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속 크리스마스 마을, 일산 웨스턴돔에서 만나는 파리 감성 디저트 맛집

어릴 적 크리스마스 씰을 모으던 기억이 떠오르는 12월 초의 어느 날, 문득 오래된 친구와 달콤한 케이크와 따뜻한 차를 나누며 잊고 지냈던 어린 시절의 낭만을 되찾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핸드폰을 열어 지도를 켜고 ‘일산’, ‘디저트’, ‘분위기 좋은’이라는 키워드를 조심스레 검색했다. 수많은 카페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내 마음을 사로잡은 건 단 하나, ‘라 테라스 드 파리’였다. 마치 파리의 어느 골목에 숨어있을 법한 아늑한 분위기와, 보기만 해도 황홀해지는 다채로운 케이크 사진들이 내 발길을 이끌었다.

약속 당일, 설레는 마음을 안고 웨스턴돔으로 향했다. 2층 안쪽에 자리 잡은 카페는 생각보다 쉽게 눈에 띄었다. 입구부터 뿜어져 나오는 따뜻한 불빛과 아기자기한 크리스마스 장식들이 마치 동화 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기분을 선사했다. 문을 열자 은은하게 퍼지는 달콤한 케이크 향과 부드러운 캐럴이 귓가를 간지럽혔다.

쇼케이스 가득 채운 딸기 케이크
눈을 뗄 수 없는 쇼케이스 속 딸기 케이크의 향연

카페 내부는 생각보다 넓었고,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앤티크 가구와 샹들리에, 곳곳에 놓인 크리스마스 오너먼트들이 유럽풍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했다. 특히 눈길을 사로잡은 건 쇼케이스 안에 진열된 형형색색의 케이크들이었다. 마치 보석처럼 빛나는 딸기 케이크부터, 촉촉해 보이는 초콜릿 케이크, 상큼한 과일 케이크까지, 그 종류가 너무나 다양해서 한참 동안이나 발길을 뗄 수 없었다.

고민 끝에 친구와 나는 각각 다른 케이크와 음료를 주문하기로 했다. 나는 ‘클래식 생크림 딸기 케이크’와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친구는 ‘딸기 요거트 케이크’와 향긋한 얼그레이 티를 선택했다. 주문을 마치고 자리에 앉아 카페 내부를 둘러보았다. 벽면에는 큰 거울들이 걸려 있어 공간이 더욱 넓어 보이는 효과를 주었고, 은은한 조명 덕분에 사진 찍기에도 안성맞춤이었다. 마치 작은 유럽의 살롱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다.

클래식 딸기 케이크와 따뜻한 아메리카노
환상의 조합, 클래식 딸기 케이크와 아메리카노

잠시 후, 우리가 주문한 케이크와 음료가 나왔다. 은은한 광택이 감도는 실버 트레이에 정갈하게 담겨 나온 모습이 보기만 해도 기분을 좋게 만들었다. 먼저 클래식 생크림 딸기 케이크 한 조각을 포크로 잘라 입으로 가져갔다. 촉촉한 카스테라 시트와 부드러운 생크림, 그리고 싱싱한 딸기가 입안에서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과하게 달지 않으면서도 딸기의 상큼함이 입안 가득 퍼지는 것이 정말 환상적인 맛이었다.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모금을 마시니, 케이크의 달콤함이 더욱 깊게 느껴졌다. 커피는 산미가 강하지 않고 부드러워서 케이크와 함께 즐기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친구가 주문한 딸기 요거트 케이크 역시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이었다. 특히 요거트 크림이 느끼함을 잡아주어 계속해서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고 했다.

케이크와 음료의 완벽한 조화
눈과 입이 즐거운 시간

우리는 맛있는 케이크와 향긋한 차를 마시며 오랫동안 못다 한 이야기꽃을 피웠다. 학창 시절 추억부터 시작해, 각자의 연애 이야기, 앞으로의 꿈까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수다를 떨었다. 카페 안에는 우리처럼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 혼자 책을 읽는 사람들, 노트북으로 작업을 하는 사람들 등 다양한 모습의 사람들이 있었지만, 모두가 각자의 방식으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듯했다.

