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에서 친구와의 약속, 왁자지껄한 분위기보다는 조용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곳을 찾고 있었다. 수많은 술집과 맛집들이 즐비한 강남에서, 우리의 취향에 맞는 곳을 찾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러다 문득 떠오른 곳, ‘이자카야열’이었다. 룸이 있는 이자카야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고, 무엇보다 다양한 안주 메뉴가 있다는 정보에 이끌려 방문을 결정하게 되었다.
강남역 5번 출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이자카야열. 복잡한 강남의 거리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 자리 잡고 있어서인지, 묘하게 아늑한 느낌이 들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은은한 조명이 따뜻하게 감싸는 공간이 펼쳐졌다. 시끌벅적한 바깥과는 완전히 다른,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 마치 다른 세계로 넘어온 듯한 기분이랄까.

자리를 안내받아 룸으로 들어갔다. 룸 내부는 아늑하고 프라이빗한 분위기로 꾸며져 있었다. 은은한 조명 덕분에 더욱 편안하게 느껴졌다. 친구와 나는 마주 보며 앉아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시작했다. 테이블 위에는 메뉴판이 놓여 있었다. 메뉴를 살펴보니 정말 다양한 종류의 안주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사시미, 구이, 탕, 볶음 등 없는 게 없을 정도였다. 메뉴 선택에 고민이 될 정도였지만,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는 점이 오히려 마음에 들었다.
고민 끝에 우리는 소고기 타다끼와 레몬 크림 새우를 주문하기로 했다. 친구는 술을 잘 못하는 편이라 가볍게 하이볼을, 나는 사케를 한 잔 주문했다. 주문을 마치고 잠시 기다리니, 기본 안주가 먼저 나왔다. 짭짤한 콩과 고소한 깨가 뿌려진 두부였다. 콩을 하나씩 집어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주문한 메뉴들이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소고기 타다끼였다. 얇게 썰린 소고기 위에 신선한 채소가 듬뿍 올려져 있었다. 붉은 빛깔의 소고기와 초록색 채소의 조화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젓가락으로 소고기 한 점을 집어 입에 넣으니, 부드러운 식감과 함께 은은한 육향이 입안 가득 퍼졌다. 육향이 과하지 않고 딱 적당해서 술안주로 정말 좋았다.

이어서 레몬 크림 새우가 나왔다. 큼지막한 새우 위에 상큼한 레몬 크림 소스가 듬뿍 뿌려져 있었다. 새우튀김의 바삭함과 레몬 크림 소스의 상큼함이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느끼함은 전혀 없고, 오히려 입맛을 돋우는 맛이었다. 친구도 나도 레몬 크림 새우의 맛에 푹 빠져버렸다. 상큼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계속해서 손을 뻗게 만들었다.
소고기 타다끼와 레몬 크림 새우의 조합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부드러운 소고기와 바삭한 새우의 식감 대비도 좋았고, 육향과 상큼함의 조화도 훌륭했다. 왜 이 메뉴들을 추천하는지 단번에 이해할 수 있었다. 우리는 안주가 너무 맛있는 나머지, 사케를 한 병 더 주문했다.
사케를 홀짝이며 친구와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룸으로 분리된 공간 덕분에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편안하게 대화할 수 있었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친구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나의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었다. 맛있는 음식과 술, 그리고 좋은 친구와 함께하는 시간은 그야말로 힐링이었다.
이야기가 무르익을 무렵, 직원분께서 서비스라며 돈가츠를 내어주셨다. 예상치 못한 서비스에 우리는 깜짝 놀랐다. 돈가츠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했다. 갓 튀겨져 나와 따뜻했고, 씹을 때마다 육즙이 흘러나왔다. 돈가츠와 함께 나온 소스에 찍어 먹으니 더욱 맛있었다. 인심 좋은 사장님 덕분에 더욱 풍성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시간이 훌쩍 흘러 어느덧 문을 닫을 시간이 되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밖으로 나섰다. 따뜻한 조명이 감싸는 이자카야열의 문을 나서니, 다시 차가운 도시의 공기가 느껴졌다. 하지만 마음만은 따뜻했다. 맛있는 음식과 술, 그리고 좋은 친구와의 대화 덕분에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에너지가 충전된 기분이었다.
이자카야열에서의 경험은 정말 만족스러웠다. 맛있는 음식은 물론,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특히 룸으로 분리된 공간 덕분에 조용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강남역에서 조용하게 술 한잔 기울일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이자카야열을 강력 추천하고 싶다.
다음에 또 방문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다면, 당연히 그렇다고 대답할 것이다. 그땐 다른 메뉴들도 맛보고 싶다. 특히 숙성 연어 사시미가 맛있다는 평이 많던데, 다음에는 꼭 한번 먹어봐야겠다. 그리고 콜키지 프리 혜택도 있다고 하니, 다음에는 좋아하는 와인을 한 병 들고 와서 즐겨봐야겠다.

강남역에서 맛집을 찾는 건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다. 하지만 이자카야열은 분명 강남역 맛집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맛, 분위기, 서비스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곳이었다.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이자카야열을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나 역시 곧 다시 방문할 것을 기약하며, 이만 글을 마친다.

[추가 정보]
* 분위기: 은은한 조명과 프라이빗한 룸 덕분에 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데이트나 모임 장소로 추천한다. 벽돌로 마감된 벽면과 나무 테이블의 조화는 아늑함을 더한다.
* 메뉴: 사시미, 구이, 탕, 볶음 등 다양한 종류의 안주를 맛볼 수 있다. 특히 소고기 타다끼와 레몬 크림 새우는 꼭 먹어봐야 할 메뉴이다. 신선한 해산물을 사용한 사시미는 물론, 겨울철에는 방어회도 즐길 수 있다. 룸술집 답게 다양한 탕 메뉴도 준비되어 있으며, 특히 모츠나베는 깊고 진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 서비스: 직원분들이 친절하고 세심하게 챙겨주신다. 특히 예상치 못한 서비스에 감동받을 수 있다. 콜키지 프리 혜택도 제공하고 있어, 좋아하는 술을 가져와서 즐길 수 있다. 5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장점도 있다.
* 총평: 맛, 분위기, 서비스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곳이다. 강남역에서 조용하게 술 한잔 기울일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이자카야열을 강력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