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떠나는 곤지암 나들이. 설레는 마음으로 핸들을 잡고, 창밖으로 스치는 풍경들을 감상하며 드라이브를 즐겼다. 목적지는 곤지암이었지만, 사실 마음속에는 다른 목표가 있었다. 바로 곤지암 일대에서 유명하다는 건업리보리밥에서 푸짐한 한 끼 식사를 즐기는 것. 소문으로만 듣던 그 맛을 직접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출발 전부터 얼마나 설렜는지 모른다.
동곤지암 IC를 빠져나와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들어가니, 마치 숨겨진 보석처럼 자리 잡은 건업리보리밥이 눈에 들어왔다. 넓은 주차장은 이미 차들로 가득했고, 식당 안에서는 활기 넘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역시 맛집은 맛집인가 보다. 주차를 하고 식당 안으로 들어서자, 구수한 청국장 냄새가 코를 찔렀다. 마치 할머니 댁에 온 듯한 푸근한 느낌이랄까.

자리를 안내받고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보리밥, 보리밥 정식, 보리굴비 정식 등 다양한 메뉴들이 있었지만, 나의 선택은 단연 ‘특보리밥’. 돼지두루치기, 보쌈, 녹두전, 생두부, 청국장, 생선까지 무려 20가지에 달하는 반찬이 함께 나온다는 설명에, 도저히 다른 메뉴를 선택할 수가 없었다. 잠시 후, 테이블 위로 믿을 수 없을 만큼 푸짐한 한 상이 차려졌다. 놋그릇에 담긴 정갈한 반찬들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보리밥이었다. 고슬고슬하게 지어진 보리밥은 그 자체로도 훌륭했지만, 넉넉하게 담겨 나온 각종 나물들과 함께 비벼 먹으니 그 맛이 더욱 살아났다. 참기름의 고소한 향과 함께 입안 가득 퍼지는 풍성한 맛은, 정말이지 ‘최고’라는 말 외에는 표현할 방법이 없었다.
보리밥에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반찬들의 향연은 그야말로 감동이었다. 촉촉하고 부드러운 돼지 두루치기는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양념이 일품이었고,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녹두전은 고소한 풍미가 입안 가득 퍼졌다. 특히, 직접 담근 듯한 깊은 맛의 묵은지는 시원하면서도 깔끔한 맛으로 입맛을 돋우는 데 제격이었다.

뿐만 아니라, 따뜻한 두부와 볶음김치를 함께 먹으니 고소함과 매콤함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맛을 자아냈다. 쌈 채소도 어찌나 신선한지, 쌉싸름한 맛과 아삭한 식감이 입안을 즐겁게 했다. 특히,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청국장은 깊고 진한 맛으로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우게 만드는 마법을 부렸다.
반찬 하나하나에 정성이 가득 담겨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마치 할머니가 손수 만들어주신 듯한 따뜻하고 푸근한 맛은,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간도 적절해서, 전혀 자극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맛을 즐길 수 있었다.
식사를 하면서 주변을 둘러보니, 가족 단위 손님들이 많이 보였다. 아이들부터 어르신들까지, 모두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식사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역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맛집은 다르구나 싶었다. 넓은 홀은 손님들로 가득했지만, 테이블 간 간격이 넓어서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보리밥은 무한리필이라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양푼에 나물까지 듬뿍 담아주시니, 정말 원 없이 보리밥을 즐길 수 있었다. 하지만 워낙 반찬 종류가 많아서, 리필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
식사를 마치고 나서는 셀프 코너에서 누룽지와 단팥죽을 맛볼 수 있었다. 따뜻하고 구수한 누룽지는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해주는 역할을 했고, 달콤한 단팥죽은 기분 좋은 달콤함을 선사했다. 특히, 직접 만든 듯한 미숫가루는 고소하고 달콤한 맛으로, 그 자리에서 한 봉지 구입하고 싶을 정도였다.

계산을 하면서 보니, 엿과 강정 등 다양한 전통 과자들도 판매하고 있었다. 밥맛도 훌륭하지만, 이런 소소한 즐길거리가 있다는 점도 건업리보리밥의 매력 중 하나가 아닐까.
아쉬운 점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손님이 워낙 많아서인지, 테이블에 먼지가 쌓여 있었지만 제대로 닦여 있지 않았다. 또, 여름철에는 파리가 많다는 후기도 있어서, 위생적인 부분에 조금 더 신경을 써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러한 아쉬운 점들을 모두 덮을 만큼, 건업리보리밥은 훌륭한 맛과 푸짐한 인심을 자랑하는 곳이었다. 2만원이라는 가격이 저렴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 가격 이상의 가치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곤지암을 방문할 일이 있다면,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다음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와서, 이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누고 싶다.
식당 내부는 넓고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한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한쪽 벽면에는 메뉴 사진과 함께 가격이 보기 좋게 안내되어 있었고,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이었다.
이미지들을 살펴보면, 테이블 위 가득 차려진 놋그릇들이 인상적이다. 윤기가 흐르는 밥알, 붉은 빛깔의 김치, 먹음직스러운 두루치기 등 다채로운 색감은 식욕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뚝배기에 담겨 나온 청국장은 뜨거운 김을 내뿜으며 깊은 맛을 자랑하는 듯했다.
건업리보리밥은 광여로 길가에 위치해 있어 찾기 쉬웠고, 넓은 주차장 덕분에 주차 걱정 없이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었다. 화장실도 내부에 남녀 분리되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곤지암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고 싶다면, 건업리보리밥을 강력 추천한다. 푸짐한 한 상 차림과 정갈한 맛은, 분명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특히, 부모님이나 어르신들을 모시고 방문하면 더욱 만족스러워하실 것이다.

다만, 점심시간에는 손님이 몰릴 수 있으니, 시간을 잘 맞춰서 방문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위생에 민감한 분들은, 방문 전에 미리 확인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건업리보리밥에서의 식사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을 넘어 마음까지 풍요롭게 해주는 경험이었다. 맛있는 음식과 푸근한 분위기 속에서, 잠시나마 일상의 스트레스를 잊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곤지암 지역명을 방문할 때면, 잊지 않고 다시 찾을 맛집으로 마음속에 저장해두었다.
돌아오는 길, 창밖으로 펼쳐진 아름다운 곤지암의 풍경은 더욱 아름답게 느껴졌다. 맛있는 음식과 함께한 행복한 기억 덕분이리라. 다음에는 또 어떤 맛집을 찾아 떠나볼까? 벌써부터 설레는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