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을 되살리는 맛, 봉동에서 찾은 인생 짬뽕 맛집

어릴 적 아버지의 낡은 트럭을 타고 드넓은 들판을 가로지르던 기억이 떠오르는, 그런 날이었다. 왠지 모르게 뜨끈하고 얼큰한 국물이 간절했던 나는, 오랜만에 익산 지역을 벗어나 드라이브를 감행했다. 목적지는 오직 하나, 봉동에 숨겨진 맛집, ‘오복성황제짬뽕’이었다.

가게 앞에 다다르니, 큼지막한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붉은색 바탕에 큼지막하게 쓰인 상호와 그림들이 한눈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마치 어릴 적 동네 어귀에 있던 중국집을 떠올리게 하는 정겨운 분위기였다. 건물 외벽에는 KBS 2TV 생생정보에 방영되었다는 광고가 붙어있어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오복성황제짬뽕 외부 간판
오래된 맛집의 향기가 느껴지는 외관

문을 열고 들어서니, 생각보다 넓은 홀이 나타났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메뉴판을 살펴보니 짬뽕 종류만 해도 여러 가지였다. 황제해물짬뽕, 차돌박이 짬뽕, 얼큰이 짬뽕… 고민 끝에 나는 이 집의 대표 메뉴라는 ‘황제해물짬뽕’과 함께 탕수육을 주문했다. 짬뽕 맛집에 왔으니, 기본부터 제대로 맛봐야 하지 않겠는가.

주문 후 잠시 기다리는 동안, 가게 안을 둘러봤다. 벽 한쪽에는 메뉴 사진과 함께 가격이 적혀 있었고, ‘추가 반찬은 셀프입니다’라는 문구가 눈에 띄었다. 천장에는 붉은색 중국풍 등이 달려 있어 분위기를 더했다. 어릴 적 가족들과 함께 찾았던 중국집과 비슷한 분위기에 괜스레 마음이 푸근해졌다.

메뉴판 사진
다양한 메뉴 선택지가 기다린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황제해물짬뽕이 나왔다. 큼지막한 그릇 가득 담긴 짬뽕의 모습에 입이 떡 벌어졌다. 신선한 해산물이 푸짐하게 들어있었고, 얼큰해 보이는 국물이 식욕을 자극했다. 쭈꾸미, 오징어, 새우, 갑오징어, 관자 등등… 정말 ‘황제’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해산물이 가득했다.

황제해물짬뽕 비주얼
이름에 걸맞는 황제해물짬뽕의 위엄

젓가락으로 면을 휘저어 한 입 맛봤다. 쫄깃한 면발이 입안 가득 퍼져 나갔고, 이어서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국물이 목을 타고 넘어갔다. 캬! 이 맛이었다. 적당히 매콤하면서도 깊은 맛이 느껴지는 국물은 정말 일품이었다. 해산물도 하나같이 신선해서 씹는 맛이 좋았다. 특히 쭈꾸미는 쫄깃쫄깃했고, 오징어는 부드러웠다.

해물짬뽕 근접샷
신선한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 짬뽕

연이어 탕수육도 나왔다. 튀김옷이 얇고 바삭해 보이는 탕수육은, 딱 봐도 맛있어 보였다. 탕수육 소스는 따로 나왔는데, 나는 탕수육을 소스에 듬뿍 찍어 한 입 베어 물었다. 바삭한 튀김옷과 촉촉한 고기의 조화가 환상적이었다. 소스도 너무 달거나 시큼하지 않고 적당해서 탕수육의 맛을 한층 더 살려줬다.

짬뽕을 먹다가, 탕수육을 먹다가, 정신없이 먹다 보니 어느새 그 많던 짬뽕과 탕수육을 싹 비웠다. 정말 배가 불렀지만, 왠지 모르게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맛있다는 말로는 부족한, 정말 훌륭한 한 끼였다.

짬뽕 국물
멈출 수 없는 국물 맛

계산을 하고 나오면서, 사장님께 맛있게 잘 먹었다고 인사를 건넸다. 사장님은 환한 미소로 “다음에 또 오세요!”라고 답해주셨다. 친절한 사장님의 모습에 기분이 좋아졌다.

오복성황제짬뽕은 내게 단순한 식사를 넘어,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푸짐한 양과 신선한 재료, 그리고 잊을 수 없는 맛은 물론,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봉동에 갈 일이 있다면,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총평:

* 맛: ★★★★★ (5/5) –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과 신선한 해산물의 조화가 일품.
* 양: ★★★★☆ (4/5) – 푸짐한 양으로 배부르게 즐길 수 있다.
* 가격: ★★★★☆ (4/5) – 훌륭한 맛과 양을 고려하면 가성비도 좋은 편.
* 분위기: ★★★★☆ (4/5) – 정겨운 분위기에서 편안하게 식사 가능.
* 서비스: ★★★★★ (5/5) – 친절한 사장님과 직원들 덕분에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다.

쟁반짜장
1인분 주문도 가능한 쟁반짜장

덧붙이는 말:

* 주차는 가게 바로 옆 유료 주차장을 이용하면 1시간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
* 점심시간에는 손님이 많으니, 예약하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 매운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맵기의 짬뽕이 준비되어 있다.

돌아오는 길, 차창 밖으로 스치는 풍경들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졌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좋은 기억을 안고 돌아오는 길은 언제나 행복하다. 봉동 맛집 ‘오복성황제짬뽕’, 앞으로도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곳으로 남기를 응원한다.

방송 출연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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