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떠난 곡성 여행, 섬진강의 잔잔한 물결을 바라보며 마음의 여유를 찾고 나니 슬슬 배가 고파지기 시작했다. 곡성의 숨겨진 맛을 찾아 헤매던 중, 유독 눈에 띄는 황금색 간판이 나를 사로잡았다. 바로 ‘황금코다리’라는 식당이었다. 왠지 모르게 이끌리는 마음에 망설임 없이 문을 열고 들어섰다.
식당 내부는 생각보다 훨씬 넓고 깨끗했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에서 보았던 외관처럼, 식당은 꽤 큰 규모를 자랑했다. 번쩍이는 황금색 간판이 멀리서부터 시선을 끌더니, 깔끔하게 정돈된 내부 또한 기대감을 높였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살펴보니, 코다리찜이 메인 메뉴인 듯했다. 코다리&갈비, 코다리&새우 조합도 있었지만, 역시 기본에 충실한 코다리찜을 주문하기로 결정했다. 게다가 1인분에 1만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도 마음에 쏙 들었다. 메뉴판 한 켠에는 막걸리가 무료로 제공된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코다리찜의 매콤한 양념과 막걸리의 조화라니,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과 4에서 보았던 메뉴판 사진이 다시 떠올랐다. 먹음직스러운 코다리찜 사진과 함께 ‘막걸리 공짜’라는 문구가 큼지막하게 적혀 있는 모습은, 나를 더욱 설레게 만들었다.
주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코다리찜이 테이블 위에 올려졌다. 와 6에서 미리 보았지만, 실제로 마주한 코다리찜은 사진보다 훨씬 더 강렬한 비주얼을 자랑했다. 붉은 양념이 코다리 살 깊숙이 배어 있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입안에 침이 고이게 만들었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코다리 위에는 싱싱한 파가 듬뿍 뿌려져 있어, 먹음직스러움을 더했다.
젓가락을 들어 코다리 살을 조심스럽게 발라 한 입 맛보았다. 입안 가득 퍼지는 매콤한 양념의 향연! 적당히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혀를 감쌌다. 코다리 살은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웠고, 양념이 깊숙이 배어 있어 씹을수록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에서 보았던 윤기 흐르는 코다리 살의 모습이 머릿속에 다시 그려졌다. 그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은, 지금 다시 생각해도 잊을 수가 없다.
함께 제공된 반찬들도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졌다. 콩나물은 아삭아삭한 식감이 살아있었고, 김치는 적당히 익어 코다리찜과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했다. 특히, 코다리 양념에 밥을 비벼 먹으니 그 맛이 더욱 일품이었다. 매콤한 양념이 밥알 하나하나에 스며들어, 숟가락을 멈출 수 없게 만드는 마성의 매력을 지니고 있었다.

코다리찜을 먹는 중간중간, 무료로 제공되는 막걸리를 곁들이니 더욱 행복했다. 톡 쏘는 탄산과 달콤한 맛이 매콤한 코다리찜과 완벽하게 어우러졌다. 막걸리 한 잔, 코다리찜 한 입, 번갈아 먹다 보니 어느새 배는 든든하게 채워지고, 입가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물론, 아쉬운 점도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다. 다른 방문객들의 후기처럼, 내 입맛에도 양념이 조금 세게 느껴졌다. 하지만 과하지 않은 정도였고, 오히려 그 덕분에 밥과 함께 먹었을 때 더욱 맛있게 느껴졌다. 또한, 일부 해산물의 질감이 조금 아쉽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내가 먹은 코다리는 전혀 질기지 않고 부드러웠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에서 보았던 영업시간 안내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오전 11시 30분부터 밤 9시 30분까지 영업하며, 브레이크 타임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음 방문 시에는 브레이크 타임을 피해서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식당 문을 열고 닫을 때마다 보이는 황금코다리 로고는, 마치 나를 반겨주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전반적으로, 곡성 황금코다리는 만족스러운 식사 경험을 선사해준 곳이었다. 넓고 깨끗한 시설,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무엇보다 맛있는 코다리찜은, 곡성을 다시 방문해야 할 이유를 하나 더 늘려주었다. 곡성에서 맛있는 코다리찜을 맛보고 싶다면, 황금코다리를 강력 추천한다. 에서 보았던 식당 전경처럼, 넓은 주차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편안하게 방문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곡성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꼭 한번 들러보시길 바란다.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