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으로 향하는 길, 늦은 시간까지 문을 여는 카페를 찾는 건 쉽지 않았다. 하지만 늦은 밤에도 빛을 잃지 않는, 마치 오아시스 같은 공간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바로 ‘카페소담’. 11시까지 영업한다는 매력적인 사실에 이끌려 망설임 없이 핸들을 돌렸다. 화순에서 늦은 밤까지 커피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는 건, 그 자체로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았다.
카페에 가까워질수록 설렘이 커졌다. 드디어 눈앞에 나타난 카페는 생각보다 훨씬 컸다. 2층 건물 전체가 카페였고, 넓은 주차장이 바로 옆에 있어 주차 걱정 없이 편안하게 들어갈 수 있었다.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주차장에는 차들이 꽤 있었는데,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늦은 밤의 여유를 즐기러 온 듯했다. 푸른색 어닝과 붉은색 문이 인상적인 외관은, 멀리서도 눈에 띄어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넓고 쾌적한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은은한 조명이 따뜻하게 비추고 있었고,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 편안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분위기였다.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몇몇 테이블에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혼자 와서 조용히 책을 읽거나 공부하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다양한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공간을 즐기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매장이 청결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는 오랜 시간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는 중요한 요소였다.
카운터로 향하는 길, 쇼케이스 안에 진열된 다양한 디저트들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케이크, 쿠키, 휘낭시에 등 구움과자류는 물론이고 젤라또까지 준비되어 있어 선택의 폭이 넓었다. 빵 종류도 다양하게 갖춰져 있어, 커피와 함께 즐기기에 완벽해 보였다. 무엇을 골라야 할지 고민하며 쇼케이스를 한참 동안 바라봤다.

고민 끝에 나는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함께 디저트로 흑임자 젤라또와 휘낭시에를 주문했다. 늦은 시간이라 커피를 마실까 망설였지만, 카페소담의 커피 맛이 좋다는 이야기를 익히 들었던 터라 포기할 수 없었다. 젤라또는 흑임자의 고소한 풍미가 궁금했고, 휘낭시에는 갓 구워져 나온 듯한 비주얼에 끌렸다. 음료 메뉴 또한 다양했는데, 커피 외에도 라떼, 에이드, 주스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었다. 특히 딸기라떼와 백향과에이드의 인기가 높다고 하니, 다음 방문 때는 다른 음료도 맛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문한 메뉴를 받아 들고, 나는 2층으로 올라갔다. 2층은 1층보다 더 넓고 탁 트인 공간이었다. 통유리창을 통해 보이는 화순의 야경이 아름다웠고, 은은한 조명과 편안한 의자가 아늑한 분위기를 더했다. 테이블 간 간격이 넓어 다른 사람들의 방해 없이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혼자 공부하거나 책을 읽기에 좋은 공간이라는 평이 많았는데, 실제로 2층에는 노트북을 켜놓고 작업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자리를 잡고 앉아,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한 모금 마셨다. 쌉쌀하면서도 깊은 풍미가 입안 가득 퍼져 나갔다.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커피 맛이 훌륭했는데, 왜 많은 사람들이 카페소담의 커피를 칭찬하는지 알 수 있었다. 커피와 함께 휘낭시에를 맛봤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휘낭시에는 버터의 풍미가 가득했고, 커피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다음으로 흑임자 젤라또를 맛봤다. 쫀득한 식감과 함께 입안 가득 퍼지는 흑임자의 고소함은, 기대 이상이었다. 너무 달지도 않고 은은하게 퍼지는 흑임자 향이, 늦은 밤의 나른함을 달래주는 듯했다. 젤라또는 망고 맛도 있었는데, 망고 특유의 달콤함과 상큼함이 조화를 이루어 인기가 많다고 한다.

카페소담에서는 음료와 디저트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었다. 2층 한쪽 벽면에는 다양한 그림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갤러리에 온 듯한 느낌을 주었다. 작품들을 감상하며 커피를 마시는 시간은, 단순한 카페 방문을 넘어 문화적인 경험으로 이어졌다.

카페에 머무는 동안, 직원들의 친절한 서비스도 인상적이었다. 주문을 받을 때나 메뉴를 설명해줄 때 항상 밝은 미소로 응대했고, 불편한 점은 없는지 꼼꼼하게 챙겨주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늦은 시간까지 손님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직원들의 모습은, 카페소담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더욱 강화시켜 주었다.
시간이 늦어지자, 나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카페를 나섰다. 늦은 밤, 화순에서 만난 카페소담은 단순한 카페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 공간이었다.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 쾌적한 공간,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늦은 밤까지 운영한다는 매력까지. 모든 요소들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어, 나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했다.

다음에 화순에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나는 망설임 없이 카페소담을 다시 찾을 것이다. 늦은 밤, 따뜻한 커피 한 잔과 달콤한 디저트를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카페소담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화순에서 늦게까지 영업하는 숨겨진 보석 같은 맛집, 카페소담에서의 경험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화순 지역 주민뿐 아니라 여행객에게도 강력 추천하는 맛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