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늦가을, 뜨끈한 국물과 건강한 음식이 절실했다. 문득 떠오른 곳은 천안 유량동, 지인들에게 익히 소문으로만 듣던 “유량골”이었다. 버섯과 만두, 그리고 전골이라는 조합은 상상만으로도 침샘을 자극했다.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는 이야기에 망설임 없이 차를 몰아 유량동으로 향했다.
네비게이션이 안내하는 대로 따라가니, 웅장한 외관의 유량골이 눈에 들어왔다. 마치 유럽의 고성을 연상시키는 듯한 독특한 건물이었다. 건물 앞에는 싱그러운 나무들이 심어져 있어 도심 속 작은 정원에 온 듯한 느낌을 받았다. 커다란 간판에는 “버섯만두전골”이라는 문구가 큼지막하게 쓰여 있었다. 드디어 제대로 찾아왔다는 안도감과 함께, 맛있는 식사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넓고 깔끔한 홀이 한눈에 들어왔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넉넉해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은은한 조명이 공간을 따뜻하게 감싸고,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분위기는 기대 이상이었다. 평일 점심시간을 조금 넘긴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많은 손님들이 식사를 즐기고 있었다. 가족 단위 손님부터, 연인, 그리고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손님들이 눈에 띄었다.
자리를 잡고 앉으니, 친절한 사장님께서 메뉴판을 가져다주셨다. 메뉴는 버섯전골, 만두전골, 불고기 버섯전골 등 다양한 전골 메뉴와 함께 만두, 칼국수, 간재미무침 등 다채로운 선택지가 있었다. 고민 끝에 유량골의 대표 메뉴인 ‘버섯만두전골’을 주문했다. 왠지 이 집의 모든 것을 맛보고 싶다는 생각에 만두와 칼국수를 추가하기로 했다.
주문을 마치자, 정갈한 밑반찬들이 차례대로 테이블 위에 놓였다. 갓 담근 듯 신선한 김치, 아삭한 깍두기, 향긋한 오이소박이 등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지는 맛깔스러운 반찬들이었다. 특히 김치는 직접 담근다고 하는데, 칼국수와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할 것 같은 깊은 맛이었다. 곁들여 나온 헛개나무차는 은은한 향이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듯했다. 물 하나도 평범하지 않은, 손님을 생각하는 정성이 느껴졌다.
잠시 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버섯만두전골이 등장했다. 뚜껑이 덮인 채로 나왔는데, 묵직한 냄비에서부터 풍겨져 오는 깊은 향이 심상치 않았다. 뚜껑을 여는 순간, 탄성이 절로 나왔다. 형형색색의 다양한 버섯들이 냄비 가득 푸짐하게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노루궁뎅이버섯, 느타리버섯, 팽이버섯, 새송이버섯 등 이름도 생소한 버섯들이 보기 좋게 정렬되어 있었다. 마치 숲속의 정원을 옮겨 놓은 듯한 아름다운 비주얼이었다.
사장님께서는 버섯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신 듯했다. 하나하나 버섯의 이름과 효능을 설명해주시며, 맛있게 먹는 방법까지 친절하게 알려주셨다. 특히 노루궁뎅이버섯은 생으로 먹어도 좋다고 하셨다. 갓 수확한 듯 신선한 버섯들은 윤기가 좌르르 흘렀다.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자, 버섯의 향긋한 향이 코를 자극했다. 육수는 한우 양지와 사골로 우려냈다고 하는데, 깊고 진한 풍미가 느껴졌다. 국물이 끓기 시작하자, 알록달록한 만두를 넣었다. 만두피는 호박, 파프리카, 현미, 부추로 반죽해서 색깔이 다채로웠다. 보기에도 예쁜 만두는 맛도 훌륭했다. 쫄깃한 만두피와 속이 꽉 찬 만두소는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었다.
