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탄진 불맛 가득한 쌈밥, 11시들쌈밥에서 즐기는 특별한 맛집 여행

오랜만에 평일 연차를 냈다. 늦잠을 자고 일어나 창밖을 보니, 하늘은 맑고 햇살은 따사로웠다. 이런 날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제대로 힐링해야 한다는 생각에, 평소 눈여겨 봐두었던 신탄진의 한 쌈밥집으로 향했다. ’11시들쌈밥’. 이름부터가 정겹다. 자동 연탄구이로 구워낸다는 돈불낙이 특히 유명하다고 하니, 기대감을 안고 차에 시동을 걸었다.

가게 앞에 도착하니, 생각보다 훨씬 큰 규모에 놀랐다. 붉은 벽돌 건물에 커다란 간판이 눈에 띄었다. “자동연탄구이 맛집” 이라는 문구가 큼지막하게 적혀 있어, 제대로 찾아왔음을 실감했다. 간판에는 연탄불에 맛있게 구워지는 고기의 사진이 함께 걸려있어, 식욕을 더욱 자극했다. 넓은 주차장은 이미 차들로 가득했지만, 다행히 빈자리를 찾아 주차할 수 있었다. 아무래도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손님들이 많은 듯했다.

11시들쌈밥 외부 전경
푸른 하늘 아래 웅장하게 자리 잡은 11시들쌈밥의 외관.

문을 열고 들어서니, 활기찬 분위기가 느껴졌다. 넓은 홀에는 테이블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었고, 손님들로 가득했다. 나무로 된 테이블과 의자는 편안한 느낌을 주었고, 천장에 매달린 조명은 은은하게 빛나고 있었다. 잠시 기다려야 하나 걱정했지만, 마침 식사를 마친 단체 손님들이 나가 자리가 금방 정리되었다. 직원분들은 친절하게 자리를 안내해주셨고, 메뉴판을 건네주셨다.

메뉴를 살펴보니, 역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돈불낙쌈덮밥’이었다. 연탄불고기도 쌈으로 즐길 수 있다고 하니, 둘 다 맛보고 싶은 마음에 돈불낙덮밥과 연탄불고기 반반 메뉴를 주문했다. 잠시 후, 테이블 위로 푸짐한 한 상이 차려졌다. 돈불낙덮밥, 연탄불고기, 쌈 채소, 그리고 다양한 밑반찬들이 빈틈없이 놓였다.

푸짐한 한 상 차림
돈불낙과 연탄불고기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쌈 채소와 밑반찬이 가득한 한 상.

가장 먼저 돈불낙덮밥에 눈길이 갔다. 큼지막한 그릇에 담긴 돈불낙은 윤기가 좌르르 흘렀고, 매콤한 향이 코를 자극했다. 돈불낙은 돼지고기와 낙지를 함께 볶은 것으로, 매콤달콤한 양념이 밥과 환상적인 조화를 이룰 것 같았다. 얼른 밥 위에 돈불낙을 듬뿍 올려 크게 한 입 먹어보니, 정말 기대 이상의 맛이었다. 불향이 은은하게 느껴지는 돼지고기와 쫄깃한 낙지의 식감이 어우러져, 입안 가득 행복감이 퍼져나갔다. 매콤한 양념은 밥도둑이 따로 없었다.

연탄불고기는 뜨겁게 달궈진 철판 위에 올려져 나왔다. 불고기 위에는 얇게 썰린 무가 함께 올려져 있어, 시각적으로도 더욱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연탄불고기는 쌈 채소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신선한 쌈 채소도 함께 제공되었다. 상추, 깻잎, 배추 등 다양한 종류의 쌈 채소는 싱싱했고, 쌈을 싸 먹으니 더욱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돈불낙, 연탄불고기, 쌈 채소
윤기가 흐르는 돈불낙, 따뜻한 연탄불고기, 싱싱한 쌈 채소의 조화.

