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에서 만난 뜻밖의 꼬들함, 마장동 뒷고기에서 즐기는 특별한 미식 여행 맛집

보령 출장, 낯선 도시의 저녁은 늘 설렘과 약간의 긴장감을 동반한다. 특히 숙소 근처에서 ‘오늘의 만찬’을 찾아 헤맬 때면, 그 기대감은 더욱 증폭된다. 대천해수욕장의 밤거리는 화려한 조명과 활기 넘치는 분위기로 가득했지만, 왠지 모르게 조개구이는 끌리지 않았다. 색다른 메뉴를 찾아 두리번거리던 내 눈에 ‘마장동 뒷고기’라는 간판이 들어왔다. 현지인 맛집이라는 문구에 이끌려 망설임 없이 문을 열었다.

가게 안은 생각보다 넓었고,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고깃집이었지만, 셀프바를 보는 순간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김치 종류만 해도 4~5가지, 깻잎 장아찌, 갓김치, 묵은지까지… 마치 뷔페를 방불케 하는 다채로운 반찬들이 나를 유혹했다. 특히,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깻잎 장아찌는 보자마자 ‘이건 무조건 맛있다’라는 직감이 왔다.

숯불 위에서 익어가는 뒷고기
숯불 위에서 노릇노릇 익어가는 뒷고기, 그 향긋한 연기가 코를 간지럽힌다.

메뉴판을 훑어보니 뒷고기, 뽈살, 항정살, 꼬들살 등 다양한 부위의 고기를 맛볼 수 있는 ‘몽땅1’ 세트 메뉴가 눈에 띄었다. 여러 부위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다는 매력에 이끌려 몽땅1 세트를 주문했다. 잠시 후, 숯불이 들어오고, 곧이어 몽땅1 세트가 테이블에 놓였다.

고기의 첫인상은 신선함 그 자체였다. 선홍빛 꼬기와 뽀얀 지방의 조화가 예술적이었고, 큼지막하게 썰린 꼬기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특히 껍데기가 붙어있는 뒷고기의 모습은 낯설었지만, 그만큼 맛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드디어 숯불 위에 꼬기를 올렸다. 치이익-하는 소리와 함께 꼬소한 꼬기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숯불의 화력이 얼마나 좋은지, 꼬기는 금세 노릇노릇 익어갔다.

잘 익은 꼬기 한 점을 집어 소금에 살짝 찍어 입에 넣으니, 그 맛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일반 삼겹살보다 훨씬 쫄깃하고 고소한 식감이 살아있었고, 숯불 향이 은은하게 배어 풍미를 더했다. 특히 껍데기 부분은 쫀득하면서도 바삭한 식감이 일품이었다. 잡내 없이 깔끔한 맛은 신선한 꼬기의 증거였다.

다채로운 밑반찬과 함께 즐기는 뒷고기
잘 구워진 뒷고기를 깻잎 장아찌에 싸 먹으니, 입안에서 풍미가 폭발했다.

셀프바에서 가져온 깻잎 장아찌에 꼬기를 싸 먹으니, 그 맛은 더욱 황홀했다. 짭짤하면서도 향긋한 깻잎 향이 꼬기의 느끼함을 잡아주고, 풍미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다른 반찬들도 하나하나 훌륭했다. 특히, 잘 익은 묵은지는 꼬기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했다. 아삭아삭한 식감과 시원한 맛은 입안을 개운하게 만들어 쉴 새 없이 꼬기를 먹게 만들었다.

몽땅1 세트에는 뒷고기뿐만 아니라 뽈살, 항정살, 꼬들살도 포함되어 있다. 뽈살은 쫄깃하면서도 담백했고, 항정살은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했다. 특히 꼬들살은 이름처럼 꼬들꼬들한 식감이 매력적이었다. 각 부위마다 다른 식감과 풍미를 즐기는 재미가 쏠쏠했다.