드디어 첫 입, 국물 맛은 정말 일품이었다. 진한 고기 육수의 깊은 맛과 버섯의 은은한 향이 어우러져, 지금까지 맛보지 못했던 특별한 맛을 선사했다. 끓일수록 국물은 더욱 진해지고, 버섯의 풍미는 더욱 깊어졌다. 버섯은 저마다 독특한 식감과 향을 자랑했다. 쫄깃한 느타리버섯, 아삭한 팽이버섯, 씹을수록 고소한 새송이버섯 등 다채로운 버섯의 향연은 입안을 즐겁게 했다. 특히 노루궁뎅이버섯은 부드러운 식감과 은은한 향이 인상적이었다.
만두 또한 훌륭했다. 쫄깃한 만두피 안에는 돼지고기, 야채, 두부 등 신선한 재료들이 듬뿍 들어 있었다. 특히 만두소는 짜지 않고 담백해서 좋았다. 만두피의 은은한 단맛은 만두의 풍미를 더욱 살려주는 듯했다. 버섯과 만두를 함께 먹으니, 든든함이 밀려왔다.

어느 정도 버섯과 만두를 먹고 난 후, 칼국수 면을 넣어 끓였다. 칼국수 면은 호박, 파프리카, 현미, 부추로 반죽해서 색깔이 알록달록했다. 면발은 쫄깃하고 탱탱해서, 오래 끓여도 퍼지지 않았다. 칼국수를 먹으니, 배가 든든하게 채워지는 느낌이었다. 칼국수 면에 국물이 잘 배어들어, 더욱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었다.
함께 나오는 김치와 깍두기는 정말 훌륭했다. 적당히 익은 김치는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일품이었다. 깍두기는 아삭한 식감과 달콤한 맛이 조화로웠다. 김치와 깍두기는 칼국수와 함께 먹으니,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했다. 쉴 새 없이 젓가락이 움직였다.
먹는 동안 사장님께서는 계속해서 부족한 것은 없는지, 맛은 괜찮은지 물어보셨다. 친절하고 따뜻한 배려에 감동했다. 사장님의 넉넉한 인심 덕분에, 더욱 푸짐하고 맛있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배가 불렀지만, 멈출 수가 없었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젓가락을 놓지 못했다. 결국 냄비 바닥까지 싹싹 비우고 나서야, 식사를 마칠 수 있었다. 정말 오랜만에 과식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기분 좋은 포만감에 만족스러웠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몸이 따뜻해지고 기운이 솟아나는 듯했다. 건강한 재료들로 정성껏 만든 음식을 먹으니, 몸과 마음이 모두 힐링되는 느낌이었다. 유량골은 단순한 식당이 아닌, 건강과 행복을 선물하는 공간이었다.
유량골을 방문한 다른 사람들의 후기를 살펴보니, 대부분 칭찬 일색이었다. “재료가 신선하다”, “양이 푸짐하다”, “사장님이 친절하다”, “건강한 맛이다” 등 긍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루었다. 특히 김치 맛에 대한 칭찬이 많았다. 많은 사람들이 유량골의 음식과 서비스에 만족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유량골은 천안 시민들뿐만 아니라, 외지인들에게도 입소문이 자자한 맛집이라고 한다. 싱싱한 국내산 재료만을 고집하고, 사장님의 따뜻한 인심까지 더해져,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특히 부모님을 모시고 오거나, 가족 외식을 하기에도 좋은 장소이다. 룸도 마련되어 있어, 단체 모임이나 회식 장소로도 적합하다.
다음에 천안에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유량골에 꼭 다시 들러 다른 메뉴들도 맛보고 싶다. 특히 한우곱창전골과 간재미무침은 꼭 먹어봐야 할 메뉴라고 한다. 유량골은 언제나 변함없는 맛과 서비스로, 손님들을 맞이할 것이다.
유량골에서의 식사는 단순히 배를 채우는 행위를 넘어, 건강과 행복을 되찾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천안 유량동에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유량골에 들러 따뜻한 버섯만두전골 한 그릇으로 몸과 마음을 힐링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분명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유량골은 진정한 천안의 숨은 보석 같은 맛집이다.
