를 연달아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마성의 양념이었다.
정코다리 본점에서는 코다리찜 외에도 칼국수도 맛볼 수 있다. 쫄깃한 면발과 시원한 국물이 일품이라고 하니, 다음 방문 때는 꼭 칼국수도 함께 주문해 봐야겠다. 아이들을 위한 메뉴도 준비되어 있어 가족 단위 손님들에게도 인기가 많다고 한다. 실제로 식당 안에는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즐기러 온 손님들이 많이 보였다.

정코다리 본점은 음식 맛뿐만 아니라 서비스도 훌륭했다. 직원분들은 친절하고 신속하게 응대해 주었고, 필요한 것이 없는지 꼼꼼하게 챙겨주었다. 특히 남자 직원분들의 친절함이 인상적이었다. 물이나 콩나물 같은 반찬을 추가로 요청했을 때, 싫은 내색 없이 바로 가져다주셔서 감사했다. 다만, 컵이나 식기류에 고춧가루가 묻어 있는 경우가 있어 위생적인 부분은 조금 더 신경 써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코다리 본점은 넓은 주차장을 갖추고 있어 차를 가지고 방문하기에도 편리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경산역에서 택시를 타면 금방 도착할 수 있다. 식당 주변에는 벚꽃이 만개한 공원이 있어 식사 후에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다. 특히 봄에는 벚꽃 구경과 함께 맛있는 코다리찜을 즐길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인 곳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점심시간이나 주말에는 웨이팅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본점은 인기가 많아 대기 순번을 적어야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하지만 기다린 보람이 있을 만큼 맛있는 코다리찜을 맛볼 수 있으니,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미리 전화로 예약하거나, 포장 주문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최근에는 경산에 2호점도 오픈했다고 한다. 본점까지 찾아가는 것이 번거로운 사람들은 가까운 2호점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5월에 방문했을 때는 2시까지 점심 특선 할인을 받을 수 있었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다. 코다리 살이 야물어 젓가락으로 뼈를 발라내기가 다소 어려웠고, 살과 양념이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느낌은 아니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특히 매콤달콤한 양념 맛은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정코다리 본점은 코다리찜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방문해 봐야 할 경산 맛집이다. 매콤달콤한 양념에 쫄깃한 코다리, 그리고 푸짐한 밑반찬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방문하여 맛있는 식사를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다. 벚꽃이 만개하는 봄날, 정코다리 본점에서 맛있는 코다리찜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분명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다음에 또 경산 지역에 방문할 일이 생긴다면, 반드시 정코다리 본점에 다시 들러 이번에 맛보지 못했던 코다리 식해와 칼국수를 먹어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