된장찌개도 빼놓을 수 없다. 칼칼하면서도 깊은 맛이 일품이었던 된장찌개는 꼬기의 느끼함을 깔끔하게 잡아줬다. 특히, 밥 한 공기를 통째로 말아 먹으니, 그야말로 꿀맛이었다. 된장찌개 안에는 두부, 호박, 양파 등 다양한 채소가 듬뿍 들어있어, 영양도 만점이었다.

숯불 위에서 익어가는 다양한 부위의 고기들
숯불 위에서 춤추는 꼬기들, 육즙이 좔좔 흐르는 모습이 보기만 해도 행복하다.

가게 한쪽에는 셀프바 외에도 갓 지은 따뜻한 밥을 맛볼 수 있는 밥솥과,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는 계란 프라이 코너가 마련되어 있었다. 특히 계란 프라이는 반숙으로 구워 꼬기와 함께 먹으니, 고소함이 두 배가 되었다. 이런 세심한 배려 덕분에 더욱 만족스러운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고 보니, 꼬기 가격도 생각보다 저렴했다. 가성비 또한 훌륭하다는 것을 느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대천해수욕장에는 조개구이집만 많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훌륭한 꼬깃집을 발견하게 되어 정말 기뻤다.

노릇하게 구워진 고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익은 꼬기, 한 입 베어 물면 육즙이 팡팡 터진다.

가게를 나서며, 친절하게 인사해주는 직원들의 모습에 다시 한번 감동했다. 특히 외국인 직원분들은 서툰 한국어지만, 밝은 미소와 친절한 서비스로 손님들을 맞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덕분에 더욱 기분 좋게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다음에도 대천에 올 일이 있다면, 주저 없이 ‘마장동 뒷고기’를 다시 찾을 것이다. 그때는 몽땅2 세트를 시켜 껍데기를 제대로 즐겨봐야겠다. 그리고 이번에는 꼭 볶음밥까지 클리어해야지!

총평

대천해수욕장에서 특별한 꼬기 맛집을 찾는다면, ‘마장동 뒷고기’를 강력 추천한다. 신선한 꼬기와 다채로운 밑반찬,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만족스러운 곳이다. 특히, 뒷고기는 꼭 먹어봐야 할 메뉴다. 쫄깃하고 고소한 식감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대천 현지인들 사이에서 맛집으로 입소문 난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가족, 연인, 친구 누구와 함께 와도 좋을 곳이다. 대천 여행의 미식 경험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푸짐한 한 상 차림
테이블 가득 차려진 푸짐한 한 상, 보기만 해도 배부르다.

장점

* 신선하고 쫄깃한 뒷고기
* 다채롭고 맛있는 밑반찬 (특히 깻잎 장아찌!)
* 가성비 좋은 가격
* 친절한 서비스
* 넓고 쾌적한 공간
* 셀프 계란 프라이 코너

단점

* 아기의자 없음 (아이와 함께 방문 시 참고)
* 주말에는 웨이팅 있을 수 있음

추천 메뉴

* 몽땅1 세트 (뒷고기, 뽈살, 항정살, 꼬들살)
* 된장찌개
* 계란 프라이

꿀팁

* 주말에는 웨이팅을 피하기 위해 오픈 시간 (12시)에 맞춰 방문하는 것을 추천
* 깻잎 장아찌는 꼭 꼬기와 함께 먹어보세요!
* 셀프 계란 프라이 코너에서 반숙 계란을 만들어 꼬기와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습니다.
* 된장찌개에 밥을 말아 먹으면 꿀맛!

돼지 껍데기
쫀득쫀득, 콜라겐 듬뿍! 다음 방문 땐 껍데기를 집중 공략해야겠다.
신선한 고기
마블링이 살아있는 신선한 꼬기, 보기만 해도 군침이 꿀꺽!
테이블 세팅
깔끔하게 세팅된 테이블, 이제 꼬기를 맞이할 준비 완료!
다양한 밑반찬
꼬기와 찰떡궁합 자랑하는 다양한 밑반찬들, 맘껏 즐기세요!
잘 익은 고기 한 점
노릇노릇 잘 익은 꼬기 한 점, 지금 바로 입으로 직행!
맛있는 고기
육즙 가득 머금은 꼬기, 한 번 맛보면 멈출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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