문득 고개를 들어보니, 카페 안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가득 차 있었다. 천장에는 반짝이는 전구들이 은은하게 빛나고 있었고, 벽면에는 예쁜 크리스마스 장식들이 걸려 있었다. 특히 눈길을 사로잡은 건, 테이블 위에 놓인 작은 크리스마스 트리였다. 알록달록한 오너먼트들이 달려 있는 모습이 어릴 적 크리스마스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카페 곳곳을 장식한 아기자기한 소품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더하는 아기자기한 소품들

카페 곳곳에는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놓여 있었는데, 마치 유럽의 작은 상점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주었다. 앤티크한 시계, 작은 액자, 예쁜 찻잔 세트 등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건, 창가에 놓인 작은 새장이었다. 안에는 작은 조명이 켜져 있어서 더욱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시간이 훌쩍 지나, 어느덧 카페 문을 닫을 시간이 다가왔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우리는 각자의 집으로 향했다. 카페를 나서는 순간, 문득 ‘다음에 또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맛있는 케이크와 향긋한 차, 그리고 아늑한 분위기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던 곳이었다. 다음에는 다른 종류의 케이크와 차를 맛보며 또 다른 추억을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나는 ‘라 테라스 드 파리’에서의 경험을 곱씹어 보았다. 단순히 맛있는 디저트를 먹는 것을 넘어, 어린 시절의 낭만을 되찾고 소중한 사람과 함께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특별한 경험이었다. 일상에 지쳐 힐링이 필요할 때, 혹은 특별한 날을 기념하고 싶을 때, ‘라 테라스 드 파리’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접시 위의 예술, 딸기 케이크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딸기 케이크

참, ‘라 테라스 드 파리’에서는 옆 건물에 위치한 ‘만돈’에서 식사를 하고 영수증을 지참하면 아메리카노 한 잔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돈까스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라 테라스 드 파리’에서 달콤한 디저트를 즐기는 코스를 추천한다. 물론, 핑크리본 에이드처럼 커피를 즐기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음료 선택지도 준비되어 있다.

며칠 후, 나는 ‘라 테라스 드 파리’에서 찍은 사진들을 SNS에 올렸다. 친구들은 사진을 보자마자 “여기 어디야?”, “나도 가보고 싶다!”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나는 댓글로 ‘일산 웨스턴돔에 있는 분위기 좋은 맛집이야. 꼭 한번 가봐!’라고 답했다. 곧 친구들과 함께 ‘라 테라스 드 파리’에 방문하여 또 다른 추억을 만들 날을 기대하며, 오늘 나의 일산 맛집 탐방기는 여기서 마무리 짓고자 한다.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카페 내부
1년 내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공간

덧붙여, ‘라 테라스 드 파리’는 1년 내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화려한 크리스마스 트리와 장식들은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마치 시간을 멈춰둔 듯한 공간에서 맛있는 디저트를 즐기며 잠시나마 현실의 근심 걱정을 잊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차를 맛볼 수 있다는 점도 ‘라 테라스 드 파리’의 장점 중 하나다. 포트메이슨, 얼그레이 프로방스 등 다양한 브랜드의 차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특히 디저트와 잘 어울리는 은은한 꽃향의 차는, 파리지앵처럼 여유로운 오후의 티타임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눈으로 즐기는 아름다운 딸기 케이크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비주얼

마지막으로, ‘라 테라스 드 파리’는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도 유명하다. 유럽풍의 인테리어와 아기자기한 소품들은 어디에서 찍어도 인생샷을 건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더욱 화려한 장식들이 더해져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다. 그러니 방문할 때 꼭 카메라를 챙겨가서, 아름다운 순간들을 사진으로 남겨보자.

‘라 테라스 드 파리’는 단순한 카페 그 이상이다. 그곳은 마치 동화 속 세계로 들어가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공간이다. 맛있는 디저트와 향긋한 차,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자. 분명 당신의 일상에 작은 행복을 더해줄 것이다.

다양한 종류의 케이크가 가득한 쇼케이스
취향따라 골라먹는 즐거움

만약 방문하게 된다면, 클래식 생크림 딸기 케이크 외에도 딸기 크레이프 케이크, 딸기 모찌 세트, 초코 딸기 포레스트 케이크 등 다양한 딸기 케이크를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홍차를 좋아한다면 다양한 종류의 티를 시도해보고, 커피를 좋아한다면 아메리카노와 함께 디카페인 아메리카노도 즐겨보자. 분명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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