연탄불고기 역시 불향이 은은하게 느껴졌고, 잡내 없이 깔끔한 맛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얇게 썰린 무와 함께 먹으니 아삭한 식감과 시원한 맛이 더해져 더욱 맛있었다. 쌈 채소에 밥과 연탄불고기를 함께 올려 쌈을 싸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다. 쌈 채소의 신선함과 불고기의 풍미가 어우러져, 입안 가득 행복이 느껴졌다.

밑반찬들도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는 맛이었다. 특히, 따뜻하게 끓여져 나온 청국장은 구수하면서도 깊은 맛이 일품이었다. 단호박이 들어가 은은한 단맛이 나는 청국장은, 자극적이지 않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다. 슴슴하면서도 깊은 맛이 나는 청국장은, 밥과 함께 먹으니 더욱 맛있었다. 볶음김치, 콩나물무침, 샐러드 등 다른 반찬들도 신선하고 깔끔한 맛으로, 밥과 함께 먹기 좋았다.

정신없이 돈불낙덮밥과 연탄불고기를 번갈아 먹다 보니, 어느새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웠다. 하지만 멈출 수 없었다. 너무나 맛있는 돈불낙덮밥 양념에 밥을 비벼 먹고 싶었기 때문이다. 결국 밥 한 공기를 추가로 주문해, 돈불낙덮밥 양념에 쓱쓱 비벼 먹었다. 역시나, 기대했던 대로 정말 꿀맛이었다. 매콤달콤한 양념이 밥알 하나하나에 스며들어, 젓가락을 멈출 수 없게 만들었다.

돈불낙 근접샷
매콤달콤한 양념과 윤기가 흐르는 돈불낙의 먹음직스러운 모습.

배가 불렀지만, 왠지 모르게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메뉴판을 다시 살펴보니, 사이드 메뉴로 ‘폭탄 계란찜’이 있었다. 몽글몽글한 계란찜의 비주얼이 너무나 먹음직스러워 보여, 망설임 없이 주문했다. 잠시 후, 정말 폭탄처럼 부풀어 오른 계란찜이 등장했다.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나는 계란찜은 부드럽고 촉촉했고, 간도 딱 맞았다. 숟가락으로 크게 떠서 입에 넣으니,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듯했다.

11시들쌈밥에서는 낙지볶음도 인기 메뉴인 듯했다. 다른 테이블을 보니, 많은 사람들이 낙지볶음을 주문해서 먹고 있었다. 특히, 낙지볶음은 다른 식당보다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을 자랑한다고 하니, 다음에는 꼭 한번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매울 수 있다고 하니, 주문 전에 미리 맵기 조절이 가능한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계산을 하려고 카운터로 향하니,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맞아주셨다. “맛있게 드셨어요?” 라는 사장님의 질문에,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라고 대답했다. 사장님께서는 “저희 집 돈불낙은 특허 등록까지 받은 메뉴”라며 자랑스럽게 말씀하셨다. 왠지 모르게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넓은 홀 내부
깔끔하고 넓은 홀에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11시들쌈밥은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넓은 편이라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고, 직원분들도 친절하게 응대해주셔서 기분 좋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다만, 점심시간에는 손님들이 몰려 테이블 회전이 빠른 편이지만, 그만큼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가게를 나서니, 배는 든든했고 마음은 행복했다. 11시들쌈밥은 맛있는 음식과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활기찬 분위기까지 삼박자를 갖춘 훌륭한 곳이었다. 신탄진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꼭 한번 들러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특히, 불향 가득한 돈불낙덮밥은 정말 잊을 수 없는 맛이었다. 다음에는 꼭 낙지볶음과 민물 새우탕을 먹어봐야겠다 다짐하며, 발걸음을 옮겼다.

청국장
구수하고 깊은 맛이 일품인 청국장.

돌아오는 길, 차 안에는 은은한 불향이 남아 있었다. 오늘 맛본 돈불낙덮밥과 연탄불고기의 풍미는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신탄진에서 만난 이 맛집은, 앞으로 나의 단골집이 될 것 같다. 맛있는 음식을 통해 행복을 느끼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연탄불고기
불향이 은은하게 느껴지는 연탄불고기.
푸짐한 상차림
다채로운 메뉴로 가득 채워진 풍성한 식탁.

Author: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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