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평일 연차를 내고, 늦잠을 푹 자고 일어나 향긋한 커피 한 잔을 내렸다. 창밖은 맑고 푸르렀고, 문득 맛있는 돈까스가 먹고 싶어졌다. 그것도 평범한 돈까스 말고,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잊을 수 없는 맛의 돈까스 말이다. 검색 끝에 찾아낸 곳은 남양주에 숨겨진 보석 같은 맛집이었다. 리뷰들을 살펴보니, 특히 치즈돈까스에 대한 칭찬이 자자했다. 마치 운명처럼 이끌려 그곳으로 향했다.
차를 몰아 도착한 곳은 아늑하고 정갈한 분위기의 식당이었다. 은은한 조명이 따뜻하게 감싸는 공간은, 마치 오랜 친구 집에 놀러 온 듯 편안한 느낌을 주었다. 메뉴판을 펼쳐 들자, 다양한 돈까스 메뉴들이 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나의 선택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 바로 ‘치즈돈까스’. 그리고 사이드 메뉴로 새우튀김과 메밀소바를 추가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치즈돈까스가 눈 앞에 나타났다. 황금빛 튀김옷을 입은 돈까스 위로 하얀 치즈가 흘러내리는 모습은, 그야말로 예술이었다. 젓가락으로 조심스럽게 집어 들자, 바삭하는 소리와 함께 촉촉한 치즈가 쭉 늘어졌다. 한 입 베어 무니,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환상적인 식감이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고소한 치즈와 담백한 돼지고기의 조화는, 기대 이상이었다.
돈까스와 함께 나온 샐러드는 신선하고 아삭했다. 돈까스의 느끼함을 잡아주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곁들여 나온 밥은 윤기가 자르르 흘렀고, 따뜻하고 고슬고슬했다. 돈까스, 샐러드, 밥의 완벽한 삼박자는, 나를 행복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다음으로 맛본 메뉴는 새우튀김이었다. 큼지막한 새우를 바삭하게 튀겨낸 새우튀김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한 입 베어 무니, 새우 특유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튀김옷은 느끼하지 않고 깔끔했으며, 새우의 신선함이 그대로 느껴졌다.

마지막으로 맛본 메뉴는 메밀소바였다. 살얼음이 동동 뜬 육수에 담긴 메밀면은, 보기만 해도 시원했다. 면을 들어 올려 육수에 적신 후, 와사비와 무즙을 살짝 얹어 먹으니, 코끝이 찡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일품이었다. 메밀면은 쫄깃하고 탱탱했으며, 육수는 깔끔하고 깊은 맛을 자랑했다. 특히 와사비의 알싸한 맛은, 메밀소바의 풍미를 한층 더 끌어올려 주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온몸에 행복감이 가득 찼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은, 삶의 큰 즐거움 중 하나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계산을 하고 식당을 나서며, 다음에 또 방문할 것을 다짐했다. 그때는 다른 메뉴들도 맛봐야지. 특히 일일 한정 판매한다는 특등심 돈카츠는 꼭 먹어보고 싶다. 쫄깃한 가브리살과 기분 좋은 육향이 일품이라니,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돌아오는 길, 창밖 풍경은 더욱 아름답게 느껴졌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행복해하는 나 자신이, 마치 영화 속 주인공 같았다. 남양주에서 만난 이 작은 맛집은, 내 인생의 맛집 리스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다음에 또 맛있는 남양주 음식을 찾아 떠나야겠다.
총평:
* 맛: 치즈돈까스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환상적인 맛. 새우튀김은 신선하고 깔끔하며, 메밀소바는 시원하고 깊은 맛.
* 분위기: 아늑하고 정갈한 분위기.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공간.
* 서비스: 친절하고 세심한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