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나는 친구 녀석과의 약속.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친구의 강력 추천으로 주안의 한 맛집을 방문하게 되었다. “야, 요즘 같은 불경기에 1인당 14,900원으로 삼겹살에 치킨까지 무한리필이라는데, 안 가볼 수 없지!” 친구의 호들갑 섞인 말에 반신반의하며 따라나섰다.
약속 장소에 도착하니, 붉은색 간판에 큼지막하게 쓰인 “여기가 고기 맛집”이라는 문구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매스컴도 인정한 곳이라니, 기대감이 슬슬 올라오기 시작했다. 가게 안은 평일 저녁인데도 불구하고 손님들로 북적였다. 활기 넘치는 분위기에 나도 모르게 어깨가 들썩거렸다.

자리에 앉자마자, 테이블 위에는 숯불이 놓였다. 뜨겁게 달아오른 숯을 보니, 고기를 향한 나의 식욕도 활활 타오르기 시작했다. 곧이어 밑반찬들이 테이블을 가득 채웠다. 신선한 쌈 채소, 아삭한 콩나물무침, 매콤한 김치 등 고기와 곁들여 먹기 좋은 반찬들이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잘 익은 김치였다. 보기만 해도 입안에 침이 고이는 붉은 빛깔이, 고기와 함께 구워 먹으면 환상적인 맛일 것 같았다.
무한리필 코너로 향했다. 통삼겹살, 벌집삼겹살, 목살, 갈비, 닭갈비, 심지어 치킨까지! 다양한 종류의 고기가 푸짐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마치 뷔페에 온 듯한 풍족함에, 무엇부터 먹어야 할지 고민이 될 정도였다. 일단 모든 종류의 고기를 조금씩 맛보기로 했다. 보기만 해도 신선함이 느껴지는 붉은 빛깔의 고기들이, 어서 불판 위로 올라오라고 아우성치는 듯했다.

가장 먼저 불판 위에 올린 것은 벌집삼겹살이었다. 칼집이 촘촘하게 들어가 있는 모습이, 마치 벌집을 연상시켰다. 치이익- 하는 소리와 함께, 고소한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노릇노릇하게 익어가는 삼겹살을 보니,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잘 익은 삼겹살 한 점을 집어 입에 넣으니, 육즙이 팡팡 터져 나왔다.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풍미가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이번에는 통삼겹살을 구워 먹어봤다. 두툼한 두께 덕분에, 씹는 맛이 일품이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완벽한 조화였다. 쌈 채소에 삼겹살을 올리고, 쌈장과 마늘을 듬뿍 넣어 한 입 가득 먹으니, 세상 부러울 것이 없었다. 특히 이곳의 마늘은 기름에 살짝 구워 먹으니, 매운맛은 사라지고 고소한 풍미만 남았다.

고기를 어느 정도 먹고 나니, 이번에는 닭갈비에 눈길이 갔다. 빨간 양념이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닭갈비를 불판에 올리니, 매콤한 냄새가 식욕을 자극했다. 닭갈비는 빨간 양념과 하얀 양념 두 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매운 것을 좋아하는 나는 빨간 양념 닭갈비를 선택했다. 닭갈비는 생각보다 매콤했는데, 묘하게 중독성 있는 맛이었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젓가락을 멈출 수 없었다.
이곳의 숨은 가성비 메뉴는 바로 치킨이었다. 갓 튀겨져 나온 치킨은, 웬만한 프랜차이즈 치킨집보다 맛있었다. 바삭한 튀김옷과 촉촉한 닭고기의 조화는 환상적이었다. 특히 양념치킨은 달콤하면서도 매콤한 양념이 일품이었다. 치킨이 나오자마자 순식간에 동이 나는 것을 보니, 치킨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여기 치킨 진짜 맛있네! 기름도 깨끗한 거 쓰는 것 같아.” 친구 녀석도 치킨 맛에 감탄하며 연신 칭찬을 늘어놓았다. “그러게, 고기 먹으러 와서 치킨에 반하고 가네.” 나 역시 친구의 말에 동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정신없이 먹다 보니, 어느새 배가 빵빵하게 불러왔다. 하지만 여기서 멈출 수는 없었다. 마지막으로 갈비를 맛보기로 했다. 달콤 짭짤한 양념이 잘 배어 있는 갈비는,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었다. 숯불 향이 은은하게 배어 있어, 더욱 맛있게 느껴졌다. 갈비를 먹으니, 정말 든든하게 배를 채운 기분이었다.
아무리 배가 불러도, 된장찌개를 포기할 수는 없었다. 뜨끈한 된장찌개는, 기름진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주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된장찌개는 약간 밍밍한 맛이었다. 계란찜 역시 간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조금 아쉬웠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이 주안 맛집은 훌륭한 가성비를 자랑하는 곳이었다. 14,9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종류의 고기와 치킨을 무한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었다. 고기의 질도 무한리필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괜찮았다. 특히 벌집삼겹살과 치킨은 꼭 먹어봐야 할 메뉴였다.

“사장님, 여기 소주 한 병 추가요!” 친구 녀석은 술이 빠질 수 없다며 소주를 주문했다. 소주 가격은 4,000원으로, 요즘 물가를 생각하면 저렴한 편이었다. 시원한 소주 한 잔을 들이켜니, 텁텁했던 입안이 개운해지는 기분이었다.
가게는 넓고 테이블 간 간격도 적당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하지만 바닥에 기름때가 많아 조금 미끄러웠고, 화장실이 남녀공용이라는 점은 아쉬웠다.
이곳의 또 다른 장점은 사장님과 직원들의 친절함이었다. 필요한 것이 없는지 꼼꼼하게 챙겨주시고, 항상 웃는 얼굴로 손님을 맞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사장님은 손님 한 명 한 명에게 친절하게 대해주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다만, 주차 공간이 협소하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차를 가지고 방문하는 경우, 주차하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더 편리할 수도 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어느새 어둑해진 밤거리였다. 배부른 배를 두드리며, 친구와 함께 기분 좋게 집으로 향했다. “야, 오늘 진짜 잘 먹었다! 다음에 또 오자!” 친구의 말에 나 역시 흔쾌히 동의했다.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고기와 치킨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곳, 친절한 서비스와 활기찬 분위기가 인상적인 곳. 인천 주안에서 가성비 좋은 무한리필 고기집을 찾는다면, 이곳을 강력 추천한다. 분명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총평:
* 맛: 4/5 (고기, 치킨은 훌륭. 된장찌개, 계란찜은 아쉬움)
* 가격: 5/5 (14,900원에 무한리필, 가성비 최고)
* 분위기: 3/5 (활기찬 분위기, 바닥 미끄러움, 화장실 아쉬움)
* 서비스: 5/5 (사장님, 직원 모두 친절)
* 재방문 의사: 90% (가성비가 너무 좋아서 또 방문할 의향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