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에서 만나는 유럽풍 감성, 연동면 룩백 카페에서 맛보는 힐링 브런치와 커피 맛집

오랜만에 평일 오전을 텅 비워두고, 나만을 위한 근사한 시간을 선물하기로 했다. 목적지는 세종. 드라이브 코스로도 좋고, 맛있는 커피와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곳을 물색하다 발견한 곳은 연동면에 위치한 대형 카페, 룩백이었다. 왠지 모르게 이끌리는 이름, 룩백(Look Back). 과거를 돌아보며 추억을 되새기라는 의미일까, 아니면 현재를 즐기며 미래를 향해 나아가라는 격려일까. 설레는 마음으로 차에 몸을 실었다.

카페에 가까워질수록 주변 풍경은 점점 더 한적해졌다. 드넓은 논밭이 펼쳐지고, 멀리 낮은 산들이 겹겹이 보이는 풍경은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여유로움을 선사했다. 마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한 기분이었다. 잠시 잊고 지냈던 어린 시절의 추억들이 떠오르기도 했다. 드디어 룩백이 눈앞에 나타났다.

첫인상은 웅장함 그 자체였다. 넓은 주차장은 물론, 1층과 2층으로 이루어진 건물은 꽤 큰 규모를 자랑했다. 외관부터 느껴지는 세련된 분위기는 주변의 자연 풍경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은은한 커피 향과 함께 따뜻한 분위기가 나를 감쌌다. 높은 천장과 넓은 창 덕분에 개방감이 느껴졌고, 곳곳에 놓인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곳곳에 놓인 트리 장식과 곰인형은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며진 카페 내부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카페 내부. 시즌에 상관없이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자리를 잡기 위해 2층으로 올라갔다. 1층과는 또 다른 분위기가 펼쳐졌다. 2층은 1층보다 더 넓고 아늑한 느낌이었다. 특히, 통창 너머로 보이는 논밭 뷰는 가슴을 탁 트이게 했다. 마치 그림 같은 풍경을 바라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다는 사실에 감탄했다. 창가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커피, 라떼, 스무디 등 다양한 음료는 물론, 케이크, 빵, 샐러드, 돈까스 등 브런치 메뉴도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고민 끝에 룩백의 시그니처 메뉴라는 시그니처 라떼와 브런치 메뉴 하나를 주문했다.

주문 후, 카페 내부를 좀 더 둘러보기로 했다. 1층 야외 공간은 볕이 잘 드는 테이블과 의자들이 놓여 있어 따뜻한 날씨에는 야외에서 커피를 즐기기에도 좋을 것 같았다. 고등학교 친구들 가족과 함께 여행 왔다가 단체로 방문하기에도 좋을 만큼 넓고 여유로운 공간이었다. 또한,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은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공간이었다. 핸드폰을 들고 다니며 사진을 찍는 동안,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는 진동벨이 울렸다.

쟁반을 들고 자리로 돌아오니, 먹음직스러운 브런치와 라떼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시그니처 라떼는 아트가 섬세하게 그려진 붉은 머그컵에 담겨 나왔다. 라떼 위에 올려진 하트 모양의 아트는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을 좋게 만들었다. 커피를 한 모금 마시니, 부드러운 우유와 깊은 커피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졌다. 너무 달지도 쓰지도 않은, 딱 적당한 맛이었다. 브런치는 신선한 채소와 빵, 그리고 다양한 토핑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재료 하나하나의 신선함이 느껴졌고, 맛 또한 훌륭했다. 특히, 닭다리살이 들어간 메뉴는 육즙이 풍부하고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었다.

테이블 위에 놓인 브런치와 커피
정갈하게 담겨 나온 브런치와 따뜻한 라떼 한 잔. 완벽한 브런치 타임이다.

맛있는 음식과 커피를 즐기며 창밖 풍경을 바라보니,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눈 녹듯이 사라지는 기분이었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다시 한번 깨달았다. 가끔은 이렇게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를 즐기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카페에 머무는 동안, 직원들의 친절한 서비스도 인상적이었다. 손님 한 명 한 명에게 세심한 배려를 잊지 않는 모습에서, 룩백이 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곳인지 알 수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1층으로 내려와, 디저트 코너를 기웃거렸다. 쇼케이스 안에는 만겹빵, 천겹빵을 비롯한 다양한 빵과 케이크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그중에서도 나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곰돌이 모양의 초코 케이크였다. 앙증맞은 비주얼에 홀린 듯, 초코 케이크 하나와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추가로 주문했다.

곰돌이 모양의 초코 케이크
귀여운 곰돌이 모양에 이끌려 주문한 초코 케이크. 달콤함이 입안 가득 퍼진다.

초코 케이크는 보기에도 좋았지만, 맛도 훌륭했다. 촉촉한 초코 시트와 부드러운 크림의 조화는 환상적이었다. 아메리카노의 쌉쌀한 맛이 초코 케이크의 단맛을 중화시켜 주어, 질리지 않고 계속 먹을 수 있었다. 디저트를 즐기면서, 나는 룩백에서의 시간을 되돌아봤다. 맛있는 음식과 커피, 아름다운 인테리어,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무엇보다 평화로운 분위기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이곳은 단순한 카페가 아니라,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위로와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덧 시간이 훌쩍 지나, 카페를 나설 시간이 되었다. 룩백에서의 시간은 나에게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다음에 다시 세종을 방문하게 된다면, 꼭 다시 들르고 싶은 곳이다. 그때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와서, 이 아름다운 공간과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누고 싶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나는 룩백에서 느꼈던 여유와 평화를 다시 한번 떠올렸다. 그리고 다짐했다. 앞으로도 가끔은 이렇게 나만을 위한 시간을 갖고, 삶의 활력을 되찾아야겠다고. 룩백은 나에게 단순한 카페 이상의 의미를 지닌 공간이 되었다. 그곳은 나에게 진정한 휴식과 행복을 선물해 준 곳, 바로 그런 곳이었다. 세종시 연동면에서 만난 보석 같은 공간, 룩백. 그곳에서의 추억은 오랫동안 내 마음속에 남아 빛날 것이다.

카페 외관
세련된 외관과 주변 자연경관의 조화가 아름다운 룩백 카페.
돈까스 메뉴
돈까스 메뉴 또한 훌륭하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돈까스의 정석.
하트 모양 라떼 아트
사랑스러운 하트 모양의 라떼 아트. 섬세한 손길이 느껴진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디저트와 함께 즐기기 좋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다양한 메뉴를 소개하는 카운터
카운터에서는 룩백의 다양한 메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세종사랑맛집 선정 인증서
세종시에서 인정한 맛집, 룩백.
곰인형과 크리스마스 트리
카페 곳곳에 놓인 곰인형과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이 아늑한 분위기를 더한다.
카페 내부 테이블
넓고 테이블 간 간격이 넓어 편안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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