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높은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완연한 가을, 문득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을 만끽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졌다. 목적지를 정하지 않은 채 드라이브를 하던 중, 우연히 ‘개운궁’이라는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왠지 모르게 끌리는 이름에 이끌려 차를 돌려 들어갔다.
넓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보니, 아담하고 정갈하게 꾸며진 정원이 눈에 들어왔다. 잘 가꿔진 나무들과 꽃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마치 작은 숲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주었다.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 자연의 품 안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모님을 모시고 오면 정말 좋아하시겠다는 생각이 스쳤다.

식당 안으로 들어서니,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나무로 된 테이블과 의자가 편안함을 더해주었고, 창밖으로 보이는 정원의 풍경은 식사를 더욱 즐겁게 만들어 줄 것 같았다. 메뉴판을 보니 능이버섯전골, 오리백숙 등 몸에 좋은 보양 음식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왠지 건강해지는 느낌이랄까. 고민 끝에 능이버섯전골을 주문했다.
잠시 후, 정갈한 밑반찬들이 먼저 테이블에 차려졌다. 놋그릇에 담긴 반찬들은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졌다. 멸치볶음, 김치, 나물 등 다양한 종류의 반찬들이 입맛을 돋우었다. 특히, 직접 담근 듯한 김치는 시원하고 아삭한 맛이 일품이었다. 메인 요리가 나오기 전부터 젓가락이 쉴 새 없이 움직였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능이버섯전골이 등장했다. 커다란 냄비 안에는 능이버섯을 비롯해 다양한 버섯과 채소, 그리고 고기가 푸짐하게 담겨 있었다. 뚜껑을 열자 향긋한 버섯 향이 코를 자극했다. 능이버섯 특유의 깊고 진한 향은 식욕을 더욱 자극했다. 마치 숲 속의 향기를 그대로 담아 놓은 듯했다.

국물이 끓기 시작하자, 능이버섯의 향이 더욱 짙어졌다. 국자로 국물을 떠서 맛을 보니, 진하고 깊은 풍미가 입안 가득 퍼졌다. 능이버섯 특유의 쌉쌀하면서도 향긋한 맛이 일품이었다. 다른 버섯들과 채소들도 신선하고 쫄깃한 식감을 자랑했다. 국물은 얼큰하면서도 시원해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계속해서 들이키게 되었다.
전골에 들어간 소고기는 아쉬움이 남았다. 냉동 고기 특유의 질긴 식감과 푸석함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능이버섯전골의 깊은 맛을 제대로 살리려면, 신선하고 질 좋은 소고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격이 조금 더 비싸지더라도, 좋은 재료를 사용한다면 훨씬 더 만족스러운 맛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우고 나니, 배가 불렀지만 왠지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죽을 추가로 주문했다. 남은 전골 국물에 밥과 채소를 넣고 끓인 죽은 또 다른 별미였다. 능이버섯의 향이 은은하게 배어 있는 죽은 부드럽고 고소했다. 뜨끈한 죽을 먹으니 속이 편안해지는 느낌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아까보다 더욱 아름다운 정원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햇살이 따뜻하게 내리쬐고,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왔다. 정원에는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트램펄린도 마련되어 있었다. 아이들은 신나게 뛰어놀고, 어른들은 정원에 앉아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평화로워 보였다.
개운궁은 맛있는 음식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자연과 여유로운 분위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도시 생활에 지친 사람들에게 힐링을 선사하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부모님을 모시고 오거나, 가족들과 함께 방문하기에 좋은 마석 맛집이다. 다음에는 오리백숙도 한번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서빙하시는 분이 조금 까칠하다는 것이다. 친절한 서비스까지 더해진다면, 더욱 완벽한 식사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음식 맛과 분위기가 워낙 좋아서, 이 정도는 충분히 감수할 수 있었다.

개운궁에서의 식사는 단순한 식사를 넘어, 자연과 함께하는 힐링의 시간이었다. 맛있는 음식과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잠시나마 일상의 스트레스를 잊을 수 있었다. 마석 지역명을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꼭 한번 개운궁에 들러 능이버섯전골의 깊은 풍미를 느껴보시길 추천한다. 분명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차 창밖으로 보이는 노을이 아름다웠다. 오늘 하루, 개운궁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자연을 만끽하며 힐링했던 기억들이 떠올랐다. 다음에는 부모님과 함께 방문해서, 이 좋은 경험을 함께 나누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개운궁은 단순한 식당이 아닌,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었다.

개운궁에서의 경험은 내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을 넘어, 마음까지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식사였다. 앞으로도 종종 개운궁을 방문해서, 맛있는 음식과 아름다운 자연을 즐기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이 특별한 경험을 나누고 싶다.
개운궁은 맛과 멋, 그리고 여유를 모두 갖춘 곳이다.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힐링하고 싶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시길 추천한다. 능이버섯전골의 깊은 풍미와 아름다운 정원의 풍경은 당신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