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나무의 따스함과 은은한 조명이 어우러진 공간이 펼쳐졌다. 앤티크한 나무 테이블과 정갈하게 놓인 식기들은 마치 오랜 세월 동안 자리를 지켜온 듯한 편안함을 선사한다. 식당 한 켠에 놓인 오래된 듯한 물건들은 이곳의 역사를 짐작하게 했다. 벽에 걸린 그림들은 지리산의 풍경을 담아내고 있어, 음식을 맛보기 전부터 이미 지리산의 정기를 느낄 수 있었다.

“지리각”은 구례 화엄사 입구에 자리 잡은 지리산 대표 맛집이다. 400명이 넘는 방문객들의 리뷰에서 ‘음식이 맛있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그 뒤를 이어 ‘재료가 신선하다’, ‘친절하다’는 의견들이 많았다. 나는 이곳에서 단순한 식사를 넘어, 지리산의 자연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가장 먼저 맛본 것은 산채비빔밥. 놋그릇에 담겨 나온 비빔밥은 보기만 해도 입안에 침이 고였다. 갓 지은 따뜻한 밥 위에 형형색색의 산나물들이 보기 좋게 놓여 있었다. 고사리, 취나물, 비름 등 다양한 나물들은 각각의 향과 식감을 자랑하며 입안에서 조화로운 풍미를 만들어냈다. 특히, 직접 담근 듯한 고추장은 깊고 매콤한 맛으로 비빔밥의 풍미를 한층 끌어올렸다. 참기름 향이 은은하게 퍼지면서 식욕을 자극했고, 한 입 가득 넣으니 입안 가득 행복이 퍼져나갔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산나물 하나하나의 색감이 살아있어 재료의 신선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젓가락으로 살짝 집어 맛을 보니, 쌉싸름하면서도 향긋한 나물 특유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졌다. 특히, 참기름과 깨소금이 넉넉하게 뿌려져 있어 고소한 맛이 더욱 강렬하게 느껴졌다.
다음으로 맛본 것은 버섯전골. 뚝배기에 담겨 보글보글 끓는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군침이 돌았다.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팽이버섯 등 다양한 버섯들이 푸짐하게 들어 있었고, 맑은 육수는 깊고 시원한 맛을 자랑했다. 버섯 특유의 쫄깃한 식감과 은은한 향은 입안을 즐겁게 했고, 국물을 한 입 마시니 온몸이 따뜻해지는 듯했다. 특히, 쌀쌀한 날씨에 뜨끈한 버섯전골은 최고의 선택이었다.

사진 3번에서 보이는 것처럼, 버섯전골은 다양한 종류의 버섯들이 아낌없이 들어가 푸짐함을 자랑한다. 팽이버섯의 가느다란 면발과 쫄깃한 표고버섯의 조화는 입안에서 다채로운 식감을 선사한다. 또한, 맑은 육수는 오랜 시간 끓여 깊은 맛을 내고, 은은한 버섯 향이 코끝을 간지럽힌다.
해물파전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메뉴였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파전은 큼지막한 해물들이 듬뿍 들어가 있어 씹는 재미를 더했다. 오징어, 새우 등 신선한 해물들은 파와 함께 어우러져 환상적인 맛을 만들어냈다. 특히, 직접 만든 간장 소스에 찍어 먹으니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다.

사진 5번을 보면, 파전의 겉면이 노릇하게 잘 구워져 바삭한 식감을 예상할 수 있다. 또한, 파 사이사이로 보이는 해물 조각들은 파전의 풍성함을 더한다. 갓 구워져 나온 파전은 뜨거운 김을 모락모락 내뿜으며 식욕을 자극한다.
더덕구이는 지리산의 향긋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메뉴였다. 쌉싸름한 더덕에 매콤달콤한 양념을 발라 구워낸 더덕구이는 입맛을 돋우는 데 제격이었다. 숯불 향이 은은하게 배어 있어 풍미를 더했고, 씹을수록 퍼지는 더덕의 향은 지리산의 자연을 떠올리게 했다. 특히, 갓 지은 밥 위에 더덕구이를 올려 먹으니 꿀맛이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반찬들이 푸짐하게 제공되었다. 깻잎장아찌, 콩나물무침, 김치 등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는 반찬들은 맛 또한 훌륭했다. 특히, 직접 담근 듯한 김치는 시원하고 칼칼한 맛으로 입맛을 돋우었고, 깻잎장아찌는 짭짤하면서도 향긋한 맛으로 밥도둑 역할을 톡톡히 했다.

사진 4번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지리각”의 인심은 상상 이상이다. 20가지가 넘는 반찬들이 테이블을 가득 채우고, 하나하나 맛깔스러운 비주얼을 자랑한다. 마치 임금님 수라상을 받은 듯한 푸짐함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지리각”의 메뉴는 다음과 같다. (가격은 변동될 수 있으므로 참고만 하세요.)
* 산채비빔밥: 12,000원
* 버섯전골 (2인): 30,000원
* 해물파전: 15,000원
* 더덕구이 (2인): 35,000원
* 산채정식: 18,000원
* 백반: 10,000원
* 떡갈비 정식: 20,000원
* 재첩국: 8,000원
* 재첩: 15,000원
* 산나물: 20,000원
* 더덕구이정식: 25,000원
* 도토리묵: 10,000원
* 동동주: 8,000원

사진 10번을 보면, 산채비빔밥 위에 올려진 계란 프라이의 노른자가 톡 터지면서 고소한 향을 더한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나물들은 신선함을 그대로 보여주며, 참깨가 듬뿍 뿌려져 고소함을 더한다.
“지리각”은 넓은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있어 주차 걱정 없이 방문할 수 있다. 또한, 화엄사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식사 후 화엄사를 둘러보기에 좋은 위치이다. 식당 내부는 깔끔하고 쾌적했으며, 직원들은 친절하게 손님을 맞이했다.
“지리각”은 단순한 식당이 아닌, 지리산의 맛과 멋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었다. 신선한 재료로 만든 건강한 음식들은 몸과 마음을 힐링시켜 주었고, 친절한 서비스는 기분 좋은 경험을 선사했다. 구례 화엄사를 방문한다면, “지리각”에서 지리산의 정기를 느껴보길 강력하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