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젓가락질이 멈추는 법이 없는 곳. 며칠 전부터 어머니께서 간장게장이 드시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셨다. 평소 식사가 시원찮으신 어머니가 웬일로 적극적이신 모습에, 며칠 전부터 폭풍 검색을 통해 찾아낸 간장게장 전문점을 향했다. 용인에서 간장게장으로 입소문이 자자한 곳이라, 어머니의 입맛을 돋우어 드릴 수 있겠다는 기대감에 부풀었다.
네비게이션이 가리키는 곳으로 차를 몰았다. 식당 근처에 다다르니, 예상대로 주차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바로 앞에 공영주차장이 있어 큰 불편함은 없었다. 2~30미터 정도 거리에 위치한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식당으로 향했다.
식당 문을 열고 들어서니, 정갈하게 정돈된 테이블들이 눈에 들어왔다. 테이블 위에는 깨끗한 식탁보가 깔려 있었고, 은은한 조명이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다. 평일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가족 단위 손님들이 꽤 많이 보였다. 역시, 간장게장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메뉴임에 틀림없다.
자리를 잡고 앉아 간장게장 2인분을 주문했다. 메뉴는 단 하나, 간장게장 정식이었다. 잠시 후, 기다리고 기다리던 간장게장이 상 위에 차려졌다.

상 위를 가득 채운 것은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간장게장과, 하나하나 정갈하게 담겨 나온 밑반찬들이었다. 김, 콩나물, 김치 등 다양한 밑반찬들이 보기 좋게 놓여 있었다. 마치 잘 차려진 한정식집에 온 듯한 기분이 들었다.
간장게장의 뚜껑을 열자, 황홀한 비주얼이 눈 앞에 펼쳐졌다. 등딱지 안에는 주황색 알이 가득 차 있었고, 몸통에는 먹기 좋게 손질된 게살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신선한 재료에서만 느껴지는 윤기가 감돌았다.

젓가락으로 게살을 조심스럽게 들어올려 맛을 보았다. 입 안 가득 퍼지는 달콤 짭짤한 간장 양념과 신선한 게살의 조화는,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짜지 않고 은은하게 달콤한 맛이, 신선한 게살의 풍미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어머니 역시, 게살을 맛보시더니 “음~” 하는 감탄사를 연발하셨다. 평소 입맛이 까다로우신 어머니께서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니, 괜스레 마음이 뿌듯해졌다.
게딱지에 밥을 비벼 먹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따뜻한 밥 한 숟가락을 게딱지 안에 넣고, 김가루와 참기름을 살짝 뿌려 비볐다.

한 입 맛보니, 입 안에서 감칠맛이 폭발했다.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밥알 하나하나에 스며들어, 숟가락을 멈출 수 없게 만들었다. 어머니 역시 게딱지 비빔밥을 맛있게 드셨다. 평소 식사량이 적으신 어머니께서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우시는 모습을 보니, 정말 제대로 된 맛집을 찾아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밑반찬들도 하나하나 훌륭했다. 특히, 짭짤하게 볶아진 콩나물은 간장게장과 환상의 궁합을 자랑했다. 아삭아삭한 식감도 일품이었다. 김에 밥과 게살을 함께 싸 먹으니, 색다른 풍미를 느낄 수 있었다.

정신없이 먹다 보니, 어느새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웠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밥 한 공기를 추가로 주문했다. 어머니 역시, 밥 한 공기를 추가로 주문하셨다. 역시, 맛있는 음식 앞에서는 누구도 어쩔 수 없나 보다.
추가로 나온 밥까지 깨끗하게 비우고 나니, 정말 배가 불렀다. 하지만 입 안에는 아직도 간장게장의 여운이 남아 있었다. 달콤 짭짤한 맛이 자꾸만 맴돌았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고 보니, 1인분에 2만 8천 원이었다. 4인 가족 기준으로 10만 원이 넘는 가격이라, 솔직히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어머니께서 너무나 맛있게 드셨고, 나 역시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기에,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계산을 마치고 나오면서, 사장님께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사장님께서는 환한 미소로 “다음에 또 오세요”라고 답해주셨다. 친절하신 사장님의 모습에, 다시 한번 기분이 좋아졌다.
식당을 나서면서, 어머니께 “다음에 또 오자”라고 말씀드렸다. 어머니 역시 “그래, 다음에 또 오자”라고 흔쾌히 대답하셨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차 안에는 간장게장의 은은한 향기가 가득했다. 어머니께서는 “정말 오랜만에 맛있는 간장게장을 먹었다”라며, 계속해서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다. 어머니께서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니, 정말 행복했다.
용인에서 간장게장 맛집을 찾는다면, 자신 있게 이 곳을 추천한다. 신선한 재료와 정갈한 밑반찬,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만족스러운 곳이다. 특히, 어르신들을 모시고 가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다음번에는 아버지와 함께 방문해야겠다.

물론, 가격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특별한 식사를 즐기고 싶다면, 꼭 한번 방문해 보길 바란다.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돌아오는 길, 어머니는 연신 “정말 맛있는 용인 맛집이었다”고 칭찬하셨다. 그 모습을 보니, 다음번 가족 외식도 이곳으로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주차는 조금 불편했지만, 그 모든 것을 잊게 할 만큼 훌륭한 맛과 서비스였다. 간장게장을 좋아하시는 부모님을 모시고 꼭 한번 방문해보시길 강력 추천한다. 분명 만족하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