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으로 향하는 차창 밖 풍경은 언제나 설렘을 안겨준다. 오늘은 특별한 미식 경험을 위해, 소문난 갈비 전문점을 방문하기로 했다. 며칠 전부터 SNS를 뜨겁게 달군 그곳, 과연 어떤 맛과 분위기로 나를 사로잡을지 기대하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용인 지역명 맛집으로 향하는 길, 설레는 마음은 마치 소풍을 떠나는 아이처럼 들떠 있었다.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자, 생각보다 넓고 쾌적한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천장에는 구리색 환풍기가 인상적으로 늘어져 있었고, 테이블마다 설치된 덕트 덕분인지 고깃집 특유의 연기 냄새도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가족 단위 손님들이 눈에 띄는 걸 보니,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은은한 조명 아래,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활기찬 분위기가 마음에 쏙 들었다.

자리에 앉자마자 메뉴판을 펼쳐 들었다. 생갈비와 양념갈비 사이에서 잠시 고민했지만, 결국 두 가지 모두 맛볼 수 있는 세트 메뉴를 선택했다. 숯불이 들어오고, 곧이어 정갈하게 차려진 밑반찬들이 테이블을 가득 채웠다. 신선한 샐러드부터 시작해서, 고기와 곁들여 먹기 좋은 다양한 종류의 쌈 채소와 장아찌들이 입맛을 돋우었다. 특히, 얇게 슬라이스 된 마늘을 참기름에 담아 숯불에 살짝 구워 먹으니, 그 풍미가 정말 일품이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생갈비가 등장했다. 나무 도마 위에 가지런히 놓인 생갈비는, 선명한 붉은 빛깔과 섬세한 마블링이 감탄을 자아냈다. 마치 예술 작품을 보는 듯한 아름다운 모습에, 저절로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되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두툼하게 썰린 생갈비는 보기만 해도 육즙이 가득할 것 같았다.

뜨겁게 달궈진 숯불 위에 생갈비를 올리자, 치익- 하는 소리와 함께 고소한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숯 향이 은은하게 배어 나오는 갈비는, 겉은 노릇하게 익고 속은 촉촉함을 유지했다. 첫 입을 베어 무는 순간, 입안 가득 퍼지는 풍부한 육즙과 부드러운 식감에 감탄했다. 정말,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딱 맞는 맛이었다. 신선한 쌈 채소에 싸서 먹으니, 더욱 다채로운 풍미를 느낄 수 있었다.

생갈비를 순식간에 해치우고, 곧바로 양념갈비를 맛볼 차례가 왔다. 이곳의 양념갈비는, 일반적인 양념갈비와는 조금 다른 모습이었다. 마치 생고기처럼 붉은 빛깔을 띠고 있었는데, 살짝 양념이 되어 있어서 더욱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숯불 위에 올리니, 달콤한 양념 냄새가 은은하게 퍼져 나갔다.
양념갈비 역시, 입에 넣는 순간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식감이 일품이었다. 과하지 않은 은은한 단맛이, 고기의 풍미를 더욱 깊게 만들어주는 듯했다. 특히, 숯불 향이 은은하게 배어 있어서, 더욱 고급스러운 맛을 느낄 수 있었다.

고기를 먹는 중간에, 시원한 물냉면을 주문했다. 살얼음이 동동 뜬 육수와 쫄깃한 면발이,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느낌이었다. 고기와 함께 냉면을 먹으니, 그 조화가 정말 환상적이었다.

아쉬운 마음에, 돼지갈비도 추가로 주문해 보았다. 이곳의 돼지갈비는, 일반 삼겹살집에서 먹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맛이었다. 육즙이 풍부하고, 씹을수록 고소한 풍미가 느껴졌다. 돼지 특유의 잡내도 전혀 나지 않아서,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후식으로 따뜻한 된장찌개가 제공되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2인 이상 주문이 가능하다고 해서, 혼자 방문한 나는 맛볼 수 없었다. 1인 메뉴도 있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비빔냉면의 양념 맛은 훌륭했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훌륭한 숯 덕분에 고기 맛이 더욱 살아났고, 사장님과 직원분들의 친절한 서비스도 인상적이었다. 특히, 가족 단위 손님들이 많았던 것을 보면, 아이와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는 가족들과 함께 방문해서, 푸짐하게 고기를 즐겨봐야겠다.

용인에서 맛있는 갈비를 맛보고 싶다면, 이곳을 강력 추천한다. 분명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나 역시, 조만간 다시 방문해서, 그 맛있는 생갈비를 다시 한번 맛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